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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온라인]
자발성주의에 대한 도전은 중요합니다
지면
전주현
맞불 92호
2008. 6. 19
〈맞불〉 90호 ‘현 촛불시위의 잠재력과 과제’에서 최일붕 씨는 촛불 운동이 진전하기 위해서는 자발성과 리더십(사회단체의 의식적인 개입)이 상호결합 돼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맞불〉 91호 ‘자발성주의자 비판에 대해’라는 구태옥 씨의 독자편지는 이 글의 핵심과 맥락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듯합니다. 최일붕 씨의 기사에서는 “공식적인 행사가 끝났…
독자편지
[온라인]
화물연대 파업 농성장 지지방문을 다녀와서
지면
김진석
맞불 92호
2008. 6. 19
운수노조 화물연대의 강력한 파업이 이명박 정부를 공황 상태에 빠뜨리고 있다. 나는 14일 오전에 몇 명의 동료들과 함께 1백여 명의 노동자들이 농성중인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에 다녀왔다. 노동자들은 기지 밖 곳곳에 천막을 설치하고 하룻밤을 길 위에서 잤지만, 승리의 확신 때문인지 피곤한 기색조차 없었다. 한 노동자는 “서울에서 촛불집회 하느라 밤새우고 바로…
독자편지
사회주의가 대안이고 가능할까요?
지면
FLY
맞불 92호
2008. 6. 19
얼마 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다가 ‘다함께’를 알게 됐습니다. 자본주의의 폐단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 글들도 좋았구요, 여성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라고 생각해서 가입도 했어요. 그런데 다함께 ‘기본 입장’을 보면 자본주의 폐지를 주장하고, 사회주의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모임 같은데 저는 전쟁과 신자유주의에 반대하지만,…
독자편지
폭력과 비폭력, 중요한 것은 단결
지면
박용석
맞불 92호
2008. 6. 19
〈맞불〉 91호의 ‘체제의 폭력에 맞서는 효과적 방법’은 매우 인상 깊은 기사였다. 24일 첫 거리행진 때는 ‘청와대로 진격’할 것을 주장하던 이들이 10일 1백만 촛불대행진에서는 ‘비폭력’을 외치기 시작했다. 겉으로만 보면 경찰 폭력과 우파들의 공격에 주춤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스크럼을 짜고 시위대의 ‘보호자’ 역할을 …
독자편지
글의 논지를 오해해선 안 돼
지면
김준효
맞불 92호
2008. 6. 19
‘아름다운인생’ 님은 〈맞불〉 91호 편지(‘굳이 ‘[인터넷] 폐인’이라고 말해야 했나’)에서 네티즌들이 기업들의 조중동 광고 게재에 항의하는 운동을 벌이거나 화물연대의 미친 소 운송 저지 선언을 지지한 사실을 들어 ‘폐인’이라는 단어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현 촛불시위의 잠재력과 과제’라는 글의 논지를 오해한 것이다. 90호…
독자편지
핵심은 민주주의 문제였다
지면
김태현
맞불 92호
2008. 6. 19
〈맞불〉 91호 구태옥 씨의 독자편지(〈맞불〉 90호 ‘현 촛불시위의 잠재력과 과제’에 대한 반박글)를 읽고 촛불시위가 가두 행진으로 발전하는 데 참을성 있고 단호한 태도로 기여한 ‘다함께’ 회원으로서 매우 불쾌했다. 먼저, 마이크를 뺏으면서 민주적 토론을 가로막은 사람들이 ‘대책회의가 행진을 막는다고 오해한 것뿐’이라는 ‘추측’은 행진에 적극 참가한 사…
독자편지
전ㆍ의경 제도를 즉각 폐지하라!
지면
김재원
맞불 92호
2008. 6. 19
이명박은 전투경찰과 의무경찰(통칭 전·의경)을 동원해서 자신에게 반대하는 국민들에게 맞서고 있다. 그래서 군대 갔다가 재수 없이 차출되거나, 신호등 정리나 하는 줄 알고 지원한 의경들이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전·의경 내부에서도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한 환멸감이 생기는 것 같다. 한 전경은 자신의 신념에 맞지 않는 전경 일을 하고 싶지 않다며…
독자편지
6ㆍ10 대행진 참가를 조직한 경험
지면
김상진
맞불 92호
2008. 6. 19
저는 한국노총 소속 세종호텔노조의 위원장입니다. 한국노총은 이명박 정권과 ‘정책연대’를 한답시고 전 국민이 함께 하는 촛불 운동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촛불집회에 개인 자격으로 참가해 오던 저와 집행부 동료들은 6··10 1백만 촛불대행진에는 노동조합이 공식적으로 참가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노조게시판과 각 부서 게시판에 6·10 홍보 포스…
독자편지
[온라인]
쇠고기 재협상 다른 카드는 필요없다
지면
나경희
맞불 91호
2008. 6. 12
인터넷의 발달로 시민들은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의견을 함께 모으고 함께 행동으로 실천하는 성숙한 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역시 인터넷을 통해 검색어 순위에 올라와 있는 ‘이명박 탄핵’을 보게 되었고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MBC의 피디수첩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습니다. 5월 3일 촛불 …
독자편지
촛불의 바다에서 온 편지
:
행진 인솔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면
무소속 시민
맞불 91호
2008. 6. 12
특별한 단체에 소속되거나 활동을 하지는 않는 시민입니다. 〈맞불〉 90호의 ‘촛불시위의 잠재력과 과제’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자생성과 의식성에 관한 대목을 읽다가 생각난 제 경험이 있어 독자편지를 씁니다. 저는 촛불 집회에 때로는 혼자, 때로는 유치원생 아들과 함께 참가했습니다. 지금이야 거리시위에 자연스레 동참하지만 5월 중하순까지는 그러지 못…
독자편지
굳이 ‘
[인터넷]
폐인’ 이라고 말해야 했나
지면
아름다운인생
맞불 91호
2008. 6. 12
기사의 맥락은 이해하지만 [〈맞불〉 90호, ‘현 촛불 시위의 잠재력과 과제’에 나온] ‘[인터넷] 폐인’이란 표현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지금 ‘다음 아고라’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조선일보〉에 광고를 게재하는 삼성같은 재벌 회사들에 항의 전화를 하자고 호소했는데 일부 기업에서는 조선일보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화물연대 …
독자편지
FTA의 문제점을 아고라에 올려주세요
지면
김철원
맞불 91호
2008. 6. 12
지금 한미 자유무역 협정에 대한 여론 조사를 보면 찬성쪽이 좀 많더군요. 그런데 그분들이 FTA의 내용을 알고 여론조사에 응답했을까요? 절대 아닐 겁니다. 저도 FTA가 되면 서민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왜 힘든지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네요. 또 정부의 6퍼센트 성장, 35만 개 일자리 등의 구호에 혹하기도 하고요. 인터넷을 뒤져 자료를 찾아도 너무 어렵더군요…
독자편지
촛불의 바다에서 온 편지
:
자멸의 장벽, 광우장성
지면
이선욱
맞불 91호
2008. 6. 12
6월 10일, 2005년 APEC 반대 시위대로부터 부시를 보호하기 위해 어청수 경찰청장이 고안해 냈다는 컨테이너 바리케이드가 또다시 등장했다. 나의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수많은 낙서 중에 가장 눈에 띄는 한 글귀를 보고는 그만 폭소를 터뜨리고 말았다. 바로 ‘狂牛長城(광우장성)’이었다. 광우장성이란 말처럼, 이 컨테이너 바리케이드는 성난 국민들로부터 …
독자편지
촛불의 바다에서 온 편지
:
6ㆍ10 집회 단상
지면
시위 참가자
맞불 91호
2008. 6. 12
6·10 집회 때 철도노동조합에서 간이 화장실을 7개나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정말 큰일을 하고 계십니다” 라는 화장실의 문구도 재미있었습니다. 이명박이 광화문, 시청, 종각역을 무정차하도록 지하철에 압력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노동조합에서 이를 막았다고 합니다. 제 친구가 서울메트로에 항의 전화를 …
독자편지
‘자발성주의자’ 비판에 대해
지면
구태옥
맞불 91호
2008. 6. 12
〈맞불〉 90호 ‘현 촛불시위의 잠재력과 과제’에서 최일붕 씨의 ‘자발성주의자들’에 대한 비판의 맥락은 지지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에서 올바른 비판인지 의문이다. 일부 ‘자발성주의자들’의 태도는 가두행진의 열망이 표현됐던 초반에 나타났던 문제였다. 24일 첫 가두행진이 있었을 때, 공식적인 행사가 끝났음에도 수 백명이 도로를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심지…
독자편지
촛불의 바다에서 온 편지
:
반이명박 투쟁에 공무원 노동자가 더 적극 나서길
지면
곽태진
맞불 91호
2008. 6. 12
이명박에 대한 반감은 공무원 노동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공무원 노동자들의 주요 대화 주제는 ‘이명박 씹기’다. 내가 아는 공무원 노동자는 6월 10일 연가를 내고 서울시청에 간다고 얘기 했다. 공무원·교원 노조는 10일 “정부가 국민을 무시하는 독단과 폭력을 계속한다면 촛불집회에 적극 참여하고 일선현장에서는 반국민적 정…
독자편지
긁어낸 신경 속에 돋는 신경질
지면
이재빈
맞불 91호
2008. 6. 12
나는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받고 있다. 고통은 마취주사로 해결할 수 있지만, 치료비에 놓아줄 마취 주사는 세상에 없는 것 같다. 처음에 보험 적용이 돼 총 비용이 3만 원이라고 할 때는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는 ‘신경을 긁어내는 것’까지였다. 치신경이 제거되면 치아가 절반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보형물을 씌워야 한…
독자편지
우리 모두 선동가가 되자!
지면
박태현
맞불 90호
2008. 6. 5
지난 5월 31일 셀 수 없이 많은 인파가 시청 광장에 모여 집회를 하고 행진했다. 나는 주로 지나가는 차들에 유인물을 나눠줬는데 내가 든 유인물 수백 장이 30분도 채 안 돼 모두 동났다. 어떤 버스 승객들은 유인물을 뭉텅이로 받아서 나눠 읽기도 했다. 어느 시위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감동적인 날이었다. 그런데 1일 새벽에 2백30여 명의 시위대가 …
독자편지
‘다함께’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지면
표신우
맞불 90호
2008. 6. 5
6월 1일 아침, 집회가 끝나고 청계광장 한켠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습니다. 귀에는 아직도 “이명박은 물러가라”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친구 두 명과 함께했습니다. 두 친구는 춘천으로 여행을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우리는 시청광장에 말 그대로 잠깐 들를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기차표를 취소하고 집회에 남기로 했습니다. …
독자편지
힘을 응축시켜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지면
김유종
맞불 90호
2008. 6. 5
저는 얼마 전부터 〈맞불〉을 구독하고 있는 그야말로 소시민 중 한 사람입니다. 우선 매일매일 힘든 투쟁을 벌여나가시는 여러분들에게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촛불이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가에 의해 시작된 것은 맞지만, 특이하게도 ‘자발성’에 과도한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습니다. 해서 “그 누구·어떤 단체의 선동과 지도도 일반 시민은 받아들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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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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