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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화성:
투쟁으로 공장장을 몰아내다

최근 기아차 화성 공장 ‘공공의 적’ 강성훈 공장장(부사장)이 파면됐다. 강성훈 파면은 노조의 투쟁이 만들어낸 통쾌한 성과다.

강성훈은 마구잡이로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현장 탄압을 해 왔다. 이 때문에 지금 정규직 3명과 비정규직 2명이 차가운 감옥에 갇혀 있다.

노조와 대화도 없이 공문 한 장 보내고 관리자들을 동원해 협박하는 식으로 노동강도 강화와 외주화를 추진했다.

이 때문에 화성 공장의 조합원들은 강성훈의 ‘강’자만 들어도 욕설을 내뱉는 실정이었다.

사측은 이런 자를 화성 공장에 부임시켜 화성 공장 노동자들의 사기를 꺾으려 했다. 하지만 화성공장의 노동자들이 누구인가?

1997년 노동법 개악에 맞서 서울 한복판을 15일 동안 점거하고 싸운 베테랑 중에 베테랑 노동자들이다.

이런 노동자들을 길들이겠다는 사측의 의도는 ‘일장춘몽’에 불과했다. 노조는 무대포식 현장 탄압에 맞서 지난 3월부터 특근을 거부해 왔다. 한 달 동안의 특근 거부로 1만 대 이상의 생산 차질을 빚었고 결국 강성훈은 파면됐다.

물론, 아직 싸움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사측은 현장 통제 중단과 현안 문제 해결책을 내놓지 않았다. 화성지회 ‘금속노동자의 힘’ 회원들은 퇴근 홍보전과 현장 투쟁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전임자 임금, 주간 연속 2교대 등을 둘러싼 투쟁도 승리로 만들어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