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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방송 통제를 막아 내야 합니다”

이명박 방송특보 출신 구본홍의 YTN 사장 취임에 반대해 투쟁하고 있는 현덕수 YTN노조 위원장과 전화 인터뷰 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은 ‘조중동의 달콤한 맛’을 봤습니다. 그런데 방송에는 일부 불만을 갖고 있었고, 방송 장악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지요.

“YTN은 하루종일 반복해서 뉴스를 내보내 방송에서 보도의 흐름과 의제 설정에 강점이 있지요. 그래서 이명박 정부는 정권의 입맛에 맞게 YTN을 통제하려 하는 것입니다.

조중동의 달콤한 맛

“그러나 YTN 주주의 58퍼센트 이상이 공기업이거나 공기업 성격을 가진 주주입니다. YTN은 공영방송처럼 공공성 실현을 최우선의 과제로 둬야 합니다.

“지난 5월 29일 구본홍 사장 내정을 결정하는 이사회 점거를 계기로 노조 집행부뿐 아니라 조합원들도 [이 투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6월 5일에는 ‘공영방송 사수, 구본홍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청와대 앞 1인 시위, 매주 화·금 YTN 본사 앞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구성원 대다수가 구본홍 사장 내정자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기자협회, 기술인협회, 카메라기자협회는 물론이고 공채 1기부터 10기까지 자발적으로 반대 성명을 내고 비대위 투쟁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차장 74명도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수십 명의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YTN 앞에서 촛불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미친 소 문제로 시작한 촛불 운동이 사회 제반 요구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저희도 6월 10일과 13일에 촛불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동참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시청자와 국민의 힘으로 방송 통제를 막아내야 합니다.

“구본홍 사장 내정자는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