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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과의 ‘가치 연정’은 불필요하다
지면
김어진
맞불 62호
2007. 10. 24
주류 정치의 위기를 틈타 문국현이 수혜를 얻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문국현의 ‘가치 연정’이 얘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김근식, 김연철, 서동만 등의 ‘소장 학자’ 27명이 공개적으로 “민주신당과 민주당 그리고 창조한국당, 나아가 민주노동당 등 진보개혁세력이 후보 단일화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보’나 ‘개…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의 선거연합
지면
김인식
맞불 62호
2007. 10. 24
민주노동당의 진보대연합 제안에 사회당과 새진보연대가 응했다. 그 결과물로 10월 18일 ‘2007년 대선 승리와 진보정치 도약을 위한 선거연합 연석회의’(이하 ‘진보정치연석회의’)가 결성됐다. 현재 ‘진보정치연석회의’에는 민주노동당·사회당·새진보연대가 참여하고 있다. 첫 회의에서 세 단체는 “진보정치를 지향하는 자로서 진보대연합 추진에 대한 4대 조건[반…
‘오물투성이’와 ‘개혁 사기꾼’의 무가치한 논쟁
지면
주명호
맞불 62호
2007. 10. 24
정동영은 이명박의 정책이 “피도 눈물도 없는 시장만능주의”라며 ‘가치 논쟁’을 제안하고 나섰다. 그러나 시장주의 ‘반칙왕’과 ‘오물투성이’ 시장주의자가 겨루는 가치 논쟁은 허무 개그에 불과하다. 이명박은 “[BBK 김경준이] 빨리 한국에 들어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더니, 뒤로는 미국 법원에 거듭 송환 연기를 신청하는 역겨운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 실제…
박노자의 만감
:
파병 연장 - 비상식의 정치
지면
박노자
맞불 62호
2007. 10. 24
노무현 정권이 또 이라크 파병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를 보고 그야말로 믿을까 말까 했다. 지난 5년 동안 9백여 명의 투쟁하는 노동자를 구속시키고 민중의 생활을 영원히 망가뜨릴 FTA를 체결하려는, 이미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는 정권이지만 이것은 노무현 정권치고도 조금 심한 것 같다. 적어도 60만 명의 이라크인들을 직간접으로 죽인 침…
프랑스 - 사르코지의 신자유주의에 맞선 첫 파업이 성공하다
지면
맞불 62호
2007. 10. 24
10월 18일 특별연금 개악에 반대하는 철도노조를 중심의 공공부문 24시간 파업은 대성공이었다. 철도부문의 파업 참가율은 1995년 대파업보다 높았다. 같은 날 전국에서 30만 명이 사르코지의 신자유주의 개악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특별 연금 개악 반대뿐 아니라 의료 개악 반대, 교육 개악 반대, 이주자 공격 반대 등 매우 다양한 구…
노무현 담화 반박
:
이라크 민중을 학살해 한반도 평화를 얻을 수 없다
지면
김용욱
맞불 62호
2007. 10. 24
노무현 정부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파병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파병 연장을 담은 ‘임무종결계획서’도 곧 국회 국방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국민담화에서 노무현은 파병 반대 여론을 의식해 현재 1천2백여 명인 병력 규모를 절반 정도로 줄이고, “내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철군하겠다” 하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미국의 협조가 필…
자이툰 파병 연장 노무현 담화 규탄 기자회견
:
“한미동맹과 파병은 평화를 해친다”
지면
김덕엽
맞불 62호
2007. 10. 24
10월 23일 노무현이 역겨운 궤변을 늘어놓으며 자이툰 파병 연장 담화문을 발표하는 시각에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청와대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으로 맞불을 놓았다. 민주노동당, 한국진보연대, 참여연대, 사회진보연대, 평화재향군인회(가칭), 한국사회당, 다함께 등에서 30여 명이 참가했다. 민주노동당 김은진 최고위원은 “무고한 이라크 민간인들을 죽이는 학살 지원 …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 인터뷰
:
“파병 연장 사기극을 더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지면
한규한
맞불 62호
2007. 10. 24
민주노동당 파병반대대책위 위원장 이영순 의원에게서 정부의 파병 연장 시도에 대해 들어 본다 노무현 정부가 또 약속을 어기고 파병을 연장하려고 하는데요? 국민들을 상대로 이미 수도 없이 친 사기를 또 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라크 파병을 결정할 때 반대하는 국민에게 ‘연말에 다시 검토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고 파병을 했거든요. 그…
로스쿨 - 개혁 사기극의 또 다른 사례
지면
강동훈
맞불 62호
2007. 10. 24
지난 17일 노무현 정부는 로스쿨 정원을 최대 2천 명으로 제한해, 변호사 1천5백 명 정도가 매년 새로 배출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변호사를 대폭 늘려 보통 사람들이 질 좋은 법률 서비스를 값싸고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민주적 사법개혁의 열망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다. 게다가 로스쿨 3년 학비가 1억 원이 넘는 걸 고려하면 기존 사법고시 제도보다도…
기록적인 호황, 기록적인 ‘산재 살인’
지면
박설
맞불 62호
2007. 10. 24
“세계 초일류 조선해양기업”이라고 자랑하는 대우조선에서 최근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이틀 연달아 산재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대우조선에서는 올 들어 벌써 7명이 사망했다. 삼호중공업에서도 지난 12일 5주째 야간작업을 계속하던 노동자가 대형 철제문과 벽면 기둥 사이에 몸이 끼어 처참하게 죽었다. 지난 8월에도 타워크레인 전복으로 2명이 숨지고 가스…
반가운 금속노조의 이주노동자 본격 조직화 결정
지면
이정원
맞불 62호
2007. 10. 24
10월 19일 금속노조 중앙위원회는 ‘이주노동자 조직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한 예산과 인력을 배정했다. 이미 금속노조는 금속 최저임금 적용 대상에 이주노동자를 포함하도록 산별 교섭을 맺고, 이주노동자들이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규약을 개정하는 등의 작업을 해 왔다.이런 일련의 과정은 차별적이고 악랄한 제도 하에서 고통받아 온 이주노…
이랜드 투쟁 승리를 위한 지역 연대파업이 결정되다!
정종남
맞불 61호
2007. 10. 21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이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은 국회 앞에서 연일 집회를 열고, 박성수 구속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직 노동자 연대 투쟁 확산을 예고하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전북본부가 이랜드 투쟁 승리를 위한 지역 연대파업을 결정한 것이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0월 24일 이랜드 투쟁 연대파업…
‘놈현스러운’ 문국현과 ‘가치 연정’할 이유가 없다
맞불 61호
2007. 10. 18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범여권 단일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문국현과 조만간 만나겠다고 한다. 문국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권영길 후보의 고민은 계속돼 온 듯하다. 문국현의 지지층이 권영길 후보 지지층과 일부 겹치고 있고, 민주노동당 안팎에서 문국현에 대한 비판적 지지론까지 조금씩 나오는 상황이니 말이다. 그러나 이번 만남을 둘러싼 설…
2007 대선과 학생운동의 과제
최미진
맞불 61호
2007. 10. 17
올해 12월에 치러질 대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보적 학생 단체들 사이에서도 대선 시기 실천 과제에 대해 여러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에 있었던 ‘학생운동포럼’에서도 ‘대선을 앞둔 청년학생의 과제’는 중요한 토론 주제 중 하나였다. 이 글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진보적 학생운동의 과제가 무엇인지 여러 학생 단체들의 논의들에 비추어 다뤄 보고…
독자편지
[영화평]
<카핑 베토벤>
:
인간의 자유와 열정을 노래한 베토벤
김준효
맞불 61호
2007. 10. 17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에피소드 중 하나는 바로 베토벤의 다음 이야기일 것이다. 베토벤이 죽기 몇 년 전, 그는 완전히 귀머거리였고, 사랑에 좌절했으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 시기에, 그의 역작들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교향곡 9번을 작곡했다. 그가 직접 지휘한 첫 번째 연주회에서 관객들은 감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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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