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미친 고용을 반드시 바꿀 것입니다”

 
△기륭 촛불집회에 참가한 82cook 회원들

“일하는 사람들이 일터에서 존중받는 미래를 위해 촛불이 계속 밝혀졌으면 합니다.” 비정규직 해고 철회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두 달 넘게 단식을 하고 있는 김소연 기륭전자노조 분회장의 말이다. 김소연 분회장은 8월 12일부터는 소금·효소까지 끊고 단식 투쟁의 강도를 높였다.

촛불 시민들이 기륭 농성장을 찾아가 열린 촛불집회는 촛불이 ‘미친 고용’ 반대로도 옮아가는 소중한 발걸음이었다.

1천 일이 넘는 기륭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은 촛불을 감동시켰고 촛불의 지지 덕분에 노동자들의 투지도 꺾이지 않고 있다.

김소연 분회장은 말한다. “이런 미친 고용 정책이 대세라지만 우리는 반드시 바꿀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모범 중소기업체’ 사장 자격으로 이명박과 중국 방문을 함께했던 기륭 사장은 1천 일 넘게 미친 고집을 피우고 있다.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2005년 사측이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4백 명에게 문자로 계약해지를 통보한 뒤 시작됐다. 그 후 노동자들은 생산라인 점거, 노숙농성, 삼보일배, 고공농성, 단식 등 안 해본 투쟁이 없다.

이런 투쟁을 겪으며 기륭 노동자들은 “휴대폰 문자로 해고 통지를 받았던 버려진 기계”에서 이제는 씩씩한 “기륭 거인이 되었다.”

기륭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차별 없는 미래를 위한 소중한 촛불들이다.

김어진

이랜드, "이명박이 물러날 때까지 촛불을 듭시다"

△이랜드 투쟁 1주년 촛불문화제

비정규직 차별과 대량해고에 맞선 이랜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투쟁도 4백20여 일을 넘기고 있다. 경찰과 용역깡패들의 무자비한 폭력, 구속과 벌금폭탄 등에도 굴하지 않고 4번이나 매장을 점거하며 꿋꿋이 파업을 이어 온 이랜드 노동자들은 말한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비정규직이 된 게 아니에요.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일해도 돌아오는 건 해고 통지서고 늘어가는 빚이잖아요”,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싸워 온 이랜드 노동자들은 “이명박은 노무현보다 더하다”고 혀를 내두른다.

“이명박은 비정규직 죽이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겠다는데, 이게 한 나라의 대통령이 할 소립니까. 이명박은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랜드 노동자들은 촛불시위가 계속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명박이 물러날 때까지 촛불이 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많은 사람들이 비정규직일 겁니다. 함께 힘을 모으고 머리를 맞대면 해결책이 보일 겁니다.”

박설

코스콤,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함께 싸웁시다"

△증권거래소에서 시위를 하는 코스콤 노동자들

여의도 한복판 증권거래소 앞에서 1년 동안 노숙농성을 해 온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온갖 탄압을 겪었지만 여전히 굳건하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추악한 진실을 알아 버린 이상 그만 둘 수 없고, 승리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코스콤노조 비정규지부 정인열 부지부장)

코스콤은 증권전산망을 독점 운영해 이익 잉여금을 1천억 원 넘게 챙겨 놓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헌신짝 취급해 왔다.

최근에는 법원조차 비정규지부 조합원 66명이 불법파견 됐다고 했지만 MB맨이 사장인 코스콤 측은 항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코스콤 노동자들은 최근에는 촛불집회에도 열심히 참가해 꿋꿋하게 투쟁하고 있다.

“비정규직은 저희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의 미래에 관한 문제이기에 함께 싸웠으면 좋겠어요.” 코스콤노조 비정규지부의 용감한 여성, 정인열 부지부장이 촛불 시민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김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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