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잇속을 챙기는 한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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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국이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 덕을 본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한진그룹이다.
1966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군수물자를 수송해 피 묻은 돈을 챙긴 한진그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미군 군수물자를 수송해 이익을 챙기고 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까지 미군 군수물자를 수송하면, 나보이 공항에서는 또 다른 계열사가 육로를 이용해 아프가니스탄까지 군수물자를 수송한다. 나보이 공항에서 수도 카불까지는 겨우 9백 킬로미터 거리다.
특히, 2009년 말부터 올 초까지 한진그룹이 아프가니스탄에 수송한 군수물자가 급격히 늘었다. 이때는 바로 오바마가 3만 명이 넘는 미군을 증파하기로 결정한 직후다.
또, ‘제2의 팔루자’
지금 미군과 나토군은 한진그룹이 가져다 준 막사에서 생활하고 생필품을 쓰면서 마르자 주민들을 학살하고 있는 것이다.
한진 그룹은 국내에서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하고 노조와의 약속도 밥 먹듯이 어겼다. 여기에 해외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학살하는 전쟁에서 이익을 취하다니 정말이지 탐욕스럽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기업이다.
현재 한진그룹이 군수물자를 전달하는 통로는 앞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될 군인과 군수물자가 들어갈 통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 재파병을 하면 그에 따른 비극이 벌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나, 이명박 정부와 한진그룹의 탐욕 때문에 앞으로 이 경고가 현실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