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자본주의가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에 대한 유쾌하고 적나라한 해설서다. 경제, 사회, 법률 등 많은 문명 요소들은 그 하나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서로의 연관 속에서만 이해할 수 있다는 마르크스의 이론을 휴버먼은 적절한 현실의 예를 통해 풀어냈다.

저자는 그들만의 학문이 돼 버린 경제학을 다수의 눈높이에 가깝게 끌어내릴 뿐 아니라 객관적인 어투에 숨어 있는 편향성도 파헤쳐 낸다. 이 책은 자본주의 옹호자들이 말하는 자본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가 진정 어떤 것인지 알려 준다.

“이윤 추구가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것이 어떻게 ‘인간의 본성’이 됐는지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휴버먼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당신은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그 허약한 ‘진실’의 성립 과정을 끊임없이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납득하기 힘든 ‘진실’ 속에서 헤매고 있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효과적인 나침반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