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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민주국민회의의 촛불 1년 집회 주최 회피는 아쉽다

5월 2일은 지난해 촛불 항쟁의 첫 포문을 열었던 날이다. 이날부터 광우병 쇠고기 수입뿐 아니라 경쟁교육, 민영화, 대운하 등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불만이 분출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5월 2일 촛불 1년에 맞춘 행동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촛불 정신 계승’을 선언하며 건설된 민생민주국민회의(이하 국민회의)는 “5월 2일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했기 때문에 자발적 참여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촛불1주년 집회를 주최하지 않기로 했다. 이명박 정권이 무더기 소환장을 발부하고, 사진채증으로 연행, 구속시키는 상황에서 국민회의처럼 책임있는 단체가 촛불1주년 집회를 주최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시민들이 탄압에 위축돼 참여가 어려울 것이다.

촛불 항쟁의 성과를 이어받아 이명박 정권에 맞서겠다고 자임한 국민회의는 대중행동을 건설하는 데 보다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