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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설립 취소 시도에 맞서려는 건설노동자들

노동부 남부지청은 지난 5일, “레미콘·덤프트럭 지입차주의 노조 가입에 대한 시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건설노동조합의 활동은 적법한 노동조합 활동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 설립을 취소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와 기업주들은 노동자들을 더 쉽게 부려먹으면서 책임은 지지 않으려고,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노동자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사업자 설립증 하나 내주고 사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새벽에 작업하려고 현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자본의 지시를 받고 시키는 대로 일해야만 하는 노동자다.

게다가 노동조합 조합원 자격은 노동조합의 규정 규약에 따라 노조 자체적으로 정하는 것이지, 정부와 기업주가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 건설노동자들은 대의원대회를 열어 ‘정부의 노조말살 저지와 특수고용직의 노동자성 쟁취를 위하여 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벌이자고 결의했다.

탄압받는 노조들이 민주노총과 함께 뭉쳐 투쟁한다면 우리 투쟁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