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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의 민영화가 낳을 재앙의 본보기
:
암흑에 싸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지면
최용찬
맞불 88호
2008. 5. 22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국가 정전 비상 사태’가 선포됐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정전사태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하루에 두 번씩, 한 번에 서너 시간씩 정전되기 일쑤다. 계속되는 정전으로 공장, 사무실, 가정 등은 암흑에 싸이고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아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고통받는 것은 가난한 민중이다. 정전으로 공장과 광산 운…
다 함께 이주노조와 이주노동자들을 지켜내자
지면
이정원
맞불 88호
2008. 5. 22
지난 5월 15일 이주노조의 새 지도부 토르나 위원장과 소부르 부위원장이 강제 추방됐다. 한국 정부는 4개월 전에는 외국인‘보호소’ 뒤 철망벽을 뚫고 이주노조 지도자 3인을 빼돌려 추방하더니 이번에는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외부 진료를 요구하며 단식중이던 사람들을 쫓아냈다. 국가인권위는 진정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강제 퇴거 집행을 유예하라는 긴급 구제 결정…
서울환경영화제
지면
최윤진
맞불 88호
2008. 5. 22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환경영화제는 다양한 환경 문제의 원인과 대안을 소개하는 영화로 가득하다. 다큐멘터리 〈가난에 대한 연대 — 사우스레일 주민들의 이야기〉는 2003년 필리핀 마닐라의 남북철도연결사업 당시 한국 기업 대우인터내셔널이 시행한 공사 과정에서 쫓겨난 5만 명의 저소득층 철거민들이 한국 정부에 항변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평택 미군…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석유가 폭등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88호
2008. 5. 22
지난 몇 주 동안 월스트리트와 시티[영국의 금융 중심가]가 용기를 좀 회복했나 보다. 미국 재무부 장관 행크 폴슨은 최근 이렇게 말했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 올 3월과 비교하면 시장이 훨씬 안정돼 있다.” 이것은 올 3월 금융 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주요 자본주의 국가들이 주로 중앙은행을 통해 은행 체제의 붕괴를 막기 위해 막대한 …
이명박과 한미FTA, 그리고 노무현 5년의 배신
지면
맞불 88호
2008. 5. 22
미친 소 수입은 한미FTA의 선결 조건이다. 한미FTA는 의료·교육·공공부문의 민영화와 시장 경쟁 강화, 노동자 멋대로 해고와 비정규직 확대 등을 담고 있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위한 ‘종합선물세트’다. 미친 소 협상이 축산업계와 급식업계의 이익을 우리의 생명보다 우선하듯, 한미FTA 협상도 다국적기업과 재벌의 이익을 서민의 삶보다 우선한다. 이…
“추가 협의는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지면
맞불 88호
2008. 5. 22
이명박은 미국과 추가 협의로 지엽적인 몇몇 문구를 약간 손보고 “재협상에 준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그러나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맞불〉과의 긴급 전화 인터뷰에서 이것을 “사기”라고 지적했다. “이번 협의를 통해 수입 중단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소위 GATT와 SPS협정에 따른 권한…
조직 노동계급이 ‘쥐박이’ 박멸에 나서야
지면
맞불 88호
2008. 5. 22
이명박은 “눈이 많이 올 때는 빗자루로 쓸어 봐야 소용없다. 일단 놔두고 처마 밑에서 생각하는 게 맞다”고 했다. 장관 고시를 연기한 후 촛불이 사그라들면 미국산 소 수입을 밀어붙일 셈이었던 것이다. 물론 이명박은 처마 밑에 가만있지 않고 검·경찰이라는 더러운 빗자루를 들고 온갖 야비한 탄압을 통해 눈을 쓸어없애려 했다. 온갖 더러운 수단을 동원해 청소…
청소년 탄압ㆍ언론 통제를 중단하라
지면
최미진
맞불 88호
2008. 5. 22
고시를 연기하는 꼼수를 부려도 촛불시위가 전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는 탄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 시위의 가장 능동적인 부위인 청소년들을 우선적으로 위축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정부는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촛불시위 참가를 막는 대책을 수립하라고 다그쳤다.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을 통제하라는 문자메…
이명박의 ‘일본 프렌들리’와 독도 파문
지면
한규한
맞불 88호
2008. 5. 22
일본 정부가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명시하려 하자 불똥이 이명박에게 튀었다. “이명박이 쇠고기 검역 주권에 이어 독도까지 팔아먹으려 한다”는 ‘괴담’이 나돌고 있다. 이명박은 지난 4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로 “일본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친일인명사전 명단 발표를 비판하면서 “우리가 일본도 용서하는데 친일문제는 공과를 균…
이주노조 지도자 강제 출국 규탄
토르나, 소부르의 저항 정신은 촛불처럼 계속 번져 갈 것이다
지면
2008. 5. 17
[이주노조 지도자 강제 출국 규탄]토르나, 소부르의 저항 정신은 촛불처럼 계속 번져 갈 것이다 파렴치한 ‘공공의 적’ 이명박이 또 하나의 용서 못 할 범죄를 저질렀다. 지난 5월 15일 저녁, 이명박은 이주노조 토르나 위원장과 소부르 부위원장을 강제 추방했다. 친기업․반노동자 불도저 앞에 “이주노동자가 일회용품인가” 하는 토르나 위원장의 절규는 잔인하게 짓…
독자편지
독자편지
:
흉악 범죄 원인 분석에 대한 아쉬움
밝음
맞불 87호
2008. 5. 15
[지난 85호 〈맞불〉의 흉악 범죄에 대한 존 몰리뉴의 칼럼은] 관심 있는 분야라서 눈을 더 크게 뜨고 읽어 봤습니다. 마르크스주의자라면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지에 관해 언급한 귀중한 자료인 것 같군요. 그러나 지나친 단순화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타고난 악마는 없다는 점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흉악 범죄가 드물다는 건 사실과 다릅니다. 또 소외와 억압,…
팔레스타인의 해방은 어떻게 가능한가?
김용욱
맞불 87호
2008. 5. 15
팔레스타인 문제는 배타적인 시온주의 국가와 팔레스타인 국가를 각각 건설하는 ‘두 국가 방안’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권리를 계속 인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몰아내고 그들을 탄압해야만 유지되는 인종차별 국가다. 이스라엘 국가는 해체돼야 한다. 원래 중동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역사…
버마가 필요로 하는 것은 침략이 아닌 지원이다
유리 프라사드
맞불 87호
2008. 5. 15
버마 남부를 강타한 사이클론으로 엄청나게 많은 버마 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집과 마을이 파괴당한 버마인들이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는 모습을 보면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구호금 모금에 발벗고 나섰다. 그 사람들은 버마 군부가 구호 시도를 방해하는 것을 보면서 분노했을 것이다. 버마 군부는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군대 동원하는 데도 무능했다.…
탄압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지면
한수영
맞불 87호
2008. 5. 15
전국 도처에서 촛불의 바다가 이명박 정부를 삼켜버릴 기세다. 그러자 경찰청장 어청수는 “불법집회”라며 “집회 주최자를 사후 형사 처벌”하겠다고 협박했다. ‘고립무원’에 빠진 정부는 탄압으로 이 운동을 짓밟을 수 있으리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분노로 타오르는 촛불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탄압을 넋 놓고 지켜본다면 가랑비에 옷 젖듯 운동의 기반을…
전쟁광ㆍ미친 소 장사꾼 조지 부시가 온다!
지면
김용욱
맞불 87호
2008. 5. 15
전 세계인의 적 조지 부시가 7월에 한국을 방문한다. 부시는 2001년 아프가니스탄, 2003년 이라크를 침략한 장본인이고, 이란과 시리아를 계속해서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침략과 점령으로 이라크에서만 1백20만 명이 죽고, 4백50만 명이 난민이 됐다. 자유무역의 이름 아래 전 세계에 미친 소 수입 등 신자유주의 정책을 강요하기도 한다.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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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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