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국무총리 김석수는 “미국의 이라크전 파병 요청에 대비, 아프가니스탄 파병 범위 내에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하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조중동〉 일보가 기뻐했음은 물론이다.

 

미국의 공식 지원 요청이 있기도 전에 나온 이 발언은 국제적으로 높아 가는 반전 여론이 국내에서도 고조돼 가자 서둘러 지원 방침을 굳히기 위한 것이다.

 

지난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처럼 지원한다 해도, 5백∼6백 50명의 비전투병을 파병하고 수억 달러에 이르는 돈을 지원하게 된다.

 

최근 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이 미국의 전쟁 지원을 거부하는 등 강대국 간의 분열이 심화하면서 미국은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되고 있다. 이것은 전 세계 반전 운동의 확산에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한미 관계에서 독자적 목소리를 내겠다는 노무현은 “한미 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내세워 미국의 “대테러 전쟁” 지지를 표명해 왔다. 반전 서명을 한 17명의 국회의원들도 총리 김석수의 국회 발언을 따지고 들지 않음으로써 자신들의 반전 서명이 기껏 표 관리에 지나지 않음을 드러냈다.

 

실업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써야 할 막대한 돈을 무고한 이라크 어린이·부녀자·노인 들을 죽이는 데 퍼붓는 것은 범죄다. 이 미친 학살 지원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전쟁 반대를 위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

●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에서 벌이는 반전 캠페인에 함께할 수 있습니다.

● 반전 서명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 반전 주장이나 활동을 담은 글을 인터넷에 올릴 수 있습니다.

● 지역이나 직장에서 반전 모임과 행동을 조직할 수 있습니다.

● 쇼핑 센터, 지하철 역 등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반전 리플릿을 배포할 수 있습니다(www.stopthewar.or.kr에서 다운받으십시오).

● 반전 주장과 활동 들을 신문에 투고할 수 있습니다(가령, 〈한겨레〉 ‘왜냐면’이나 독자 편지).

● 반전 활동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우리은행 522-233632-02-101 이종우).

● 전쟁이 시작되면 즉각적인 항의 행동이 벌어집니다. 전쟁이 발발한 주 토요일 오후 2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릴 항의 집회에 참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