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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쌈 엘하말라위에 연대를 보내자
지면
레프트21 58호
2011. 6. 2
호쌈 엘하말라위는 1월 혁명 후 국가보안청 건물에서 압수한 무바라크 비밀경찰 사진 수백 장을 공개했다. 그는 헌병에 체포된 사람들이 당한 일들에 관한 증언을 수집하고 있었다. 그는 최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민간인을 군사 법정에서 재판하는 것은 중단돼야 합니다. “군부가 이 나라를 통치하기 시작한 뒤부터 그런 사례가 5천~…
이집트
:
군부의 제동을 넘어서 전진하는 혁명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8호
2011. 6. 2
최근 헌병이 활동가들을 무차별로 고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집트 집권 군사위원회에 맞선 저항이 확산되고 있다. 5월 27일에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집트 혁명을 대변하는 주요 인사인 호쌈 엘하말라위는 군사법정에 출두하라는 통지서를 받았다. 그 직전에 그는 TV에 출연해 활동가 고문에 책임이 있는 고위 군장교의 이름을 언급했다. 하말라위는 자신이…
아랍 혁명의 불길이 팔레스타인으로 번져 가다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57호
2011. 5. 19
5월 14~15일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 국경 지대에서 행진하던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수십 명을 죽였다. 가자와 서안의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시리아·레바논·이집트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나크바’[아랍어로 ‘재앙’이라는 뜻.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몰아낸 날을 일컬음]를 기리며 시위를 벌였다. 나크바는 1948년에 일어났다. 당시 이스라엘 …
연속혁명
:
러시아 혁명을 통한 검증
지면
에스미 추나라
레프트21 57호
2011. 5. 19
사회주의자라면 대부분 혁명에 참여하게 되길 꿈꾼다.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는 두 번 ― 1905년과 1917년 러시아혁명 ― 이나 참여해 지도적 구실을 맡았다. 1905년 혁명은 젊은 트로츠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노동자 운동도 이루 말할 수 없는 영향을 받았다. 1905년 혁명을 촉발한 것은 빠르게 확산된 거대한 파업 물결이었으며 군대의 반란과 농촌의…
중동 혁명과 제국주의
지면
리차드 시모어
레프트21 57호
2011. 5. 19
알 카포네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친절한 말보다는 친절한 말에 총을 더했을 때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이 말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2009년 미국 상원의원 조지 미첼은 튀니지를 방문해 독재자 벤 알리에게 오바마의 따뜻한 안부의 인사를 전했다. 같은 해 오바마는 하원에서 벤 알리에게 무기를 판매하는 것에 대한 허가를 얻…
민중은 시리아 정부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자허 라함
레프트21 56호
2011. 5. 9
시리아 정부가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더라도 민중은 침묵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4월22일 시리아 정부는 시위를 진압했고, 언론 보도를 보면, 이 때문에 1백14명이 죽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다쳤다. 시위대를 구금하기 위한 경찰 공격과 실탄 사격이 계속 이어졌음에도 민주주의를 바라는 목소리들은 또다시 거리에 메아리칠 것이다. 월요일과 화…
여성은 이집트 혁명의 주역이다
지면
기기 이브라힘
레프트21 56호
2011. 5. 5
여성 차별과 성적 괴롭힘은 주류 이집트 문화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 여성은 어디를 가든지 상스런 말로 희롱당한다. 모든 여성이 나이나 옷차림과 무관하게 이런 일을 겪는다. 그러나 혁명이 일어나고서, 그리고 내가 18일 동안 타흐리르 광장에서 지냈던 동안, 한번도 성적 괴롭힘을 당한 적이 없다. 광장에서 수천 명이 낯선 이들과 함께 텐트에서 생활했지…
아랍 혁명과 여성 해방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6호
2011. 5. 5
아랍 혁명은 21세기 혁명의 현실성뿐 아니라, 여성이 사회변화의 주인공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튀니지 여성들은 프랑스에 맞선 독립운동 이래로 사회적 변화에 앞장섰고, 이번 혁명에도 열정적으로 참가했다. 이집트 여성들은 타흐리르 광장을 지키고 대중파업 물결에 참가하면서 무바라크를 쫓아낸 주역이다. 리비아의 가장 보수적인 도시에서조차 여성들은 …
이집트에서 투쟁과 연대가 성장하고 있다
지면
찰리 킴버
레프트21 56호
2011. 5. 5
이집트 노동자들이 투쟁과 연대의 날로서 메이데이를 되찾았다. 석달 전 혁명으로 쫓겨난 친서방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통치 아래 메이데이는 가짜였다. 친정부 ‘노조들’은 노동계급을 억압하고 무자비하게 착취하는 무바라크 정권을 찬양하곤 했다. 그러나 이집트 혁명은 이 모든 것을 바꿨다.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열린 메이데이 시위에서 국가, …
아랍 혁명의 불길에 휩싸인
:
시리아 국가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지면
레프트21 55호
2011. 4. 21
대규모 시위가 시리아 지배계급을 뒤흔들고 있다.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다른 아랍 지배자들처럼 중동을 휩쓰는 반란 물결에 직면해 자기 자리를 지키려 한다. 그래서 그는 시위가 벌어진 2주 동안[이 글은 2주 전에 쓴 것이다] 60명을 죽였다. 애초에 시리아 정부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시위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고 나중에는 이스라엘과 미국 첩자들이…
아랍 반란 물결 소식 : 예멘
지면
레프트21 55호
2011. 4. 21
4월 17일에 수십만 명이 예멘 방방곡곡에서 시위를 벌였다. 예멘 대통령 알리 압둘라 살레는 이슬람 관습에 따라 여성이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응해, 여성 수천 명이 남성들과 함께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여성들은 예멘 민주화 운동에서 중요한 구실을 해 왔다. 반정부 운동이 처음 시작됐을 때 여학생들은 대학에서 반정…
중동
·
북아프리카 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55호
2011. 4. 21
왜 아랍권에서 혁명과 대중 반란이 연쇄적으로 폭발했는가? 2009년 튀니지 청년 행상의 분신으로 시작된 반란 물결은 역사와 국가 형태상 차이를 떠나 아랍 전역을 휩쓸고 있다. 제2차세계대전 전후 민족주의 반란과 혁명으로 탄생한 튀니지와 이집트에서는 이번 반란이 정치 혁명으로 발전해 장기 집권해 온 독재자가 쫓겨났고 알제리와 예멘 정부도 대중의 신망을 …
4월 9일 이집트 군부의 살인 진압
:
군최고평의회는 독재와 부패의 수호자다
레프트21 54호
2011. 4. 13
4월 9일 새벽 군대는 실탄과 최루탄으로 비무장 시위대를 공격하고, 장갑차로 시위 참가자들을 위협했다. 이것은 군최고평의회가 반혁명 진영에 서 있음을 똑똑히 보여 줬다. 시위대 야영지를 파괴하려 한 것은 군평의회가 지난 30년 동안 이집트 민중의 재산을 강탈해 온 부패한 도둑들의 이익을 수호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육군 지휘 서열에서 맨 꼭대기에 앉은 장…
예멘
:
정부군의 학살에 물러서지 않고 저항을 지속하다
지면
레프트21 54호
2011. 4. 7
예멘 대통령 알리 압둘라 살레에 맞선 저항이 예멘을 뒤흔들고 있다. 살레의 보안군은 저항 운동을 진압하려 한다. 이번 월요일(4월 4일)에 예멘 수도 남부에 있는 타이즈 시에서 시위 참가자들은 한 정부 건물을 접수하려 했다. 경찰이 발포했고 12명이 죽고 30명이 다쳤다. 그 전날에는 정부군이 시위대를 공격해 수백 명이 다쳤다. 한 목격자는 타이즈 시 …
이집트 정부의 시위와 파업 금지 시도에 항의한다!
지면
레프트21 54호
2011. 4. 7
이집트 민중은 무바라크를 내쫓는 투쟁을 벌이면서 놀라운 용기를 보여 줬다. 그들은 장갑차가 돌진하고, 총탄 세례가 쏟아져도 굴복하지 않고 싸워 자유와 정의를 얻으려 했다. 우리는 이집트의 현 군부와 민간 통치자들이 이런 이집트 민중의 뜻을 받들어 민주적 권리를 옹호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2011년 3월 23일 현 이집트 내각이 시위와 파업권을 범…
이집트 혁명을 심화시키기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54호
2011. 4. 7
모든 혁명에서는 이제 막 세상을 변화시킬 자신의 능력을 발견한 민중의 창조적 에너지가 흘러넘친다. 곳곳에서 신생 정당이 탄생하고 정치 지형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러나 모든 혁명에서는 또한 전략과 전술,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도 지도의 문제가 제기된다. 이집트에서 지금 발전 중인 혁명도 이곳의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에게 엄청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독재자 호…
아랍 혁명과 국제 좌파의 과제
지면
레프트21 54호
2011. 4. 7
알렉스 캘리니코스(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SWP) 아랍 혁명들은 분명 세계사적 중요성을 갖는 과정이다. 첫째, 튀니지와 이집트의 혁명은 연속 혁명으로 발전할 실질적 잠재력이 있는 미완의 과정들이다. 독재 정권들이 타도된 뒤 이어지고 있는 구 정권 청산 작업, 보안 경찰을 해체하려는 움직임, 새 헌법을 둘러싼 투쟁, 무바라크 퇴진 이전부터 폭발하기 시작한 …
팔레스타인 해방과 이집트 노동계급
지면
한규한
레프트21 53호
2011. 3. 24
훗날 어떤 역사가는 2010년 5월 말 이스라엘이 자행한 학살 사건을 이집트 혁명을 재촉하고, 30년간 지속된 무바라크 독재를 붕괴시킨 원인 중 하나라고 쓸지도 모르겠다. 지난해 팔레스타인을 향하던 국제 구호선을 습격하고 활동가들을 학살한 이스라엘의 만행에 격분한 이집트 민중은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카이로에서만 수만 명이 모였다. 이 시위는 이…
이집트 노동자들이 혁명을 전진시키고 있다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53호
2011. 3. 24
내가 지난주 카이로에 도착했을 때 거리는 일상으로 돌아간 듯이 보였다(그것은 잘못된 인상이었다). 카이로 공항에서는 관광객들이 룩소르의 기온과 앞으로 관광 일정에 관해 논의하고 있었다. 거리에는 다른 때처럼 자동차가 가득했다. 그러나 미움을 받던 독재자 무바라크의 축출에 이어 거대한 변화가 진행 중임을 감지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항쟁 당시 주요 길목…
튀니지, 이집트, 예멘…
:
중동 민중 반란은 계속된다
지면
레프트21 53호
2011. 3. 24
지난해 12월 튀니지에서 시작된 작은 저항은 독재자 두 명을 무너뜨리고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쓰는 대중 투쟁 물결로 확산됐다. 지난해 12월 17일 노점상인 모하메드 부아지지는 경찰이 야채를 판매하지 못하게 막자 분신했다. 그의 죽음은 튀니지 보통 사람들이 쌓아 온 분노과 고통을 분출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튀니지 정부는 23년 동안 집권한 독재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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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