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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
박원순 현상과 진보정당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7호
2011. 10. 22
안철수 현상을 두고 정치인과 평론가들은 대부분 “정치 불신”, “정당 실패”, “정당정치의 위기”라고 분석한다. 누구보다 실패했고 불신받는 것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다. 청와대와 국회를 장악하고서 소수 부자를 위한 정책만 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철수 현상의 출발점은 반한나라당(반MB·반보수·반재벌) 정서다. 안철수 원장 스스로도 “역사…
박원순의 부상과 민주당의 위기
:
반이명박 진보 대안의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을까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6호
2011. 10. 6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박원순 변호사가 뽑혔다.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거대 야당인 민주당을 제친 것은 “‘안철수 바람’을 토대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 정서 등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미디어오늘〉)로 볼 수 있다. 그는 한나라당 나경원도 여유있게 앞서고 있는데, 이는 기성 정당들이 평범한 다수의 삶…
제주 해군기지
:
깡패처럼 건설되는 ‘해적기지’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이명박 정부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려고 무지막지한 탄압을 일삼고 있다. 그러나 여론과 계속 드러나는 증거는 이 기지가 평화와 민주적 절차를 위협하는 괴물이라는 것이다. 세계적 진보 석학인 미국의 노암 촘스키 교수는 제주 해군기지가 “한국과 중국 간 군사적 대치를 촉발해 군비확장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불가피하게 미국의 개입을 불러들이게 …
민주노동당과 참여당의 통합 시도
:
진보 통합이 아니라 진보 분열을 낳을 것인가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5호
2011. 9. 22
민주노동당 당권파 지도부가 9월 25일 “국민참여당이 통합 대상임을 확인”하려는 임시당대회를 소집했다. 그것도 수임기관 내부의 이견 때문에 합의가 안 되자, 당권파 지도부가 직접 대의원 서명을 받아 당대회를 소집했다. 이런 초유의 상황은 당권파 지도자들의 국민참여당(이하 참여당)과의 통합 의지가 강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당 안팎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는 것…
의회
·
정부를 통해서만 실질적 개혁이 가능하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4호
2011. 9. 1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2012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고, 대선에서 진보적 정권 교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진보 양당의 통합만으로는 이런 목표 달성이 힘드니까 참여당과도 통합해 덩치를 키워 민주당과 대등하게 연립정부를 추구하자는 것이 개혁주의 지도자들 상당수의 생각인 듯하다. 자주파…
위기의 진보대통합
:
참여당과의 통합 추진을 포기해야 한다
김문성
레프트21 63호
2011. 8. 25
진보대통합 협상이 참여당 문제로 계속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가 이제 결렬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통합 진보정당에 참여당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끝까지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7월 안에 출범하려던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추진위원회’(이하 새통추)도 아직 출범을 못하고 있다. 이미 통합 진보정당의 운영 등을 담은 ‘부속합의서2’가 8월 11일 …
참여당 통합 반대 건설노동자 선언
: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마라”
김문성
레프트21 63호
2011. 8. 20
건설노조 활동가와 조합원 들도 진보정당과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나섰다. 김금철 건설노조 위원장과 지회장 여섯 명 등 조합원 158명은 “올바른 통합 진보정당을 염원하는 건설노동자 1차 선언”을 통해 참여당과 통합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노동당 당대회까지 2차, 3차 선언을 조직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민참여당은 여전히 참여정부의 …
7
·
19 민주노동당 수임 기관 회의 결과
:
계급 통합에 제동을 걸었지만, 불씨가 살아남다
김문성
레프트21 61호
2011. 7. 20
민주노동당 수임기관이 7월 19일 마라톤 회의 끝에 국민참여당(이하 참여당)과 통합 문제를 “진보신당과의 통합 문제가 일단락 된 후, 최종 결정한다”고 결정했다. 권영길 의원, 이병수 대구시당 위원장 등 참여당 통합 반대파들은 수임기관에서 소수파였다. 이정희 대표와 장원섭 사무총장, 김창현 울산시당 위원장 등은 “당장 통합을 추진한다”를 원안으로 제시하며…
‘통합 진보 정당, 어떻게 건설돼야 하는가’ 토론회
:
원칙없이 우경화하는 진보대통합에 강력한 비판을 제기하다
김문성, 박설
레프트21 61호
2011. 7. 19
급진적 당 강령을 폐기해서 온건한 것으로 대체하고, 국민참여당(이하 참여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등 우경화로 치닫는 민주노동당 당권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7월 18일 열린 토론회는 이런 목소리가 결집한 첫 공개 토론회였다. 이날 토론회는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민주노총 임원들부터 이병수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 …
이정희 대표는 노동자 진보정당의 대표답게 행동해야 한다
김문성
레프트21 61호
2011. 7. 15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7월 13일 유시민과 함께 쓴 책의 출판기념회 참가 여부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고민을 토로했다. 이 보도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의문은 이 출판기념회가 문제가 된 것은 진보정당의 대표로서 적절한 행보냐가 쟁점인데, 당기구나 당원게시판이 아니라 왜 페이스북에서 여론을 수렴하는 척하냐는 것이다. 그것도…
진보신당의 분열과 진보대통합의 미래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0호
2011. 6. 30
6월 26일 진보신당 당대회는 진보대통합 연석회의 최종 합의문(이하 합의문)을 승인하지 않았다. 대신 ‘합의문을 인정하고 수임기구를 구성해 8월 말까지 2차 협상을 진행한다’는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상 쟁점은 ‘합의문에 대한 이견, 참여당과의 통합 문제, 패권주의 극복, 당명과 강령’ 등이다. ‘분열은 공멸’이라는 위기감 속에서 진보신당 통합파와 독자…
급진좌파의 참여를 봉쇄하고 있는 진보대통합 연석회의
김문성
레프트21 57호
2011. 5. 25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다함께의 참가 신청을 가로막으며 “민주노동당 내 의견그룹의 성격이 강하다는 우려가 있다”는 답변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다함께는 최근 이것을 반박하는 답변서를 보냈다. “다함께의 일부 회원들이 민주노동당 당적을 갖고 있지만, 이것이 곧 다함께가 민주노동당 내 의견그룹을…
진정으로 “낡은 진보”는 누구인가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57호
2011. 5. 19
야권단일정당이나 야권연대를 추구하는 개혁주의자들은 툭하면 “낡은 진보”를 들먹인다. 물론 진보가 시대적 상황에 걸맞게 새롭게 혁신하는 것은 좋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주로 진보적 원칙을 포기한 사람들이 자신의 후퇴를 정당화하고 진보정치에서 급진성을 제거하려고 할 때 ‘낡은 진보론’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계급’과 ‘대중투쟁’을 강조하는 것은 “…
진보대통합 3차 합의문
:
‘자본주의 극복’ 문구 삭제는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후퇴다
김문성
레프트21 56호
2011. 5. 10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가 5월 6일 3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합의문에는 새로운 진보정당이 추구할 가치와 정책과제 20개가 담겼다. 주로 신자유주의 정책에 반대해 ‘민영화 반대’와 ‘보편적 복지’ 등 진보적 요구를 담고 있는데, 진보적 사회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라면 흔쾌히 지지할 만…
오른쪽으로 가는 진보대통합이어선 안 된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56호
2011. 5. 5
4·27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자세한 선거 평가: '이명박 심판 투표의 열기를 이제 투쟁 건설로 이어가자', '과연 야권연대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 됐는가?')한 후 이명박 정부의 위기는 심화하고 있다. 이번 패배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참패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위기감 속에 우파의 분열은 커지고 있다. 민주당과 진보정당들이 손을 잡은 ‘야권연대’를 …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 성공을 위해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55호
2011. 4. 21
민주노총은 올해 메이데이에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선언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민주노동당을 통한 정치세력화가 난관에 봉착했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다수의 현장 조합원들은 분열해 있는 진보정당이 단결하길 바란다. 민주노총의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진보대통합’을 뜻하는 이유다. 이 점에서 일부 급진좌파들처럼 진보대연합을 지지하지 않…
울산 동구청장 선거
:
두 진보 후보의 대립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54호
2011. 4. 7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 민주노동당 김종훈 후보가 사실상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된 직후다. 이갑용 후보는 비정규직을 늘리고 노동 탄압을 일삼은 민주당과 진보 양당이 연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민중의 소리〉는 이 점이 못마땅했는지 이갑용 후보가 ‘고춧가루 뿌리며 한나라당 도와주러 나왔다’는 식으로 비난 기사를 …
진보대연합 논쟁
:
정치적 차이와 독자성을 인정하며 연합해야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54호
2011. 4. 7
민주노동당은 4월 3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진보정치 대통합 방안을 결정했다. 핵심 쟁점은 범야권연합 문제와 북한에 대한 태도 문제였다. 최종 의결된 문안은 “민주당을 밀어주는 ‘묻지마 야권연대’도 안 되고, 반MB한나라당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는 범야권연대 원천 부정도 곤란하다”와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정세와 사실을 고려하여 북을 비판…
독자편지
정원석 씨 편지에 대한 답변
:
리비아 혁명의 승리를 위해 진정 필요한 것
김문성
레프트21 53호
2011. 4. 2
우선 리비아 혁명을 지지하고 리비아 혁명에 대한 서방의 개입에 반대하는 〈레프트21〉의 주장에 공감하는 정원석 씨의 독자편지가 매우 반가웠다. 정원석 씨의 말대로 리비아에 대한 서방 개입에 반대하는 주장은 아직 상대적 소수파다. 그것은 그 주장의 근거나 명분이 취약하기 때문이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겹게도 서방 열강이 리비아 혁명에 도움을 준다는 명분…
논쟁
:
서방 개입은 불가피하다고?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53호
2011. 3. 24
리비아 공습 이후 벌써 조중동 등 우파 언론들은 ‘카다피 제거를 위해서는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들은 북한을 압박할 선례를 리비아에서 만들고 싶어 한다. 그런데 자유주의 언론과 진보진영 일부도 서방의 개입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각각 두 차례나 사설에서 서방의 군사 개입을 지지했다. 〈한겨레〉는 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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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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