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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논지를 오해해선 안 돼

‘아름다운인생’ 님은 〈맞불〉 91호 편지(‘굳이 ‘[인터넷] 폐인’이라고 말해야 했나’)에서 네티즌들이 기업들의 조중동 광고 게재에 항의하는 운동을 벌이거나 화물연대의 미친 소 운송 저지 선언을 지지한 사실을 들어 ‘폐인’이라는 단어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현 촛불시위의 잠재력과 과제’라는 글의 논지를 오해한 것이다.

90호의 그 글에서 최일붕 동지는 “온라인 필명 ‘안단테’가 이명박 탄핵 운동을 발의한 것”이나, “일부 네티즌 그룹들이 … 능동적으로 주요 조직자 구실을 자임”한 것처럼 온라인 공간이 운동에 기여한 사례를 공정하게 평가했다.

‘아름다운인생’ 님의 글에서 지적했던 “폐인”의 정확한 구절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 전체가 아니라 “김대중이나 노무현에게 향수를 느끼며 민주당이나 문국현을 지지하는 서글픈 중년 남성 댓글 폐인”이다. “우익 … 심지어 경찰에 고용된 알바” 등과 “함께 한 목소리로 음해하고 중상 모략”하며 운동이 “소동과 … 비민주적 항의에 휘둘려” “한동안 갈팡질팡”하게 만든 그 “폐인”들을 지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