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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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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누가 월드컵을 훔쳤나》

이수현
월간 다함께 9호 | 기사입력 2002-02-01 00:00 |
주제: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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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월드컵을 훔쳤나》, 데이비드 옐롭 창조집단, 시발구


이 책의 지은이 옐롭은 사건 취재 전문 작가다. 그는 의문의 살인 사건들을 낱낱이 파헤쳐 진상을 밝힘으로써 법원의 잘못된 판결을 뒤집거나 사형수를 구해내기도 했다. 그런 지은이가 이 책에서는 20년 넘게 국제 축구계의 ‘제왕’으로 군림해 온 주앙 아벨란제의 추악한 모습과 함께 역대 월드컵 경기나 국제축구연맹(FIFA)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추적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월드컵이 “계급이나 인종을 초월해” 인류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구현한다는 세간의 통념과는 사뭇 다른 현실과 마주친다. 1930년에 시작된 월드컵 경기의 역사는 이런 고상한 이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월드컵 유치 단계부터 시작되는 국가 간 경쟁과 분열, 이에 따른 FIFA 내의 알력과 갈등은 온갖 뇌물과 부정·부패, 각종 스캔들로 이어졌다. 월드컵 경기가 열릴 때마다 승부 조작, 심판 매수, 금품·향응 제공, 경기장 안팎의 폭력, 편파 판정 시비 등이 끊이지 않았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엘살바도르는 멕시코와의 경기 도중 프리 킥을 얻었다. 그런데 재빨리 프리 킥을 한 선수는 멕시코의 페레스였고, 이어진 멕시코의 공격은 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엘살바도르 선수들의 격렬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주심은 이를 골로 인정했다. 1966년 영국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상대편 선수들의 무차별 폭력에 부상을 입고 환멸을 느낀 나머지 다시는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폭력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축구 신동 마라도나에게도 되풀이됐다. 또 축구 경기장이 갑자기 권투나 킥복싱 도장으로 바뀌는 경우도 많았다.

옐롭은 월드컵이 이렇게 타락한 원인을 아벨란제한테서 찾는다. 아벨란제는 24년 동안 FIFA 회장으로 있으면서 국제 축구계를 과도한 상업주의에 넘겨 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뇌물, 회유, 협박, 거대 다국적기업과의 결탁, 불법 무기 거래, 마약 밀매 등 온갖 권모술수와 돈으로 국제 축구계를 주물러 오면서, 축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도둑질해 갔다. 아벨란제는 “정치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면서도 “권력을 가진 자라면 어떤 사람이건 존경”했고 “그들이 정치가이건 군인이건 누구건 간에 상관없이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이지리아의 잔혹한 군사 독재자 아바차는 죽을 때까지 아벨란제로부터 “좋은 친구”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군사 독재자들은 아벨란제의 도움을 얻어 국내 정권 유지에 월드컵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이 월드컵 경기의 어두운 면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월드컵 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는  ‘펠레의 작품’을 비롯하여 마라도나, 에우제비오, 호나우두 같은 축구 스타들의 활약상이나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맞붙어 월드컵 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다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의 결승전 장면 등 멋진 경기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인간의 몸놀림을 통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작품’에 대한 열광과 환호, 그런 작품의 생산과 유통을 지배하는 작자들의 추악한 모습, 이 둘이 공존하는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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