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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사관, ‘서울 불바다’ 영상 제작
:
학살 정당화하려다 여론의 역풍 맞고 비공개
박이랑
489호
2023. 12. 28
12월 26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유튜브 공식 계정 등에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크리스마스 학예회가 열리는 도중 공습 경보가 울리더니 폭격이 있고 피투성이가 된 여성이 복면을 쓴 남성들에게 끌려가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의 제목도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상상해 보세요”였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 아키바 …
서안지구에서 공격 수위를 높이는 이스라엘 군대와 정착자들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8
서안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군과 정착자들의 계속되는 공격에 두려움에 떨고 있다. 자흐라트는 서안지구의 나블루스 근처에 거주한다. 자흐라트는 최근 자신과 가족이 이스라엘군의 끔찍한 공격을 목격했다고 〈소셜리스트 워커〉에 말했다. 자흐라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군대와 정착자들의 포위·공격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점령군이 집 앞…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인질로 잡아가다
소피 스콰이어
486호
2023. 12. 8
이스라엘 국가는 서안지구 곳곳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주기적으로 납치하고 있다. 어린아이도 납치 대상이었다. 12월 2일 토요일에는 경찰이 움 알 카이르 마을에 사는 17세 소년 마흐무드 하탈린을 집에서 납치했다. 경찰은 하탈린의 눈을 가리고 손을 등 뒤로 묶은 후 트럭에 싣고 어디론가 끌고 갔다. 가족은 하탈린이 어디로 끌려갔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점…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추방돼야 한다
지면
박이랑
483호
2023. 11. 21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인종 학살을 지속하면서, 이스라엘의 만행에 대한 국제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추방 요구는 팔레스타인 저항에 연대하는 활동의 일환이다. 이스라엘 대사관 추방 운동의 필요성을 이스라엘 국가의 성격과 관련지어 생각해 보자. 대다수 언론은 이번 전쟁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
열 가지 사물로 보는 팔레스타인 100년사
지면
소피 스콰이어
481호
2023. 11. 7
거짓 선언문 지금 이스라엘이 저지르고 있는 만행의 근원은 대영제국의 제국주의 프로젝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7년에 영국은 유대 민족 국가를 수립하고 싶어했던 시온주의자들에 지지를 표했다. 이것이 벨푸어선언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지방에 이미 살고 있던 사람들은 영국의 지배에 굴종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인들은 게릴라 전투 조직을 만들어 영…
이집트의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
:
이스라엘과 자국 정부 모두 규탄하다
지면
찰리 킴버
479호
2023. 10. 23
10월 20일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분출했다. 시위대 수천 명이 이스라엘 정부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서방 제국주의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일부 시위대가 자국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를 규탄했다는 점이다. 카이로에서 활동하는 한 혁명가는 이렇게 전했다. “두 개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하나는 반정부 세력이 포함된 시위였…
팔레스타인인이 말한다
:
“우리는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우리 전사들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소피 스콰이어
476호
2023. 10. 9
우리는 모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역사가 다시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가요. 지금도 폭발음이 들립니다. 텔아비브와 가자지구를 비롯한 모든 곳이 불타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생 있을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은 이스라엘이 자신의 안식일 이후 무슨 일을 벌일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습…
이스라엘에 맞선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왜 정당한가
소피 스콰이어
476호
2023. 10. 8
10월 7일,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던 이스라엘 국가의 폭력에 맞서 팔레스타인 전사들이 이스라엘의 크고 작은 도시와 정착촌을 공격하고 나섰다. 그리고 커다란 군사적 성과를 거뒀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텔아비브의 군 본부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이스라엘 국민 여러분, 우리는 전쟁 중입니다.” 팔레스타인 저항 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 국가가 “팔레…
아르메니아
:
제국주의간 경쟁에 의해 대량 난민이 발생하다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476호
2023. 10. 6
지난주 아제르바이잔군이 분리 독립 공화국[아르메니아계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아르차흐공화국]을 점령하자 6만 5000명 이상의 아르메니아인 난민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탈출했다. 튀르키예의 지원과 러시아의 묵인하에 아제르바이잔은 순식간에 공세를 펴, 1991년 이후 그곳을 통치해 온 분리주의 세력을 제압했다. 아제르바이잔의 공세로 9월 28일까지 나고르…
서울대·경북대 병원 파업 정당하다
지면
신정환
476호
2023. 10. 6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소속 서울대병원분회와 경북대병원분회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했다. 지금대로라면 두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은 10월 11일부터 파업에 나선다.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말로만 “영웅”이라고 치켜세웠을 뿐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공공의료 서비스 향상은 나 몰라라 해 왔다. 심지…
점증하는 미국 나치의 공격
:
유대인 혐오를 반대하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옹호해야
지면
롭 퍼거슨
474호
2023. 9. 15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네오나치 단체들이 유대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을 상대로 악의적인 반유대주의 소셜미디어 선전에 나섰다. 몇 시간 만에 미국에서 소셜미디어 돌풍이 일어나 트윗 40만 건이 쏟아졌다. 주동자들은 거의 빠짐없이 미국 극우파의 유명 인사들이었다. 백인 민족주의자 키스 우즈는 ‘#ADL금지하자’라는 해시태그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이렇…
모로코 지진
:
지배자들의 늑장 대응, 가난한 사람들 피해 키워
지면
찰리 킴버
474호
2023. 9. 15
모로코 지진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국왕 무함마드 6세 정권의 부패와 총리 아지즈 아칸누시의 실패를 보여준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무함마드 6세는 평소처럼 프랑스의 대저택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9월 11일 월요일 기준 사망자는 약 2600명에 이르렀다. 잔해 속에 더 많은 사람들이 파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포스트〉는 다음과 같이…
칠레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50년 전, 1973년 칠레의 교훈은 오늘날에도 매우 중요하다
파트리시아
473호
2023. 9. 8
칠레에서 의회를 통해 원대한 변화를 이루려는 시도가 실패한 것은 오늘날에도 좌파 지도자들을 여전히 괴롭히는 문제다. 물론 현 칠레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는 [1970~1973년 대통령이었던] 살바도르 아옌데가 제시했던 것에 맞먹는 급진적 개혁을 공약한 적이 없다. 그렇지만 자유 시장 경제를 바꾸고 연금 제도를 개선하고 토착 원주민과 성소수자 집단의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수감된 러시아 사회주의자 보리스 카갈리츠키에게 힘이 되자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73호
2023. 9. 7
현재 수감된 러시아의 반전 사회주의자 보리스 카갈리츠키를 내가 처음 만난 것은 1989년 3월 모스크바에서였다. 당시는 소련 말기였다. 당시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은 점점 더 많은 문제에 부딪히고 있었다. 당시 고르바초프는 소련 국가자본주의를 현대화하려고 시장 경제 정책을 더 많이 도입하고, 정치…
시리아 사회주의자들이 말한다
:
“날마다 저항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리아 혁명적좌파경향
471호
2023. 8. 30
시위는 지난 8월 20일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임금을 100퍼센트 인상하는 동시에 연료 가격을 200퍼센트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아사드 정권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시리아인의 임금은 하루 1만 3000원에서 3만 3000원 사이다. 며칠을 버티기에도 충분치 않은 돈이다. ‘8월 10일 운동,’ ‘시민행동운동,’ 우리 ‘혁명적 좌파 경향…
덴마크·스웨덴 쿠란 소각 시위
:
인종차별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
박이랑
470호
2023. 8. 18
최근 몇 달 동안 스웨덴과 덴마크 등지에서 쿠란을 불태우는 극우 시위가 잇달아 벌어졌다. 지난 1월 덴마크 극우 정당 ‘강경노선’의 대표 라스무스 팔루단이 스웨덴과 덴마크의 튀르키예 대사관 앞에서 쿠란을 소각했다. 6월에는 이라크 출신 기독교계 난민이자 극우 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의 당원 살완 모미카가 쿠란 소각 시위를 벌였다. 덴마크의 극우 민족주의 정…
이탈리아 인근 난민선 또 침몰, 유럽연합 지배자들 책임이다
찰리 킴버
469호
2023. 8. 11
이탈리아 남쪽 람페두사섬 인근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이주민·난민 최소 41명이 익사했다. 이는 대량 살인과 다름없다. 그 직접적 책임은 이주민·난민의 입국을 갈수록 어렵게 만들어 온 유럽연합의 국경 통제 정책에 있다. 영국도 똑같이 이민자 유입을 옥죄는 정책을 편다. 여당인 보수당의 부대표 리 앤더슨은 [보수당 정부가 난민 신청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도입…
프랑스
:
노조, 좌파 정당 등이 나헬 살해에 항의해 행진하다
찰리 킴버
467호
2023. 7. 9
노동조합, 좌파 정당, 운동 단체 100여 곳이 경찰의 나헬 살해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전역에서 “애도와 분노”를 표현하는 행진을 발의했다. 프랑스 노동총동맹(CGT)과 연대·단결·민주노조(SUD), 장 뤽 멜랑숑의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환경 단체인 ‘지구의 봉기’ 등이 7월 8일 “시민 행진”에 지지를 표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서에서 “노동계급…
새로운 반란의 불꽃이 타오른 프랑스
지면
찰리 킴버
467호
2023. 7. 6
리옹은 전쟁터가 됐다. 인구 150만 명이 넘는 프랑스 제3의 도시 리옹에서 밤마다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경멸과 체계적 차별에 시달려 온 사람들이 반란에 나선 것이다. 지난주 알제리계 10대 청소년 나헬이 경찰에게 처형당한 사건을 계기로, 오랜 세월 체제에 의해 부당한 대우를 받아 왔다는 정당한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반격에 나섰다. 리옹의 인종차별…
그리스 신나치의 의회 진출
—
개혁주의 정당 시리자의 실패가 낳은 결과
지면
이사벨 링로즈
467호
2023. 7. 6
파시스트들이 대거 그리스 의회로 돌아왔다. 6월 총선에서 파시스트 정당 세 곳이 도합해 거의 13퍼센트를 득표했다. 스파르타당, 그리스해법당, ‘니키(승리)’ 당이 돌풍을 일으키며 300석 중 34석을 차지했다. 스파르타당이 4.7퍼센트를 득표하며 세 정당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리스 반파시스트 조직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운동’(KEER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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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6호
2024.03.1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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