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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내핍 반대 투쟁은 계속된다
지면
레프트21 78호
2012. 3. 29
파노스 가르가나스 투쟁의 국면이 달라졌다. 다들 총선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총선일은 4월 29일이나 5월 6일이 될 것 같다. 그리스 정부는 자신이 선거를 치르기로 한 것은, 민간 은행가들과 협상이 잘돼 이를 국민이 받아들일 것이라는 믿음 덕분이라며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정부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선거를 치르지 않으면 정…
세계적 저항도 계속되고 있다
지면
레프트21 78호
2012. 3. 29
3월 22일 캐나다 퀘벡 주의 대학생 22만 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2005년 봄 이래 최대 규모였다. 학생들은 주정부의 등록금 인상 계획에 반대해 시위에 나왔다. 주정부는 현재 1년에 2천 캐나다달러인 등록금을 향후 5년간 1천6백25캐나다달러(약 81퍼센트) 인상하려고 한다. 현재 학생 단체 1백45곳이 대표하는 20만 명 이상의 학생들…
그리스 구제안 합의
:
그리스인 대부분은 구제받지 않는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77호
2012. 3. 15
그리스 정부, 유로존 국가들, 그리고 은행들 사이의 합의를 두고 경제 위기의 전환점이라는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는 “금융위기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고 말했고 독일 재무장관 볼프강 쇼이블레는 “그리스는 회복을 위한 확실한 기회를 오늘 갖게 됐다”고 허풍을 떨었다. 이 모든 위선들은 근거가 없다. 그리스 민중 대다수는 이 합의를 통…
포르투갈
:
IMF에 맞선 30만 시위
지면
조제 비에른 보이드 페르페이투
레프트21 75호
2012. 2. 16
2월 11일 포르투갈에서 30만 명이 넘는 시위대가 거리를 메웠다. 이 시위는 포르투갈에서 수십 년 동안 벌어진 시위 중 최대 규모다. 시위대는 IMF가 포르투갈에 강요한 악랄한 긴축안에 반대해 시위를 벌였다. 포르투갈의 공식 실업자 수는 약 70만 명이다. 열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실업자라는 말이다. 우리는 더 깊은 빈곤의 나락에 빠지고 …
그리스 투사들의 목소리
:
“우리는 노동자 권력을 바란다”
지면
레프트21 75호
2012. 2. 16
파노스 가르가나스 〈노동자 연대〉 편집자 지난 2년간 총파업이 15차례 일어나면서 급진화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기업주들은 공세에 나서고 IMF와 유럽연합은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그리스 정부가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삭감된 임금으로는 일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초기 파업 때는 집회가 대규모였어도 많은 사람들이 집에 있었…
그리스
:
긴축에 맞선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75호
2012. 2. 16
계속되는 노동자 투쟁으로 그리스 정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2월 10~11일에 거대한 총파업이 일어났고 2월 12일에는 그리스 전역에서 분노의 시위들이 벌어졌다. 이 투쟁은 그리스 의회가 새로운 긴축안을 통과시킨 데 항의해 벌어졌다. 새 긴축안은 트로이카라고 불리는 IMF, 유럽연합, 유럽 중앙은행이 강요한 것이다. 새 긴축안에는 최저임금 22퍼센트 삭…
‘트로이카’의 긴축 강요에 맞선 그리스 총파업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74호
2012. 2. 8
유럽연합, IMF, 유럽중앙은행은 그들이 구제금융을 내놓기 전에 그리스의 최저임금을 막대하게 삭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른바 이 ‘트로이카’는 유로화를 안정시킬 책임을 지고 있다. 그들의 긴축안은 또한 공공부문 일자리 1만 5천 개의 감소와 의료·사회 보장 삭감을 의미한다. 그리스 연립정부는 이런 삭감을 추진하라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구제금융이…
루마니아 긴축 반대 투쟁의 배경
김용욱
레프트21 74호
2012. 2. 8
2월 6일 긴축 정책을 추진해 온 루마니아 우파 민주자유당 정부의 내각이 사임을 발표했다. 최근 루마니아 정부는 긴축 반대 투쟁의 사임 압력을 받아 왔다. 2009년 루마니아 정부는 IMF에서 구제금융 2백억 유로를 받는 조건으로 경제 위기 대가를 평범한 노동자와 민중에게 떠넘기려는 끔찍한 긴축 정책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 노동자 임금이 25퍼…
이들에게 배워야 한다
:
긴축 추진 정권을 무너뜨린 루마니아 민중
김문성
레프트21 74호
2012. 2. 7
루마니아 민중의 긴축 반대 시위가 신자유주의 정부를 무너뜨렸다. 2월 6일 루마니아 총리 에밀 보크는 1월 12일부터 시작한 긴축 반대 시위에 밀려 결국 내각 총사퇴를 선언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세계경제 위기의 여파로 경제 사정이 악화되자 2009년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의 구제금융 2백억 유로를 제공받았다. 그러나 이 구제금융의 조건은 강도…
새해부터 다시 시작된 그리스 파업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73호
2012. 1. 13
그리스 아티키 지역(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를 포함하는 주변 지역) 노동자들이 작업장 세 곳에서 일어난 전면 파업에 연대해 1월 17일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세 파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달 넘게 파업 중인 철강 노동자들의 파업이다. 1월 17일 지역 파업은 엘레프시나 노동센터가 호소했다. 엘레프시나 노동센터는 민간 부문 노동자와 공공 부문의 산…
유로존 위기의 진실
지면
최용찬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12월 9일 유럽정상회담에서 영국을 제외한 26개국이 신재정협약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IMF를 통해 재정위기에 처한 국가들에게 2천억 유로를 지원하고, 유럽안정화기구(ESM)를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내년 7월에 도입키로 했다. 그러나 이른바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당장 무디스나 S&P(스탠다드앤푸어스) 같은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협의가 ‘유로존 위…
유로존은 해체될 것인가?
지면
제인 하디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유로존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현 상황은 판돈이 매우 크다. 27개 국가로 구성된 유럽연합은 국내총생산이 14조 달러고 인구가 4억 9천만 명인 세계 최대 경제다. 또, 17개 국가로 구성된 유로존에는 유럽연합에서 경제가 가장 큰 네 나라 중 세 나라 ―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 가 있다. 2010년 그리스 경제와 금융 시스템을 구하…
영국 공공부문 파업
:
2백50만 명이 보수당 정권과의 전쟁에 나서다
레프트21 70호
2011. 12. 2
역사적인 날이었다. 1926년 이래 영국에서 가장 커다란 파업이 벌어졌고 노동계급은 당당하게 정치 무대의 전면에 나섰다. 2백50만여 명이 파업을 벌였다. 노동자들에게 자본주의 위기의 대가를 치르게 하려던 정부에게 이번 파업은 그 무엇보다 큰 타격이었다. 삭감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의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던디에서 1만 명, 브리스톨에서 2만 …
영국
:
85년 만에 2백만 명이 역사적 파업을 벌이다!
지면
레프트21 70호
2011. 12. 1
11월 30일 영국 노동자들은 보수당 정부의 연금 공격에 맞서 파업을 벌인다. 이것은 1980년대 이후 침체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노동계급 저항의 시대를 열어 갈 기회가 될 것이다. 조합원들은 압도적 표차로 파업안을 통과시켰다. 전국적으로 2백만 명이 파업을 벌이고 수십만 명이 시위를 벌일 것이다. 이번 파업은 다양한 노동자들이 단결하는 계기다. 저임…
긴축에 맞선 전 유럽 노동자들의 투쟁
지면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한계치인 7퍼센트를 넘고,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락 경고가 나오고, 유럽·미국 주요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로존이 붕괴하고 전 세계 공황을 촉발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 유럽의 위기는 국가 부채 위기, 금융 공황, 실물경제 침체가 서로 악순환하며 점차 심화하고 있다. 세계 지배자들은 독일이 더…
그리스에서 노동자들이 힘을 보여 주다
파노스 페트로
레프트21 68호
2011. 11. 5
유럽에서 경제 위기의 소용돌이가 걷잡을 수 없게 되고 “통제 가능”하든 그렇지 않든 그리스의 디폴트가 거의 확실해지면서, “누가 대가를 치를 것인가?” 하는 물음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전의 모든 관측들은 세계경제 위기의 소용돌이에 쏠려 날아가 버리고, 그리스가 디폴트로 점점 더 다가서고 있고, 유로존 전체 그 다음은 세계경제가 위험한 상황에서 유럽…
그리스 ‘민중을 위한 디폴트’가 대안이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68호
2011. 11. 3
그리스 정부는 10월 말에 있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의 결정을 그리스인들의 부채 절반을 경감해 주는 “도움의 손길”로 보이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 듣자 하니 은행들은 그리스의 부채 1천억 유로를 탕감해 주는 호의를 베푼 듯하다. 그러나 다음 날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헤어컷’[부분적 부채 탕감] 대상이 된 은행들의 주가가 15퍼센트나 반등했다. 이…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타흐리르에서 아테네를 거쳐 월스트리트까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2011년은 기적의 해다. 2011년은 처음에는 이집트와 튀니지 혁명, 나중에는 자본주의에 맞선 국제 행동의 날을 낳았다. 10월 15일 전 세계적으로 약 1백만 명이 시위를 벌였다. 두 사건 - 아랍 혁명과 10월 15일 시위 - 은 연관돼 있다. 아랍 혁명, 특히 타흐리르 광장 점거는 집단적 자기해방이 어떤 것인지 생생하게 보여 줬다. 따라서 혁…
유럽 반긴축 투쟁의 도미노
지면
레프트21 66호
2011. 10. 6
그리스 : 정부 청사를 점거한 노동자들 지난주 그리스 공무원 노동자들은 정부 청사 건물을 막고 긴축 조사관들이 건물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국제 ‘구제금융 조사관들’은 그리스 정부 부서들의 회계 장부를 검토하려 9월 29일 입국했다. 그들은 장부를 검토한 후 7월 정한 목표를 기준으로 추가 긴축을 요구하러 왔다. 재무부 공무원 노동자들은 “점…
이탈리아
:
다음번 격전지
지면
레프트21 65호
2011. 9. 22
격동에 빠진 유럽 금융시장은 이제 이탈리아를 옥죄고 있다. 전 세계 금융 자본가들은 이탈리아가 19억 유로에 이르는 부채를 갚지 못할까 봐 걱정한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이것은 이탈리아의 차입 비용을 더 높일 것이다. 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많은 나라의 주가가 추락했다. 한편, 이탈리아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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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