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소고발로 탄압하는 홍익대 규탄 및 일방적 용역입찰에 대한 노조 입장발표 기자회견’이었다.

홍익대에서 해고당한 미화경비노동자들이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홍익대의 노조 고소고발과 일방적 용역입찰을 구호를 외치며 규탄하고 있다.

열흘 넘게 노동자들이 점거 투쟁을 벌이고 있는데도 홍익대 당국은 대화는커녕 노동조합 활동가들을 고소고발했다. 그리고 지난 1월 12일 입찰 설명회에서는 홍익대 당국이 입찰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최저낙찰을 유도했다. 이는 최저임금도 안 되는 저임금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분노가 터져 나왔다. 박명석 공공노조 서경지부장은 고용승계를 계약 사항에 넣고 있는 다른 학교의 사례를 들면서 홍익대 당국을 규탄했다. 또 홍익대 당국이 ROTC 학생들을 동원해 노동자들을 사찰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현정희 공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

“대학은 공공재다. 홍익대를 관리·감독해야 할 교육부와 청와대는 말 한마디 안 하고 있다.”

“우리의 승리는 전체 노동자 운동의 승리다. 부산 한진중공업에서도 대량 해고가 발생했다. 정리해고 불안에 떨지 않을 때까지 싸우자. 공공노조가 더 연대하도록 노력하겠다.”

기자회견 도중 미화노동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이숙희 홍대분회장이 결연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앞으로 학교에서 개인적으로 압력을 넣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 흩어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하루 10시간 일하면서 최저임금도 못 받고 일했다. 현대판 노예 생활을 했다.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 끝까지 투쟁해서 일터로 돌아가 생활임금을 쟁취할 것이다. 우리를 지지하고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1월 19일은 용역업체 입찰이 예정돼 있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오후 2시 홍익대 학내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그리고 1월 18일과 19일에는 저녁 7시에 홍익대 정문에서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홍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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