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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 시인 인터뷰
:
“더 큰 연대와 꿈을 키워 나갑시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75호
2012. 2. 16
출소 소감을 들려 주세요. 제가 나오게 된 것은 희망버스 운동이 희망 뚜벅이로, 재능·쌍용차 투쟁으로, 다른 수많은 투쟁으로 중단 없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저를 가둘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운동을 가둘 수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자본들은 ‘잘못했다간 시대가 바뀔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것이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누구는 우리에게 …
이주노조 전 위원장 미셸 카투이라 고별 인터뷰
:
“어디에 있든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74호
2012. 2. 2
‘다함께’가 나를 회원으로 환영해 주고 나와 이주노조에게 지속적인 연대를 해 준 것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내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보다는 지금 이주노동자 운동이 조금은 더 나은 상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주노동자, 이주민 들이 겪는 차별이나 제도 등의 문제가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주노동자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직접 말하고 나서도록 …
김용남 철도노조 기획국장 인터뷰
:
“공공성을 파괴할 KTX 민영화를 막아야 합니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이명박 정부가 올해 KTX를 분할해 민영화하려 합니다. 정부는 민영화에 부정적인 철도 정책 담당자들을 교체하기까지 했습니다. 흑자 노선인 KTX 수도권 노선 개통이 이윤에만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을 끌어들일 기회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적자노선 유지나 교통 약자 할인 등에 필요한 공익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부 정책의…
성희롱
·
부당해고에 맞선 현대차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
“굴복하지 않고 싸워서 승리했습니다”
지면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원직 복직과 가해자 처벌을 담은 잠정 합의안에 도장을 찍는 순간, 현대차 거대 자본을 상대로 한 긴 싸움이 끝났다는 실감이 들면서 정말 기뻤습니다. 최근 성희롱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인정되고, 미국 최대 노조인 전미노조가 국제연대 성명서를 내고, 11월 31일에 국제적인 동시 다발 1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면서 현대차 자본이 더 버티지 못하고 무릎을…
“쌍용차에도 희망을 가져와 주세요”
지면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쌍용차에서 여러 분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계속 ‘몇 번째 죽음’이라고 숫자를 매기고 있습니다. 해고는 살인입니다. 정말이지, 해고는 삶을 꺾이게 만들고, 경제적 타격을 주고, 가족을 해체하고, 인간 관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 정신질환, 이혼, 가족 간의 생이별, 그 속에서 고통받는 아이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자살을 시도하는 …
알렉스 캘리니코스 인터뷰
:
자본주의 이후의 삶 ― 미친 시장의 대안은 있는가?
지면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우리는 무엇을 생산하고, 어떻게 분배할지를 시장이 결정하는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시장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생산과 분배를 결정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시장이 자원을 분배하고 물건들의 가치를 매기는 방식은 문제가 많습니다. 자본주의에서는 사회의 생산자원이 극소수에게 집중돼 있습니다. ‘1퍼센트’가 대기업·은행·국가를 지배합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다양한…
송경동 시인 인터뷰
:
“쌍용차의 아픔에 연대합시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저들이 저를 가둔다고 해서, 제가 가둬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우리의 투쟁과 연대가 저들을 포위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래 이 나라 민주주의가 희생과 헌신을 통해 발전해 오지 않았습니까? 제가 구속된 것도 그 과정이라는 점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희망버스에서 외쳤던 구호의 의미처럼, 끝까지 웃으면서 투쟁했으면 …
김지윤 고려대 총학생회장 후보 인터뷰
:
“99%의 역습으로 학교와 세상을 바꿉시다”
정선영
레프트21 69호
2011. 11. 29
김지윤 씨는 이번 선거에서 “학생들에게 행동을 촉구하고 저항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메세지를 강력하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 하버드 대학의 학생들이 멘큐 교수의 수업을 거부하고 월가 점령 시위에 나오고 있습니다. 주류 이데올로기가 파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유로존도 심각한 위기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저항…
특종 - 이집트 혁명가 아흐메드 인터뷰
:
“우리는 함께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지면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이집트 혁명은 아직 목표한 것을 다 성취하지 못했습니다. 타흐리르 광장을 점거하고 무바라크 정권을 타도하기를 바랐고, 우리는 이것을 성취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무바라크 개인을 몰아내기를 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사회질서를 바꾸기를 원했고 사회정의를 바랐습니다. 이집트 민중은 이것을 성취하려고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진정한 민…
문영복 한진중공업지회 수석부지회장
:
“희망버스가 승리의 희망을 만들었습니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그간의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돌아봤을 때, 한진중공업처럼 ‘1년 이내 재고용’이라는 성과를 낸 사례는 별로 없었습니다. 명시적인 정리해고 철회가 아니고 퇴직금 정산에서 불이익을 보는 조합원들이 있다는 점이 걸리기는 하지만, 사실상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승리를 얻기까지, 김진숙 지도위원의 목숨을 건 크레인 농성 투쟁이 있었고, 이에 대한 연대…
우석균 한미FTA저지범국본 정책자문위원
:
“이명박 정부야말로 ‘괴담’을 유포하고 있습니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이명박 정부가 한미FTA 반대 주장을 ‘괴담’이라고 비방하고 있는데요? 이명박 정부의 주장이야말로 괴담입니다. 정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공공정책이야 말로 ISD의 주된 대상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기업이 국가를 상대로 이익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는 영역이 뭐겠습니까? 거꾸로 공공정책을 제외하면 정부가 어떻게 기업의 이익을 침해하겠습니까? ISD는 기업이…
이명박의 ‘비준 뒤 재협상’ 제안
:
“‘일단 도장부터 찍자’는 건 전형적인 사기꾼 수법”
지면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미국 정부가 한미 FTA가 발효되면 협정문에 적힌 대로 실행하겠다고 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협정 발효 3개월 이내에 첫 회의를 연다는 것조차 협정문에 명시돼 있거든요. 또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상 촉진 권한(TPA)이 만료됐어요. 이제 대외무역 협상권이 행정부에서 원래대로 미국 의회로 넘어간 거죠. 따라서 미국 정부가 이명박의 제안에 화답한 …
이주노조 미셸 위원장
:
“99퍼센트가 모두 함께 싸워야 합니다”
지면
레프트21 68호
2011. 11. 3
99퍼센트 저항 운동에서 매우 큰 에너지와 희망을 봤습니다. 우리는 이 운동을 더 강조하고 중요하게 여길 필요가 있어요. 왜냐면 이 운동은 평범한 99퍼센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운동의 국제적 성격에서 우리가 겪는 문제들이 전 세계 공통의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운동을 반자본주의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우리…
한국 99퍼센트 행동 조직자 인터뷰
:
“99퍼센트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안지중|99퍼센트 행동 준비회의 준비팀장 전 세계에서 신자유주의가 적극 추진되면서, 자본에 대한 모든 규제를 없애고, 그동안 유지돼 온 복지를 허물고, 금융자본과 투기자본이 활개를 치는 상황에 대한 반발로 ‘99퍼센트 저항’ 운동이 터져나온 것입니다. 특히 이 운동이 미국에서 시작됐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10월 15일과 22일…
박석운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대표 인터뷰
:
“촛불을 부활시켜 한미FTA를 저지합시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한미FTA는 주권을 포기하는 협정입니다. 한미FTA가 한국 국내법에 저촉되면 한미FTA가 우선되는 거죠. 또 한국 사회의 매우 심각한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정부 차원에서 여러 공공정책, 사회정책, 복지정책 들을 써야하는데 한미FTA는 그런 정책을 쓰는 데 근본적인 제약을 가하게 됩니다. 투자자 국가 제소제도 때문에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정부의 경제정…
박창완 새진보 통합연대 서울공동추진위원장
:
“반신자유주의 진보 통합을 추진할 것”
지면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우리는 민주노동당 당대회 결과를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제 통합연대(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연대)가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 추진위원회’ 가입을 신청하기로 했고, 그런 만큼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에겐 이것이 급선무입니다. 현재 서울과 울산에서 통합연대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고, 그 외 지역에서도…
김성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
“당대회 결정대로 진보통합을 추진해야 합니다”
지면
레프트21 66호
2011. 10. 6
10월 4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는 두 가지를 공식 결정했습니다. 하나는 당대회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 진보대통합을 중단 없이 추진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당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수임기관 회의를 빠른 시일 안에 소집·개최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공식 결정인 만큼, 그대로 추진해야 합니다. 6월 당대회에서 수임기관에 주어진 임무는 ‘신설합당이 안 …
김형우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
“희망버스 투쟁의 불씨를 살려 나가야 합니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정상적인 사회라면 1차 희망버스 때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됐어야 합니다. 5차까지 왔는데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5차 희망버스는 중요합니다. 다시 투쟁의 불씨를 살리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수없는 투쟁들이 끝까지 성과를 보지 못하고 지도부가 중간에 타협을 하거나 운동이 중단됐습니다. 그래서 대중에게 패…
“진보 양당의 통합이 우선이라는 것이 민주노총의 입장입니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63호
2011. 8. 18
희망시국대회는 부산 영도 조선소에서 시작된 싸움을 전국화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리해고 등 노동의 의제를 가지고 모든 야당과 종단, 시민단체가 함께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16개 산별 연맹 지도부들이 한진 문제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 하에서 진행된 반노동 정책을 전반적으로 폐기할 것을 요구하는 투쟁이라고 인식하고 열심히 조직하고 있습니다. …
송강호 목사
(제주 해군기지 반대 운동가)
인터뷰
:
“미 제국주의 패권 강화의 발판이 될 사업을 저지합시다”
지면
레프트21 63호
2011. 8. 18
제주 해군기지 건설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입니까? 제주 해군기지가 미국의 동북아 패권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은 계속 있어 왔습니다. 한미방위조약이나 SOFA 협정에 의하면 미국이 이 해군기지를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지요. 미국의 평화단체인 ‘무기와 핵에 반대하는 글로벌네트워크’의 활동가들이 전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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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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