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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시리아 항쟁의 친구가 아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 정부에 반대하는 운동을 지지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 미국 정부는 자신을 위해 상황을 안정시키려는 것이다.

최근 프랑스와 미국 특사들은 시리아 하마를 방문해 바샤르 아사드 정부가 운동과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은 이렇게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이 꼭 그 자리에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미국 정부는 그가 권좌에 머무르는 것을 도운 적이 없다.

“우리의 목표는 민주적 변화를 바라는 시리아인들의 소망이 실현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막상 아사드의 하야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아사드는 미국이 말로만 반란을 지지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아사드와 미국 정부는 모두 시리아 운동이 이집트 등과 비슷한 궤적을 그릴까 봐 걱정하고 있다. 만약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다면, 미국과 그 동맹인 이스라엘의 중동 지배가 더 크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아사드는 가짜 대화를 시작했다. 원래 대화의 구상은 시리아 야당 세력을 참가시키는 것이지만 대다수 야당 세력들은 아사드와 타협하기를 거부한다. 이에 아사드는 탄압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하마와 홈스에서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하마에서 노동자들은 정권에 반대하는 파업을 벌였다. 파업으로 상점이 문 닫고 서비스가 멈췄다.

그러나 주요 산업체 공장에서 일하는 많은 노동자는 아직 그렇게 조직적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시리아 정부는 걱정하고 있다. 정부는 하마 주지사를 해임하고 그 자리에 아사드 충성파 인사를 임명했다.

정권은 또한 홈스와 데라 주지사도 해임했다.

운동은 정권을 계속 뒤흔들고 있다.

운동이 시리아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려면 서방 열강 정부에 기대를 걸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을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