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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유럽사회포럼의 성과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47호
2005. 1. 5
[편집자 주] 일부 단체(가령 사회진보연대나 노동자의힘) 웹사이트 자료실이나 정간물에는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런던 유럽사회포럼을 부정적이거나 부정확하게 평가하는 글들이 실려 있다. 그러나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 유럽사회포럼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한다. 그와 동시에, 정치적 이견들을 반영하는 논쟁들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원문은 ‘저항의 세계화’ 웹사이트(ht…
목격담
지면
강철구
격주간 다함께 47호
2005. 1. 5
나는 지난 10월에 열렸던 런던 유럽사회포럼에 참가했다. 그런데 일부 한국 좌파 사이트에 런던 유럽사회포럼에 대한 부정확하고 왜곡된 사실들이 실려 있어 온전한 사실을 전하려 한다. 특히 이라크 관련 전체 토론회가 그랬다.이라크 점령 반대는 포럼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요구였다. 이를 반영하듯이, 10월 15일에 열린 ‘이라크 점령을 중단하라’ 토론회에…
학생운동은 학생회로 환원될 수 없다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46호
2005. 1. 1
한규한 씨는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차이가 별로 드러나지 않은 현상이 올해에 강화됐다”고 주장한다. 우선, ‘비운동권’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올해와 지난해 서울대 총학생회는 반전 운동 등에서 보듯이 중도좌파 성향의 총학생회였다. 이런 곳들과 운동·투쟁에 적대를 나타내는 우파적 또는 중도우파적(사회 전체로 보자면 우경적 자유주의 정도이…
학생운동은 약화하고 있는가?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46호
2005. 1. 1
한규한 씨는 “전통적인 조직 학생 좌파가 약해지는 현상은 한국 사회의 장기적 변화와 맞물려 있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아마도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이행과 함께 학생운동의 중요성과 의의가 덜해지고 있다고 여기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분석은 일면적이다. 학생들은 정치적 권위주의(또는 그 유산)에 대해서뿐 아니라 학교 당국의 권위적 학사행정, 사회적 불의와 …
학생운동은 보수화하고 있는가?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46호
2004. 12. 22
지난 45호 신문에서 한규한 씨는 2005년도 대학 총학생회 선거 결과의 특징으로 서울에서 ‘비운동권’을 표방하는 후보들의 대거 당선을 첫번째로 꼽았다. 그러면서 현재 ‘비운동권’에게 유리한 이데올로기 지형이 대학에 형성돼 있고, 이런 상황에서 ‘비운동권’을 표방하는 ‘운동권’보다 ‘진짜 비운동권’ 후보가 더 유리했다고 암시했다.심지어 “올해 대학 선거 …
대마초를 합법화하라
지면
조승희
격주간 다함께 46호
2004. 12. 22
대마초 흡연으로 여러 차례 구속된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헌법의 행복 추구권을 위배한다며 위헌 소송을 제기하자 대마초 합법화 논쟁이 불붙었다. 영화감독 박찬욱 씨 등 문화 예술인 112명은 김부선 씨의 위헌 소송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합리적 마약 정책 수립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 한국마약범죄학회 전경수 회장…
민주노동당 - 정치적 독립성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43호
2004. 11. 13
10월 4일 우익의 대규모 시위와 21일 헌재의 수도 이전 위헌 판결을 계기로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던 민주노동당의 정치적 독립성이 흔들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수구 세력의 중심이고, 열린우리당은 동요하고 있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이 물음에 대한 우려스러운 첫 답변은 11월 1일 당 최고위원회에 제출된 공계진 …
주대환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의 위험스런 정치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42호
2004. 11. 4
주대환 정책위의장은 일찍이 스탈린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사회민주주의로 경도된 인물이다. 그가 지난 10월 22일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흡수 통일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체제 경쟁에서의 우열이 확실해지고, 마음 속으로 승복해 들어올 때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다.]”주 의장은 남한과 서방식 시장 자본주의가 북한 체제보다 우월하다고 가정하는…
기업이 사회운동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을까?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41호
2004. 10. 21
기업이 사회운동의 적이 아니라 동반자라는 주장이 NGO들을 중심으로 부쩍 많이 제기되고 있다. 얼마 전 제주에서 열린 제4회 전국시민운동가대회에서는 “사회 공헌을 위한 기업과 NGO의 유쾌한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 삼성, LG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포스코, 교보생명, CJ, KT, 한화, 이랜드 등 10여 개 대기업 ‘사회 공헌’ 실무자들이 사…
민주노동당의 정책 공조 - 무게중심을 의회에서 거리로 옮겨야 한다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40호
2004. 10. 8
지난 9월 21일,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민주당과 함께 ‘개혁입법 정책조정회의’ 구성을 합의했다. 국가보안법, 과거사 진상 규명, 언론개혁 등 6대 개혁 과제를 세 당이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민주노동당이 ‘개혁적’인 다른 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개인적 협조를 얻어내려 했던 초기 공조를 넘어 ‘당 대 당’ 수준에서 맺은 공조다. 물론 특정 법…
노동운동의 전투성과 계급성을 방어하며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노동운동의 전투성과 계급성을 방어하며 z노무현 정부가 노동귀족론을 무기로 노동운동을 공격해 온 상황에서 노동운동을 비판한 박승옥의 글은 곧 주류 언론의 노동운동 공격에 이용됐다. 〈매일경제신문〉은 현재의 노동운동이 이미 배가 불러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으로 변모했[다](9월 5일치 사설 선배 노동운동가 충고 경청해야)며 노동운동을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
당은 동지에 대한 폭력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지면
격주간 다함께 38호
2004. 9. 5
두 명의 남성 중앙당 당직자들이 동료 여성 당직자를 술자리에서 마구 구타했다. 사회 변화를 바라는 진보 정당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수치스러운 사건이었다. 피해 여성 활동가가 겪었을 수모와 공포심을 생각하면 참담한 심정이다. 중앙당 징계위는 “해이된 활동 기강, 잘못된 술 문화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하고 향후 교양 등의 방법으로 이를 …
민주노동당의 스캔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8호
2004. 9. 5
민주노동당의 스캔들“노동자 서민의 열망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충격”, “올 것이 왔다”민주노동당 소속 창원시의회 의원 정동화의 금품 수수 사건을 보며 당원들이 보인 반응이었다. 40대 실직자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우유를 훔쳐 먹고, 화물차 운전기사가 기름값이 없어 남의 차 기름을 몰래 빼낼 만큼 보통 사람들의 삶이 망가지는 요즘, 이들의 삶을 회복하기 …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신문 기사 논쟁
지면
격주간 다함께 38호
2004. 9. 5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신문 기사 논쟁농민에 대한 무비판적 지지가 “민중성”인가?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발간하는 신문 〈Stupower〉 창간준비호 1면에 ‘서울대 농활 철수―민중성 약화의 결과’ 라는 기사가 실렸다. 민주노동당 학생부문 중앙위원인 정병호가 이 기사에 반론을 제기한다.‘서울대 농활 철수 - 민중성 약화의 결과’라는 기사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국가보안법은 ‘냉전 악법’일 뿐인가?
지면
격주간 다함께 37호
2004. 8. 13
검찰은 민경우 통일연대 사무처장에게 간첩 혐의로 10년형을 구형했다. 민경우 씨는 “북한 동포와 대화·접촉”했다는 이유만으로 구속된 사실에 항의하며 〈민중의 소리〉에 옥중기고를 보내고 있다. 그는 1997년에도 간첩 혐의로 2년 4개월 간 옥살이를 했고 지금도 7개월이 넘게 감옥에 갇혀 있다. 남한 정부는 북한에 ‘잠입·탈출’하고 ‘수괴’를 만나는 권력자…
한반도로 전환?
지면
격주간 다함께 37호
2004. 8. 13
한반도로 전환?최근 반전 운동 내에서 좌파 민족주의 계열의 활동가들은 운동의 방향을 ‘반미 자주’ 운동으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다. 이들은 “8·15를 계기로 현 단계의 마무리를 잘 하면서 굴욕적 용산 미군기지 이전협상 무효화투쟁, 한미군사훈련중단-주한미군전력증강반대 투쟁 등을 중심으로 주한미군철수투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들이 운동의 방향을 …
민주노동당 당직 선거 쟁점 - 민주노동당은 북한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지면
격주간 다함께 32호
2004. 5. 29
민주노동당 당직 선거 쟁점 민주노동당은 북한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북한과 북핵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뜨거운 논쟁으로 떠올랐다. 북한의 개인 숭배와 인권 문제 등을 비판해야 한다는 주대환 씨와 잘 모른 채 조급한 비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이용대 씨 사이의 논쟁은 과연 북한 사회가 남한 사회보다 진보한 사회인가 하는…
민주노동당 당직 선거 쟁점 - 민주노동당의 방향을 둘러싼 논쟁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2호
2004. 5. 29
민주노동당 당직 선거 쟁점 민주노동당의 방향을 둘러싼 논쟁들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은 수십 년 동안 계속된 지배계급의 의회 권력 독점에 균열을 일으켰다. 당의 의석수는 전체 의석의 3퍼센트밖에 안 되지만, “노동운동 출신 당선자 대다수가 모인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입은 한국 노동운동의 주류가 현실 정치에 본격 진입했다는 의미를 지닌다.”(〈한겨레〉 5월 1…
정치 전망과 과제
:
17대 국회의 미래와 민주노동당, 그리고 변혁가들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지금은 개혁에 대한 광범한 대중의 기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1년 반 전 대선 직후와 닮았다. 그 때는 노무현이 이끌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컸다. 지금은 열린우리당(이하 열우당)이 과반이 되고, 민주노동당이 진출한 의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함께〉 지지자는 누구든 민주노동당의 의회 진출을 환영해야 한다. 전국의 몇 백만 선진 노동자·피억압자들이 민주…
노무현이 실패하면 진보진영은 괴로운가?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22호
2004. 1. 8
총선을 앞두고 낡은 주장들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김창현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장은 “[노무현이] 잘해야 한다. 실패한 대통령이 되면 진보진영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오마이뉴스〉). 노무현의 실패가 진보진영에게 도움이 안 된다면, 논리적으로 진보진영은 노무현의 성공을 도와야 할 것이다. 이 주장의 실천적 함의는 한총련의 한나라당 해체 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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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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