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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익 내고도 비정규직은 나 몰라라”

현대·기아차 공장들에서 외주화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5월 13일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비정규직만 고용하는 국내 유일의 완성차 외주업체 동희오토 노동자들이 참가해 현대·기아차 사측에게 원청 사용자성 인정과 외주하청 노동자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 기아차 정규직 노동자들과 다함께 등 사회단체 활동가들도 함께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응원했다.

박태수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 조직부장은 “현대차는 2009년 세계 자동차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고, 2조 9천6백51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며 현대차의 수익은 외주화를 통한 극심한 노동자 착취에 기반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상수 현대차 울산비정규직지회 지회장도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외주화 소식을 전하며 현대·기아차 사측을 규탄했다.

“현대차는 고속성장, 생산량 증가에도 외주하청으로 비정규직만 양산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피땀으로 전용기를 사고 호의호식하는 정몽구에 맞서 2004년 전주·아산·울산의 공동파업 같은 투쟁으로 돌파구를 마련하자.”

참가자들은 정부의 파견제 확대 계획에도 비판했다.

구자오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 정권은 자본을 등에 업고 노동자를 죽이고 있다. 정부는 파견 업종 확대와 해고 기준 완화로 자본의 요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자본과 정부와의 싸움을 피할 수 없다”고 투쟁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