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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주의는 무엇인가? — 오늘날의 의미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2021. 8. 19
레닌주의는 무엇인가? — 오늘날의 의미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74호
2021. 6. 23
자본주의 사회가 갈림길에 와 있다는 점이 지난해 거듭 드러났다. 세계 곳곳의 정부들은 인간보다 이윤을 앞세워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죽게 내버려 뒀다. 팬데믹은 바로 환경 파괴에서 비롯했다. 경제 대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제대로 싸우지 않으면 노동자들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기후 재앙의 위협도 지속되고 있다. 팬데믹에 대응해 국제 협력과 국…
팬데믹 이후 경제는 살아날까?
지면
조셉 추나라, 마이클 로버츠
372호
2021. 6. 9
마이클 로버츠 — ‘반짝’ 회복인가, 지속적 회복인가, 누구의 회복인가? “팬데믹 이후 시장이 반등할까?”는 약간 당혹스런 물음이다. 어제[5월 7일] 밤이나 오늘 아침 〈파이낸셜 타임스〉나 뉴스를 봤다면 알겠지만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채권 시장도 계속 활황세이고, 금융자산 가격에 대체로 열광하는 분위기가 있다. 사실,…
진화생물학자 롭 월러스 강연④
:
코로나 기원은 야생? 연구실?
지면
롭 월러스
348호
2020. 12. 16
여기서 마지막 질문,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답하기 쉬운 질문은 아닌데, 부분적으로는 지난 11개월을 거치면서 주류 과학계는 ‘이제는 의문이 모두 해소됐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주류 과학계의 입장은 야생 박쥐를 숙주로 삼던 바이러스가 종간 장벽을 넘어 인간에게 전파됐다는 것인데(‘야…
진화생물학자 롭 월러스 강연③
:
체제 내 해결책은 정말 불가능할까?
지면
롭 월러스
348호
2020. 12. 16
[지배계급이 제대로 하는 곳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 사실 저들이 제대로 하는지 안 하는지 관심 없습니다. 제가 좀 지나친 말을 했지만, 저는 저들이 아니라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들은 우리가 강요해야만 올바른 일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희망을 갖고 싶지만, 결국 우리에게 달렸다는 것을 회피하려고 희망을 운운하는 경우가 너…
진화생물학자 롭 월러스 강연②
: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백신이 아닙니다”
지면
롭 월러스
348호
2020. 12. 16
백신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끔찍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효능 있는 백신이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지키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현재 제시된 세 가지 백신(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로제네카)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백신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한 번 맞으면 평생 또는 어느 정도 기간 동안 면역력을 갖게 되는, 예컨대 홍역 백신…
진화생물학자 롭 월러스 강연①
:
자본주의 하에서 팬데믹이 재연될 수밖에 없는 이유
지면
롭 월러스
348호
2020. 12. 16
사회자: 롭 월러스는 ‘농생태학·농촌경제연구단’(ARERC) 소속이고 훌륭한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진화생물학자입니다. 또한 《거대 농장이 거대 독감을 낳는다: 감염병, 농업, 과학의 본질에 관한 보고서》[국역: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서평 링크)]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의 기원을 다루는 새 책 《죽은 역학자들》을 9월에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모시게 …
반란의 미국
: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 어떻게 트럼프를 패배시킬 것인가?
지면
버지니아 로디노, 웨이먼 베넷, 나디아 이브라힘
335호
2020. 9. 9
나디아 이브라힘(사진):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생중계 토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반란의 미국: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과 트럼프를 무너뜨릴 힘”입니다. 저는 나디아 이브라힘이고 SWP 당원입니다. 연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미국 볼티모어시(市)의 버지니아 로디노입니다. 버지니아는 미국 마르크스주의 단체 ‘마르크스…
세계 사회주의자들은 말한다
: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적 저항
지면
야니스 델라톨라스, 크리스티네 부흐홀츠, 바바 아이, 조셉 추나라
327호
2020. 6. 17
미국 마르크스주의 단체 ‘마르크스21’ 활동가 야니스 델라톨라스“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시위에 참가한 간호사의 사진이 인터넷에 널리 퍼졌습니다. 그 간호사는 “코로나19에 맞서 싸웠다. 이제 경찰에 맞서 싸울 것이다” 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죠. 지금 미국 상황을 잘 포착한 구호입니다. 인종과 계급은 지금 벌어지는 …
증보
인종차별 반대운동가들이 말한다
: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저항에서 혁명으로!
지면
마이클 브라운, 유리 프라사드, 나디아 이브라힘, 재닛 앨더, 브라이언 리처드슨
326호
2020. 6. 10
브라이언 리처드슨: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운동은 1968년 소요 이래로 가장 큰 운동인가요? 플로이드의 죽음이 지금 시점에서 이토록 거대한 불길을 일으킨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이클 브라운: 감사합니다. 먼저 제 생각을 말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단을 내 주신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에도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기회로 삼아 국제 상…
존 벨라미 포스터 특별 강연
:
감염병 대유행 시대의 마르크스주의와 생태학
존 벨라미 포스터
320호
2020. 5. 4
신진대사 균열과 코로나19를 주제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르크스의 신진대사 균열 이론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이는 생태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의 주된 이해이기도 했지만 여러 면에서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이론화하려는 첫 시도이기도 했습니다. 이 이론의 기본 구조는 이렇습니다. 마르크스는 생산과 노동 과정을 인간과 자연 간의 “신진대사” 또는 “…
독일
:
나치의 총기난사 후 나치 반대 시위가 벌어지다
315호
2020. 2. 26
2월 20일 저녁 독일 전역에서 수만 명이 추모 행사와 시위에 참가했다. 극우 테러리스트 한 명이 독일 중부 하나우시(市)의 물담배 바와 카페에서 이주민 출신자 아홉 명을 살해한 일 때문이었다. 이런 짓을 자행한 토비아스 라티엔은 사건 후 자택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라티엔이 살해한 그의 모친 시신도 같이 발견됐다. 수백 명이 하나우에 모여 침묵 속…
영국 트랜스 여성 마르크스주의자 로라 마일스의 방한강연
:
트랜스젠더·성소수자 차별과 해방
지면
로라 마일스
315호
2020. 2. 20
이 자리에서 트랜스젠더와 성소수자 차별과 해방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를 갖게 돼 매우 영광입니다. 어떤 종류의 차별이든 그것을 둘러싼 조건과 상황을 먼저 봐야 합니다. 오늘날에는 정치적 양극화가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해 어떤 나라에서는 성소수자 처지가 나아졌지만 어떤 나라에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악화했습니다. 예컨대 터키에서는 지난…
프랑스 대파업
:
노동계급은 어떻게 반격에 나서고 있는가
지면
찰리 킴버
312호
2020. 1. 30
오늘의 주제는 세계를 변화시킬 노동계급 잠재력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 얘기는 저 멀리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 아니라 이곳[런던]에서 아주 가깝고 또 이곳과 비슷한 곳에서 그 잠재력을 보여 주고 있는 사건에 관한 것입니다. 물론 우리 편이 이기고 프랑스 사회가 변하는 것으로 이번 투쟁이 결말을 맺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몇 주…
청소·경비 임금 인상 거부하는 대학 당국들
:
“쪼잔한 대학 당국들, 투쟁으로 바꿔내자!”
이은혜
311호
2020. 1. 21
1월 21일 이화여대에서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소속 대학 청소·경비·시설 노동자들이 집회를 열었다.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 등에서 온 조합원 300여 명이 한 곳에 모여 임금 인상을 거부하는 대학 당국을 규탄했다. 지난해 집단교섭이 여섯 차례나 진행됐지만 결렬됐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네 차례 조정회의 끝에 시급 260원 인상 권고안이 나왔다(현재 청…
이화여대 시설관리 비정규직
:
인력 부족으로 업무상 재해, 학생 안전 위협받다
지면
이은혜
309호
2019. 12. 19
이화여대 시설 관리 비정규직 노동자들(간접고용)이 이화여대 당국과 용역업체의 일방적인 전환배치에 반발하고 있다. 12월 초 국제교육관에서 근무하는 시설(기계·전기) 관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당장 1월부터 이하우스(E-House) 기숙사로 가서 근무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전환배치는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을 위해 벌어졌다. 이하우스 기숙사에는 원래 계…
세계인권의날 기념 학생·청년 홍콩 항쟁 연대 행동
: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 규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다
이은혜
307호
2019. 12. 8
12월 8일 홍콩 항쟁을 지지하는 학생·청년들이 서울 명동 소재의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 모였다. (스케치 영상, 연대 메시지 낭독 영상) 대학 시험 기간인데도 많이 모인 학생·청년들은 계속되고 있는 홍콩 항쟁을 지지하며, 시진핑·캐리 람 정부의 살인 진압을 규탄했다. 참가자 중에는 홍콩인, 중국 본토인, 프랑스인 등 외국인도 여럿 있었다. 이…
해외 마르크스주의자 방한 강연
:
급진적 또는 혁명적 좌파의 위기
찰리 킴버
307호
2019. 12. 5
오늘날 혁명적 좌파의 위기에 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주로 유럽 상황을 다루겠지만 다른 지역 상황도 함께 다루겠습니다. 정확히 40년 전인 1979년 크리스 하먼은 이렇게 썼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유럽 각지에서 혁명적 좌파들이 전반적 위기에 빠졌다. 여러 나라에서 잇달아 최대 혁명적 좌파 조직이 정치적 혼란에 빠져 마비됐고 그 결과로 분열하거…
맑시즘2019 해외 마르크스주의자 강연
:
오늘날 개혁주의와 혁명
지면
찰리 킴버
305호
2019. 11. 20
오늘날 세계를 보면, 더 나은 세상을 쟁취해 온 인류의 필요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뚜렷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세상은 위험으로 가득합니다. 아마존 밀림이 지난 며칠 동안 화마에 휩싸인 사진을 보셨을 겁니다. 이는 결코 자연 재해가 아닙니다. 아마존 밀림에서는 매년 이맘때 화재가 나지만, 올해는 이전보다 세 배나 많이 났습니다. 왜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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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6호
2024.03.12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