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국이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 덕을 본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한진그룹이다.

1966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군수물자를 수송해 피 묻은 돈을 챙긴 한진그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미군 군수물자를 수송해 이익을 챙기고 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까지 미군 군수물자를 수송하면, 나보이 공항에서는 또 다른 계열사가 육로를 이용해 아프가니스탄까지 군수물자를 수송한다. 나보이 공항에서 수도 카불까지는 겨우 9백 킬로미터 거리다.

특히, 2009년 말부터 올 초까지 한진그룹이 아프가니스탄에 수송한 군수물자가 급격히 늘었다. 이때는 바로 오바마가 3만 명이 넘는 미군을 증파하기로 결정한 직후다.

또, ‘제2의 팔루자’(2004년 부시는 이라크 팔루자 지역을 봉쇄해 2천 명이 넘는 이라크인들을 학살했다)를 만들려고 미군과 나토군 1만 5천 명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 주 마르자에서 대규모 학살 작전을 준비하던 때다.

지금 미군과 나토군은 한진그룹이 가져다 준 막사에서 생활하고 생필품을 쓰면서 마르자 주민들을 학살하고 있는 것이다.

한진 그룹은 국내에서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하고 노조와의 약속도 밥 먹듯이 어겼다. 여기에 해외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학살하는 전쟁에서 이익을 취하다니 정말이지 탐욕스럽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기업이다.

현재 한진그룹이 군수물자를 전달하는 통로는 앞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될 군인과 군수물자가 들어갈 통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 재파병을 하면 그에 따른 비극이 벌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나, 이명박 정부와 한진그룹의 탐욕 때문에 앞으로 이 경고가 현실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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