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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온라인 ─ 지난 호 기사에 대한 의견:
루스벨트를 ‘민중주의자’라고 볼 수 있나?

〈저항의 촛불〉 10호 ‘뉴딜이 노동자들에게 이득이 됐는가?’에서 [필자인] 조니 존스가 루스벨트를 “민중주의(자)"라고 한 것에 이견이 있다.

루스벨트 집권 첫 해(1933년)에 수립된 정책들은 대부분 위기에 빠진 자본가들의 이윤을 회복시켜주기 위한 것들이었다.
반면에, 그가 노조 권리 보장 등 노동자들에 의미있는 양보를 실제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집권 첫해 중반부터 다음 해까지 번진 거대한 파업 물결 때문이었다.

이런 파업에 대한 루스벨트의 첫 대응은 ‘민중주의'가 아니라 잔인한 탄압이었다.

그는 지역 갱단이나 민병대는 물론 군대의 탱크까지 동원해 파업을 진압하려했지만, 제압은커녕 전투성과 연대만 확산시키고 말았다. 이에 겁을 집어먹은 루스벨트는 당시 일부 자본가들의 반대조차 물리치고 타협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것이 후대에 민주당이 친(親)노동자적이란 ‘환상' 밑에 놓여있는 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