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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무기 지원 호소와 저항의 정치
—
아랍 통치자들은 팔레스타인의 친구가 아니다
지면
이사벨 링로즈
492호
2024. 1. 23
무장 투쟁으로 팔레스타인 저항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1월 둘째 주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아랍 국가들이 하마스를 무장시킬 “때가 왔다”고 말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하니예는 이렇게 말했다. “세계 각국이 점령자(이스라엘)에 무기 지원을 쏟아붓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다. “(무슬림 국가들이) 무기로 저항을 지원할 때가 왔다. 이 전투는 …
이슬람주의
(정치적 이슬람)
를 어떻게 봐야 할까?
지면
시문 아사프
492호
2024. 1. 23
지금은 많은 아랍인들에게 매우 힘든 시기입니다.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인종 학살은 두 가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첫째, 많은 사람들의 분노에 불을 댕기고 있습니다. 둘째, 무기력과 무력감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최근 이 둘은 매우 폭발적으로 결합되고 있죠. 그리고 제 생각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시작된 후] 102일 사이에 드러난 한 가지 …
자본주의 체제의 취약성을 반영하는 홍해 위기
지면
유리 프라사드
492호
2024. 1. 23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이스라엘이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한참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 전쟁의 새로운 전선이 됐다. 이 해협은 홍해의 남쪽 진입로이고 예멘과 에티오피아를 가른다. 가장 좁은 곳에서는 폭이 불과 30여 킬로미터밖에 되지 않아 영불해협만큼 좁다. 바로 이곳에서 후티 전사들은 팔레스타인인들을 돕고자 상선을 공격하며, 이스라엘의 전쟁…
18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
행진
:
지속되는 팔레스타인인 학살과 예멘 폭격을 규탄하다
임준형
491호
2024. 1. 21
1월 20일(토) 오후 2시 서울 청계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18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재한 팔레스타인인, 이집트인 등 아랍인들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과 유학생, 한국인 참가자들이 어우러져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일부라는 점이 물씬 느껴졌다. 같은 날 3시 울산에서도 집회가 있었고, 19일에는 인천에서 집…
조희연 교육감 2심 유죄 판결
:
해직 교사 구제를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
조수진
491호
2024. 1. 19
2024년 1월 18일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관련 항소심에서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는 1심과 똑같이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수사 사건으로 수사를 시작한 지 2년 8개월 만이다. 대법원 최종심에서 판결이 뒤집히지 않으면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상실…
인종학살 재판으로 이스라엘 국가가 폭로되고 망신당하다
토머스 포스터
491호
2024. 1. 18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열린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 혐의에 관한 공개심리는 이스라엘의 변명을 무너뜨렸고, 이스라엘 국가가 인종 학살을 자행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이스라엘이 1948년 제노사이드(인종 학살) 협약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12월 국제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다. 남아공은 재판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 …
미국
: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서 선두 달려
소피 스콰이어
491호
2024. 1. 18
1월 15일 미국 아이오와주(州)에서 시작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낙승한 것은 앞날에 대한 경고 신호다. 이날 아이오와주 경선은, 올해 11월 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에 출마할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전국 경선 일정 중 첫 번째였다. 트럼프는 경선 전 마지막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 불참했다. 하지만 토론회에 참가한 다른 후보…
매일같이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학살
소피 스콰이어
491호
2024. 1. 18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부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최대한 많이 살해하고 그곳을 온통 폐허로 만들려 하며 이번 주를 시작했다. 10월 7일 이후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이 2만 4100명 넘게 학살됐다(한국 시각 1월 16일 현재).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엘발라에 살다가 최근 [남부] 라파흐로 피신한 이빗삼 씨는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렇…
온라인 토론회 영상
하마스, 헤즈볼라 …
:
이슬람주의
(정치적 이슬람)
을 어떻게 봐야 할까?
노동자연대TV
491호
2024. 1. 17
발제: 시문 아사프 (레바논 마르크스주의자로 현재 영국에서 활동. 레바논의 좌파 언론 ‘알 만슈르’와 ‘퍼블릭 소스’의 편집위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당원.) (2024. 1. 17)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하마스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기성 언론들은 이슬람주의 단체인 하마스를 무자비한 테러 집단이나 성범죄자들처럼 묘사합니다. 이슬람주…
예멘인 인터뷰
:
홍해에서 미국을 괴롭히는 예멘의 후티는 누구인가?
지면
박이랑
491호
2024. 1. 16
예멘의 내전이 벌어진 지 수년 째입니다. 한국에 온 예멘 난민들도 내전을 피해 온 것인데요. 지금 예멘의 상황을 말해 주세요. 예멘의 전쟁은 2015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동맹군이 예멘을 공격하면서 시작됐어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한다고는 하지만, 미국과 서방의 지원과 승인이 없으면 벌일 수 없는 일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전투기와 이들이 예멘…
마르크스주의와 종교
—
이슬람 사례를 중심으로
지면
최일붕
491호
2024. 1. 16
‘마르크스주의와 종교’ 하면 거의 누구나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마르크스의 유명한 말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 말을 당시의 맥락과 앞뒤 문맥 속에서 봐야 한다. 아편은 오늘날 끔찍하고 무시무시하게 느껴지지만 마르크스 시대에는 합법이었을 뿐 아니라 저렴하고 가장 효과적인 진통제였다. 당시 노동계급 사람들에게는 아편이 종종 필요했다. 마르크스 자신도 종기…
남도학숙 직장 내 성희롱 사건
:
불이익
·
괴롭힘도 모자라 피해자 해고라니
이현주
491호
2024. 1. 16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불이익 조처와 괴롭힘을 가해 온 남도학숙 사측이 후안무치하게도 최근 피해자를 해고했다. (남도학숙은 전남·광주 출신 학생들을 위한 재경 기숙시설로,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다.) 피해자 에스더 씨는 2014년 직장에서 상사에게 성희롱을 당했고, 이를 고발한 뒤 남도학숙 사측으로부터 집단 따돌림과 공개적 모욕, 퇴사…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
영국의 예멘 폭격은 서방의 제국주의 권력의 한계를 보여 준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91호
2024. 1. 16
유럽의 아프리카 식민 점령을 다룬 조셉 콘래드의 유명한 소설 《암흑의 핵심》(1899)에는 다음과 같은 묘사가 나온다. 프랑스 군함이 “대륙을 향해 포격을 하고 있었던 거야. 펑 하고 6인치 대포 중의 하나가 발사되면, 작은 불꽃이 뻗쳤다 사라지고, 약간의 흰 연기도 보였다 사라지고, 작은 탄도 하나가 휘익 소리를 냈지만, 사실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서평
《리얼리티와 유니티 — 북한이탈주민의 이슈와 비전에 관한 보고서》
:
진보적 청년 탈북민의 목소리를 담다
임준형
491호
2024. 1. 16
탈북민이 쓴 신간 《리얼리티와 유니티 — 북한이탈주민의 이슈와 비전에 관한 보고서》가 나왔다. 청년 탈북민 인터뷰 등 탈북민이 한국에서 겪는 차별, 북한 악마화에 대한 비판, 통일에 대한 저자의 생각 등을 담고 있다. 저자 조경일 씨는 세 번의 탈북 시도 끝에 2004년 한국에 왔다. 당시 그는 17세였다. 검정고시로 초·중·고 과정을 마치고 대학에서…
청해부대 홍해 파견은 세계 불안정 증대에 일조하는 것이다
김영익
491호
2024. 1. 16
미국과 영국이 예멘을 연일 폭격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그 폭격을 지지하며 미국을 도와 청해부대를 홍해로 파견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리고 민주당은 입을 꾹 다물고 있다. 1월 12일 윤석열 정부는 예멘 폭격을 지지하는 미국·영국·호주·바레인 등 10개국 공동 성명에 동참했다. 그 성명은 “세계 가장 중요한 수로에서 상업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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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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