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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제작진 기소와 이메일 공개
:
그런다고 MB에 대한 대중의 “적개심”을 막을 순 없다
박건희
레프트21 8호
2009. 6. 19
검찰이 〈PD수첩〉의 조능희 책임프로듀서(CP) 등 제작진 5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자 정부와 보수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이 〈PD수첩〉에 대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 이동관은 “[〈PD수첩〉은] 사회의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며 “[MBC] 경영진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총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일보〉도 〈PD수첩〉이 “악의…
세 번씩이나 해고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이종우
레프트21 8호
2009. 6. 18
성신여고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정수운 씨가 부당하게 해고됐다. 2007년 이후 세 번째 해고다. 2007년 학교 측은 ‘비정규보호법’ 적용을 피하려고 정수운 씨를 해고했다. 정수운 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학교 앞 1인시위, 국가인권위원회 점거농성 등 단호하게 투쟁해 그해 10월 학교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학교는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아무…
스톤월 항쟁 40년
:
저항으로 되찾은 동성애 해방을 향한 자긍심
이나라
레프트21 8호
2009. 6. 18
40년 전 6월 28일 뉴욕에서 벌어진 스톤월 항쟁은 오늘날 미국과 전 세계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들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1960년대 후반까지도 미국의 동성애자들은 공공연한 탄압에 시달렸다. 동성애는 비정상이나 정신병으로 취급받고 대부분 지역에서 불법이었다.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정신병원에 강제로 보내져 ‘전기충격’ …
독자편지
민주당의 다계급적 기반을 지적했어야
지면
전주현
레프트21 8호
2009. 6. 18
지난 호 ‘진보진영의 6월 투쟁과 민주당’ 기사는 민주당의 한계와 전략적 공조의 위험성을 잘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후발 자본주의 국가의 자유주의 부르주아지들이 극도로 소심하다”라는 트로츠키의 주장을 인용하고 있다. 나는 대체로 트로츠키의 주장을 한국에 적용해 자유주의 부르주아지들의 성격을 분석하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한국 자본주의를 오늘날에도 “후…
독자편지
민주당과의 전략적 동맹 반대를 강조했어야
지면
김은영
레프트21 8호
2009. 6. 18
최근 한 지인은 나에게 “민주당을 올곧이 지지하는 사람도 별로 없기 때문에 한나라당에 맞선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대연합 선거전략을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민주당이 쌍용차 등 노동자 쟁점에서 모호한 태도를 취할 것이기 때문에 계급연합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노동자들의 반발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하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달리 생각한다. 현…
현대차에서도 연대가 건설되고 있다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8호
2009. 6. 18
이번 현대차 윤해모 집행부의 사퇴는 많은 조합원들로부터 분노를 자아냈다. 주간연속2교대와 임단협 협상중이었기 때문이다. 사퇴한 윤해모 집행부는 10년 숙원인 주간연속2교대를 망쳐 놨고 생명을 단축하는 주야 맞교대를 없애자는 조합원들의 희망을 저버렸다. 무엇보다 그들은 6월 10일부터 시작된 금속노조의 파업 일정에 전혀 참가하지 않았고 쌍용차 투쟁 연대에도…
“함께해서 승리하자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8호
2009. 6. 18
가족대책위의 활동을 소개해 주시죠. 성실하게 일해 온 남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대한 분노로 가족대책위 활동을 하게 됐어요. 공장 밖으로 내몰리면 길바닥에 내앉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족 한 명이 조합원 백 명, 이백 명의 몫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공장에 들어와 보면서 남편이 이 공장 안에서 기계의 부속품처럼, 여름에 온몸이 흠뻑 젖…
쌍용차 점거 파업
:
지지와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8호
2009. 6. 18
쌍용차 노동자들의 영웅적인 점거 파업은 불황기에도 노동자들이 투쟁으로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1천5백여 명 강제 퇴직과 9백76명 대량 해고에 맞서 1천 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한 달 넘게 공장을 점거하고 싸워서 이명박의 고통전가 정책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고, 투쟁의 정당성이 주목받고 있다. 노동자들은 중장비와 완성차, 부품을 동원…
논설
:
뜨거운 분노를 지속적 대중 행동으로 이끌어야
지면
레프트21 8호
2009. 6. 18
지난 6월 10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분노로 똘똘 뭉친 10만여 명이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 회복”과 “명박 퇴진”을 외쳤다. 그 한 가운데에서 “해고는 살인이다”는 펼침막을 든 3백여 쌍용차 노동자들의 모습도 멋졌다.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시국선언도 교수, 학생, 문화계, 종교계로 들불처럼 번져 가고 있다. 눈덩이처럼 커진 이명박에 …
정성진 칼럼
:
1930년대 세계대공황보다 더 심각한 21세기 세계대공황
지면
정성진
레프트21 8호
2009. 6. 18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와 주택가격 지수, 유로 지역의 GDP 지표, 중국의 수출 지표, 한국의 고용 지표 등은 일각의 ‘경기회복론’과 달리 세계 주요 나라들의 실물경제가 계속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5월 중 미국의 실업률은 9.4퍼센트였는데, 이는 198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미국의 주택가격지수(S&P/케이스실러 지수)는 지난 3월 전…
마크 스틸, 《혁명만세》
:
쉽고 재미있게 만나는 프랑스 대혁명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8호
2009. 6. 18
흔히 사람들에게 역사란 고리타분한 옛날 얘기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학생들에게 역사는 1392년에 조선이 건국됐다는 둥,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났다는 둥 억지로 달달 외우는 것인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역사는 매우 중요하다. 기득권 세력은 역사를 자신들 입맛에 따라 해석한다. 이명박이 역사 교과서를 왜곡해 과거 권위주의적 독재 정권을 정당…
우원석 영화칼럼
:
프레임의 정치학
지면
우원석
레프트21 8호
2009. 6. 18
프랑스 누벨바그 ― 195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등장한 영화운동인데, 히치콕의 영화들처럼 감독의 개성이 뚜렷한 작품이 훌륭한 영화라는 작가주의 이론을 대중화시켰다 ― 의 여성감독으로 유명한 아그네스 바르다의 〈이삭 줍는 사람들〉(2000)은 아름다운 영화다. 고령으로 손을 떠는 72살 할머니가 하급기종 6미리 카메라에 조명도 없이 손수 찍었으니 속된 말로 …
경제 위기 대안 논의 ④ ─ 칼 폴라니
:
자기조정적 시장의 허구성을 통렬하게 비판하다
지면
이정구
레프트21 8호
2009. 6. 18
미국의 경제학자 갤브레이스는 자신의 책 《대폭락 1929》가 잊혀질 만하면 경제 위기가 터져 의도치 않게 스테디셀러가 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경제 위기는 지금까지 당연시해 왔던 정설과 이를 설파하는 사람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지금까지 무시하거나 금기시해 왔던 주장과 인물들을 올려놓는다. 최근에 칼 마르크스와 《자본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한 것도 그 한 …
독자편지
금산분리 완화에 대해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8호
2009. 6. 18
〈레프트21〉 5호 독자편지에서 최일붕 동지는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설명했듯이 자본의 세 형태인 생산자본과 상품자본과 화폐자본은 서로 연결되는 자본의 순환 국면들이다. 이 고리를 끊으려면 자본주의 의회의 개혁 입법 권력으로는 턱없고 자본 자체에 대한 공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주장 자체는 옳지만, 이로부터 금산분리 요구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달성…
독자편지
화물연대를 ‘대놓고’ 지지한 강남 촛불
지면
카오루
레프트21 8호
2009. 6. 18
안녕하세요. 강남 촛불 온라인 담당 카오루입니다. 강남 촛불은 2008년 7월에 개설된 지역 촛불 카페 1호입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회원분들이 느슨하지만 끊어지지 않는 유대감으로 유지되고 있는 순수한 모임입니다. 그 어떤 조직이나 단체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 어떤 특정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바라는 사람들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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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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