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

1980년대 중반 한 동독 비밀경찰의 활동을 다룬 스릴러다. 한 동독비밀 경찰이 반체제 동조자로 의심받는 극작가를 감시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그러나 이 극작가가 표적이 된 진정한 이유는 한 정부 장관이 극작가의 애인에 흑심을 품었기 때문이란 점이 드러난다. 〈타인의 삶〉은 배우의 탁월한 연기가 돋보이는 감동적 드라마다. 또, 동독 국가를 지탱한 기구의 편집증적 작태와 잔혹함을 엿볼 수 있다.

〈굿바이 레닌〉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둘러싼 사건들을 풍자한 재밌는 희극이다. 동독 국가의 스탈린주의 이데올로기에 충성을 바치는 크리스티안느는 시위 장면을 보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다. 그녀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8개월 뒤 일어난다.

장벽이 쓰러지고 서독의 상업 문화의 상징물들이 동독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새로운 정치 상황에 충격받아 어머니가 죽을까 봐 걱정된 아들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듯이 가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한다. 진실을 숨기기 위해 극단적 수단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온갖 황당한 일이 발생하는데 ….

〈그때, 거기 있었습니까?〉

1989년 루마니아 혁명 16주년 기념식이 배경이다. [영화의 원제인] 〈부쿠레슈티, 12월 22일 12시 8분〉은 차우셰스쿠가 대중 항쟁에 쫓겨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도망친 순간을 말한다. 루마니아 지역 도시에 사는 자화자찬하기 좋아하는 기업가가 허접한 TV 토크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묘사한 이 영화는 슬프면서도 건조한 유머를 보여 준다.

토크쇼의 화제 중 하나는 ‘그날 마을 광장에서 진정한 혁명적 시위가 발생했는가?’이다. 논점은 이 거주자들이 차우셰스쿠의 몰락 이전, 혹은 이후에 시위를 벌였는가다. 그들은 혁명을 주도한 용맹한 선지자였던가, 아니면 단지 시류에 편승한 겁쟁이들이었던가?

토크쇼 초대 손님으로는 12시 8분 전에 자신이 반란을 주도했다는 알콜중독 교사와 그랬는지 아닌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75세의 유쾌한 노인이 출연한다. 그런데 전화를 건 시청자들은 논쟁을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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