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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쟁탈전

미국의 거대 기업들은 미군이 폭격으로 파괴한 사회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이윤을 긁어모을 것이다. 미국 국무부와 협력하고 있는 이라크 출신 망명 석유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에 이라크가 되도록 빨리 국제 석유회사들에게 개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엑손모빌, 브리티시 피트롤리엄(BP), 토탈 피나 엘프, 로얄 더치 셸 같은 다국적 석유회사들이 엄청난 횡재를 차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핼리버튼 같은 석유 서비스 회사들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미국 부통령 딕 체니는 핼리버튼 사의 최고 경영자 출신이다.

미국은 이라크의 모든 석유 판매 대금을 이용해 “재건” 비용을 치를 것이다. 미국 국제개발청(USAID)은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이라크를 조각 내 그런 회사들에게 넘겨주기 시작했다. 미국의 스티브도어링 서비스 사는 3월 24일 항구 관리 사업권 계약을 따냈다. 4월 4일 USAID의 웹사이트에는 이라크의 공항, 공공 의료, 교육 시스템, 지방 정부 등을 운영하는 사업과 사회 기반 시설 재건 사업에 대한 입찰 안내문이 떴다. 법률에 따르면, 여덟 가지 계약 모두 미국 회사들이 차지하게 돼 있다. 영국과 미국의 수십개 회사 정탐꾼들이 이미 이라크로 들어갔다. “이들은 대개 예비역 장교들로서 전투 부대들과 동행하거나 지원하면서 소속 민간 업체들의 영업 기회를 포착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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