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투쟁이 중대한 순간에 직면해 있다. 1979년 혁명의 유산을 둘러싼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이란 사회의 대단히 심각한 위기가 있다. 20년 전 하세미 라프산자니와 알리 하메네이의 보수파 동맹은 미르 호세인 무사비 같은 개혁파를 권좌에서 몰아냈다.

그러나 오늘날 라프산자니의 딸이 체포되고, 라프산자니 자신은 하메네이가 지지를 받지 못하는 쿠옴에 은신해 다른 성직자들에게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에 맞서라고 설득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한 가지 원인은 하메네이 자신이다. 하메네이는 이슬람 공화국의 창립자인 아야톨라 호메이니 같은 대중적 인기와 권위가 없다. 하메네이는 헌법 개정과 정부 내 과격 보수파의 지지에 의존해 자기 지위를 유지해 왔다.

또 다른 요인은 개혁파의 쇠퇴다.

개혁파는 1990년대 개혁주의 대통령 모하마드 하타미를 당선시키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세력이었지만, 2005년에는 보수파에게 권력을 넘겼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하타미는 개혁파 운동이 가장 강력했을 때 운동의 전진을 가로막았다. 1999년 대학생들이 개혁파 신문의 발간 중지에 항의해 시위를 벌이자 학생들을 비난했던 것이다.

사기저하한 개혁파 운동은 2005년 대선을 보이콧했다. 반면에 개혁파 지지자들은 이번 대선에 대거 참가했다.

개혁파 지도자와 거리의 시위대 모두 결정적 순간에 직면해 있다. 무사비는 지난주 금요일[6월 19일] 자신이 “순교할 준비가 돼 있다” 하고 말하고 만약 자신이 체포되면 총파업을 일으킬 것을 호소했다.

또, 보수파의 강력한 통제를 보면서 운동 내 일부는 이슬람 공화국의 정당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제 운동의 다수는 이란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교분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일부 사람의 주장과 달리 정치적 이슬람의 종말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사람들이 한밤중에 “신은 위대하다” 하고 외치는 것이나, 이슬람과 평화를 상징하는 ‘녹색 운동’을 보면, 이란에서 종교가 여전히 중요한 이데올로기적 준거점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슬람주의 개혁 운동이 국가의 세속화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중요한 변화고, 더 급진적 세력이 탄생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줄 수도 있다.

출처 영국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2157호

번역 김용욱 기자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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