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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마녀사냥, 어떤 관점으로 대처할 것인가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82호
2012. 5. 27
최근 통합진보당 선거 부정 사태 때문에 진보 대중이 크게 실망하자, 그 틈을 타서 우파들이 ‘종북’ 마녀사냥에 나섰다. 즉, 우파들은 인민이 굶주리는 와중에 위험천만한 핵무기를 개발하는 독재 국가 따위를 어떻게 지지할 수 있느냐며 남한 NL 세력의 약점을 파고들고 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 내 NL 세력들이 북한 지배자들을 추종하는 세력이라고 비방하면서, …
천광청 탈출이 보여 준 것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중국과 미국의 제4차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인권 변호사 천광청의 탈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가뜩이나 보시라이 사태로 깊은 분열을 드러낸 중국 지배자들에게 또 다른 당혹감을 선사했다. 보시라이 사태가 중국 지배 관료들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와 분열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면, 이번 사건은 중국 국내에서 권위주의적 억압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 줬다. 천…
발전하는 중미 갈등과 동아시아의 불안정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81호
2012. 5. 13
남중국해 스카보러섬(황옌다오)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양국의 해상 대치가 장기간 지속되자, 중국 정부는 군함들을 추가로 집결시키고 필리핀 관광도 중단했다. 중국 관영언론 〈인민일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 참지 말라”며 ‘일전 불사’를 외쳤다. 이 때문에 남중국해에서 조만간 국지전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
북한 위성 발사 이후
:
굳건한 반제국주의 관점이 중요하다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80호
2012. 4. 26
4월 13일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가 실패한 후, 오바마 정부는 이번 발사를 “도발 행동”이라고 비난했고, 유엔 안보리를 소집해서 위성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내게 했다. 이명박 정부도 미국의 북한 때리기에 가세했다. 그러나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북한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 미국은 1만 기가 넘는 핵무기를 갖고서 북한을 수십 년 동안 위협해 왔다.…
북한 위성 발사 이후
:
굳건한 반제국주의 관점이 중요하다
김영익
레프트21 79호
2012. 4. 20
4월 13일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했으나, 궤도 진입에 실패하고 로켓이 추락했다. 성공적 발사로 ‘강성국가 진입’의 포문을 열려던 북한 관료들의 목적은 제대로 달성되지 못했지만, 북한이 장거리탄도미사일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는 점은 재확인된 것이다. 그러자 오바마 정부는 이번 발사를 ‘도발 행동’, ‘공격적 행태’라고 비난했고, 발…
김정은 체제는 어디로 ? 3대 세습의 불확실한 미래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9호
2012. 4. 13
4월 11일 북한에서는 제4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가 열렸다. 13일에는 최고인민회의가 열리고, 15일은 김일성의 1백 회 생일이다. 이때 김정은 체제의 본격 출범을 위한 인사 조처 등이 단행될 것이다. 이 일정에 맞춰 북한 관료들은 위성 발사로 북한 체제의 안정과 권위를 강화하려 할 것이다. 이미 사망한 권력자의 생일에 맞춰, 더군다나 그의 손자가…
북한 광명성 3호 발사
:
위선적 제재와 강경 대응 반대한다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이 신문을 제작하고 있는 현재(4월 12일) 여러 정황상 북한 당국이 하루이틀 내로 광명성 3호를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 발사는 국제적 파장과 긴장 고조를 낳을 것이다. 위성 운반체와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기술적으로 비슷하고, 북한 당국도 위성 발사 기술을 탄도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다고 공공연히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북한의 위성 …
위성 발사와 김정은 3대 세습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앞서 언급했듯 북한의 로켓 발사는 근본적으로 미국의 북한 압박과 악마화가 낳은 반응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에는 주변 열강의 반발을 최소화하려고 조심스럽게 대처하고 있다. 발사 계획을 미국에 사전에 알렸고, 국제 기구들에도 발사 계획을 통보했고 해외 참관단까지 허용할 듯하다. 결국 이번 위성 발사는 북한 대내적 필요가 더 크게 작용한 듯하다. 4…
북한 위성 발사 논란
:
오바마
·
이명박이 쏘면 위성, 북이 쏘면 미사일?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8호
2012. 3. 29
북한 정부가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계획을 밝히자 주변 열강이 반발하면서 북한 때리기에 나섰다. 오바마는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면 “대북 식량 지원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고, “추가적인 고립 및 제재 조치 강화” 가능성도 말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위성이 일본 근해를 향할 경우 요격도 불사하겠다’ 하고 으름장을 놨다. 이를 위해 이지스함, 패트리어트…
독자편지
진보 국회의원 후보의 언어는 투쟁하는 민중의 언어여야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7호
2012. 3. 15
김지윤 씨의 ‘해적기지’ 발언과 관련해 진보진영 일각에서도 민중이 할 말과, ‘공당’이나 ‘공인’으로서 할 말이 따로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그런 생각 자체가 모종의 엘리트주의다. 그리고 진보 정치 리더들에게 의회 안에서 주류적 논리에 ‘순치’되라는 말과 다름없다. 진보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연대는 투쟁하는 민중에 공감하며 그들이 하고 싶은…
2012 ‘다함께’ 대의원 협의회 - 대학에서 건설하기
:
“투쟁의 한복판에서 경험을 일반화하자”
김영익
레프트21 75호
2012. 2. 23
지난해 대학생다함께는 캠퍼스에서 여러 투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했다. 그리고 반값등록금, 희망 버스 등 전국적 정치 투쟁에도 참가했다. 그 결과 대학생다함께는 성장할 수 있었고, 여러 교훈도 배웠다. 여러 대학에서 청소 노동자 파업, 등록금 투쟁 등이 벌어졌고, 학생총회와 점거농성으로도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각 캠퍼스 투쟁 결과는 썩 만족스럽…
한미일 군사 동맹 추진 중단하라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5호
2012. 2. 16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미국·일본 사이의 동맹을 강화하고 군사 동맹으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먼저 미국과 일본의 방위협력 지침이 15년 만에 개정될 듯한데, 〈산케이〉 신문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 ‘대 중국 해양 전략’이라고 밝혔다. 즉, 미국은 일본 해상 자위대가 동중국해 등지에서 중국 해군을 감시하는 구실을 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
언론을 ‘1퍼센트의 혓바닥’으로 만들어 온 이명박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4호
2012. 2. 2
이명박 정권은 집권 초부터 언론을 장악·통제하려고 온갖 무리수를 썼다. 경제 위기의 고통을 민중에게 전가하고 이 과정에서 빚어질 저항을 분쇄하려면 단지 몽둥이뿐 아니라, 조중동 같은 보수 언론을 강화하고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게 필요했다. 이명박은 자신의 최측근 최시중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한 데 이어, KBS·MBC·YTN 등에 낙하산 사…
추천 도서 《국제주의 시각에서 본 한반도》, 《북한은 어떤 사회인가?》
:
김정일 사후 한반도를 통찰하게 해 줄 길잡이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김정일의 사망과 그 여파로 안 그래도 불안정한 한반도와 그 주변 정세가 더 위험해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문에 차라리 북한 체제가 김정은을 중심으로 빠르게 안정되는 게 좋다는 일부 자유주의자와 좌파 들의 주장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김정일 사망 이후의 상황을 전망하고 온갖 쟁점들을 이해하는 데 김하영이 쓴 《국제주의 시각에…
비방과 찬양 뒤의 진실
:
김정일, 그는 누구였는가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1.1호
2011. 12. 21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보수 언론 들은 일부 근거 없는 소문까지 섞어서 그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박정희 같은 독재자를 찬양해 온 우익들이 ‘독재’ 운운하며 김 위원장을 비난하는 것은 위선이다. 물론 그렇다고 김 위원장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찬양하고 미화하는 북한 관료와 남한 진보진영의 일부 인사들의 주장이 옳은 것은 아니다. 북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아들의 편지
:
학생인권조례는 원안 통과돼야 합니다
김영익
레프트21 71호
2011. 12. 18
지난 3월 31일 제가 다니는 대학에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해 비상학생총회가 열렸습니다. 1천 5백여 명이 참가해 총회가 진행 중이었는데, 청소년과 인권 운동 활동가 들이 총회가 열리는 중앙광장 곳곳을 누비며 서울시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서명을 받더군요.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대학 총회 현장까지 누비며 서명을 받는 열정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서평, 《촛불항쟁과 저항의 미래》
:
2008년 촛불항쟁의 교훈에서 배우기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한미FTA 비준안 날치기는 지난 4년간 켜켜이 쌓인 분노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꼴이 됐다. 날치기에 항의하는 사람들은 주말마다 경찰의 탄압을 뚫고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거리 시위 참가자들은 거리에서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으며 2008년 촛불항쟁을 떠올릴 것이다. 물론 현재 이 운동의 자신감과 규모는 2008년에 못 미친다. …
대학 본
·
분교 통합 논란
:
학벌주의에 맞서 단결 투쟁한 전통을 계승해야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68호
2011. 11. 3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대학 구조조정 차원에서 대학 본교와 분교의 통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여러 대학이 본교와 분교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교과부가 지난 8월 중앙대의 본·분교 통합을 승인한 데 이어 경희대, 단국대 등이 본·분교 통합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본교와 분교의 유사학과를 구조조정하려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본교와 분교 내에서 갈등이 일…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고 대학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
9월 29일 거리로 나가 함께 싸우자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65호
2011. 9. 22
9월 29일 오후에 ‘반값등록금 실현과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민본부’와 한대련 등의 주최로 ‘9·29 반값등록금 실현과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민 촛불대회’가 열린다. 국민 90퍼센트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지지하고 있고, 등록금 부담 때문에 목숨 걸고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하는 학생들의 불만도 상당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기만적인 대책…
고려대 의대 성추행 가해자 3인 출교
:
학생들의 단호한 출교 요구에 고려대 당국이 물러서다
김영익
레프트21 64호
2011. 9. 5
오늘(9월 5일) 고려대 당국은 의과대 성추행 가해자 3인에 대한 출교 결정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이들이 동기 여학생에게 입에 담기도 힘들 만큼 끔찍한 성추행을 저지른 지 1백여 일 만이다. 그 동안 피해자가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학교측의 징계는 늦은 감이 있다. 그럼에도 결국 출교 결정을 이끌어 낸 것은 진실을 알리고 정의를 요구한 피해 학생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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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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