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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경고 파업의 대성공
:
원
·
하청 연대가 정몽구의 목을 조이기 시작하다
김기선
레프트21 93호
2012. 11. 29
오늘(11월 29일)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측에 통쾌한 펀치를 날렸다. 현대차 사측은 비정규직지회의 경고 파업을 무력화하려고 관리자 2천여 명을 동원했지만,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단호하게 대체인력 저지 투쟁을 벌였다. 울산 1공장에선 2시간 동안 의장 라인 2개가 멈췄고, 2공장·3공장·4공장·시트부·엔진변속기3부의 일부…
평택 철탑에서 울산 철탑에 보내는 편지
:
“우리의 뜨거운 투지가 한 겨울 추위를 녹여낼 것입니다”
복기성
레프트21 93호
2012. 11. 27
최병승, 천의봉 동지께! 동지들의 편지 잘 받았습니다.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로 8년의 세월이었다고요? 한 명의 동지가 세상을 떠나고 2명이 신나를 끼얹고, 1백60명의 동지가 일터를 떠나고, 1천 명이 징계를 당했고요? 불법 파견이라고 보수적인 판결을 받았는데도, 현대차 자본은 시정은 하지 않고 조합비조차 압류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요? 편지를 받고…
함께 살자! 싸우는 이가 희망이다!
:
김진숙 지도위원의 쌍용차범국민대회 대회사 전문
레프트21 93호
2012. 11. 26
2009년 그 무더웠던 여름, 공장 안은 참혹했습니다. 마실 물이 없어 목이 타들어갔고, 변기에선 똥오줌이 넘쳐났습니다. 조종사의 얼굴이 보일만큼 헬기를 낮게 떠서 노동자들을 위협했고, 마른 하늘에선 최루액이 비처럼 내렸고, 공권력의 군화발과 곤봉과 테이져건은 벼락처럼 내려꽂혀 노동자들을 때려잡았습니다. 비한방울 내리지 않던 하늘에선 노동자들이…
울산 철탑에서 평택 철탑에 보내는 편지
:
“우리는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최병승, 천의봉
레프트21 93호
2012. 11. 23
어제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마치 한 달 전 저희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국회 청문회에서 ‘먹튀’ 자본가 경영진이 쌍용차 구조조정을 기획하고 회계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김정우 지부장은 노동자 23명이 눈앞에서 죽어가는 걸 보면서 “더 이상 희생자는 안 된다! 국정감사 실시하라!”는 소박한 요구…
고공 농성에 돌입한 쌍용차 노동자들의 편지
:
"정리해고를 끝장내는 거대한 투쟁을 만들어 나갑시다"
한상균, 문기주, 복기성
레프트21 93호
2012. 11. 22
오늘도 힘겨운 노동자의 하루를 보내고 있을 공장 안 쌍용자동차 조합원동지와 그리고 이 땅의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전국의 동지들 반갑습니다. 2009년 정리해고의 광풍이 몰아닥친 지 3년이란 세월이 흘렀건만, 무엇하나 온전히 복원 된 것 없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는 암담한 현실적 고통만을 안기고 있습니다. 회사가 정상화 …
고공 농성에 돌입한 쌍용차 노동자들
:
“더는 죽는 일이 없도록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것입니다”
박설
레프트21 93호
2012. 11. 20
한상균 전 쌍용차지부 지부장 우리 쌍용차 노동자들은 2009년에 잔혹한 탄압 속에서도 투쟁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무자비한 진압에 물러설 수밖에 없었지만, 우리가 정당하기 때문에 패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지금까지 싸워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너무나도 절박한 심정으로 송전탑에 올랐습니다. 혹한에 우리 세 명이 꽁꽁 얼어서 몸을 가…
“정규직이 ‘비정규직 현장 투쟁’에 적극 연대해야”
정동석
레프트21 93호
2012. 11. 20
현대차 울산 4공장 정규직 정동석입니다. 비정규직지회가 현장 투쟁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가 중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17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와 포위의 날에 참가한 정규직 동지들에게 연서명을 받았습니다. 정규직 동지들이 흔쾌히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이 연서명은 울산 공장 곳곳에 대자보로 부착할 계획입니다. 비정규직 동지…
[성명]
4차 범국민대회에 참가하자
레프트21 93호
2012. 11. 20
41일째 단식을 이어가던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이 결국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곡기를 끊어 생명을 살리겠다”던 그는 단식 중에도 투쟁 현장에 나서는 등, 육체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수십 일 동안 결의를 꺾지 않았다. 그러나 생사를 건 단식에도 불구하고 마힌드라 자본과 이명박 정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오히려 서울 중구청과 남대문경찰서는 대한문 분향소를 또다…
활동가들의 투쟁 달력
지면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4차 범국민대회 “싸우는 자들이 희망이다” 일시: 11월 24일(토) 장소: 서울광장 - 14:00 금속노조 결의대회 - 15:00 함께 살자 결의대회 - 16:00 싸우는 자들이 희망이다(본대회) - 17:30 가두행진
독자편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응원하는 목소리
:
차별 없는 학교를 위해
지면
문혜경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군대보다 더한 서열이 존재하는 학교 현장. 학교장이 무서워, 행정실장이 무서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수많은 학교 비정규직 선생님들. 이제 그들도 두 어깨를 당당히 펴고 학교 현장에서 떳떳이 교육의 주체임을 말할 수 있는 날이 하루 속히 와주길.
독자편지
한전KDN노조 창립기념일 행사
:
“다가올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맞서자”
지면
이상수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얼마 전 한전KDN노동조합의 11주년 창립기념일 행사에 다녀왔다. KDN노조에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성실하게 활동하고 사업장 현안을 넘어 연대 활동도 열심히 하는 모범적인 활동가들이 많아 함께 축하하고 싶은 마음으로 참가했다. 단체협약을 잘 마무리한 덕분인지 활동가들의 표정이 무척 밝아 보였다. 2백 명 가까이 모인 행사에는 조합원들과 다른 노조의 활…
서울시립대 비정규직 투쟁
:
투쟁과 학생들의 연대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면
오동환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서울시립대학교 청소·시설관리 노동조합(공공노조 서경지부 서울시립대분회)이 만들어지고 보름이 지나도 학교 당국과 용역회사는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으려 해, 노동자들이 규탄 행동에 나섰다. 10월 31일, 11월 1일 이틀간 학생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홍보전을 진행했고, 11월 6일에는 규탄 집회를 할 계획이었다. 이런 운동의 압력은 곧…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후보 인터뷰
:
“투쟁으로 교육을 바꾼다는 원칙을 다시 세울 것입니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현재 학교는 일제고사, 교원평가, 학교평가라는 평가의 삼각체제에 놓여 있습니다. 아이들은 입시 체제에 의해서 서열이 매겨지고, 선생님들도 교원평가로 서열이 매겨지고, 이게 제대로 된 학교가 아닙니다. 아이들이 방황 하고 있을 때 따뜻하게 감쌀 여유가 학교에는 없습니다. 교육은 없는 거죠. 학급당 학생 수는 많고 교사 수는 적습니다. 그런데도 …
학부모의 응원 목소리
:
“더 당당하게 투쟁하세요!”
지면
장은숙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학교비정규직 분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정규직이 되면,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 환경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부모들도 파업에 지지를 보내고 연대해야 합니다. 보수언론은 ‘급식 대란’, ‘학습권 침해’ 등을 말하며 (파업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저들이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노동자들의 파업을 결코…
학생의 응원 목소리
:
“평등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해 주세요”
지면
인천의 한 중학생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11월 9일,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파업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의 생각은 이러했습니다. “왜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파업을 하지?” 이 얘기를 들은 저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네가 다른 사람과 똑같이 일하는데도 너의 임금이 절반밖에 안 된다면 어떨까? 다른 사람들은 일하는 햇수가 늘어날수록 임금이 늘어나는데도 너는 그대로라면 어떨까? 다른 …
역사적인 파업을 성공시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
“2차 파업은 더 크고 강력할 것이다”
지면
박성환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지난 11월 9일 “사람이 아니라 분필, 지우개와 같은 물건 취급” 받으며 온갖 차별과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했던 학교비정규직(이하 학비) 노동자들이 일어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전국여성노조, 이하 ‘연대회의’)와 서울지역일반노조 소속 학비 노동자 1만 6천여 명이 역사적인 첫 파업을 벌였다. …
11월 24일 4차 범국민대회에 함께 모여서
: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을 위해 싸우자!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는 쌍용차 김정우 지부장의 단식이 한 달을 훌쩍 넘겼다. 김정우 지부장은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하루하루 버텨나가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 결정조차 가로막고는, 도리어 면담을 요구하던 노동자들을 박대하며 경찰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연행했다. …
한진중공업 92명 복직
:
“투쟁으로 얻은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회사는 우리를 들여보내고 싶어서가 아니라, 결국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없어서 복직시킨 것인데요. 그들도 희망버스와 여론의 집중을 쉽게 잊을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며칠 전 노동자대회 때 한진중공업 노조가 무대에 올라 플래카드를 펼쳐 놓고 인사했는데, 여전히 우리들에게 힘을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정말 감명을 받았거든요. 한 조합원은 울기도 했…
정리해고
·
비정규직 없는 세상은 가능하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최근 현대차 사측이 사회적 압력에 밀려 쩔쩔매면서도 ‘사내하청 전원 정규직화는 비현실적’이라는 비난을 계속하고 있다. 역겹게도, 경총과 보수언론도 이런 사측을 거들며 “비정규직 짓밟는 대기업 노조의 횡포”(〈조선일보〉)가 진짜 문제라고 독사의 혀를 놀리고 있다. 책임을 엉뚱한 데 돌리며 정규직·비정규직의 분열을 부추기는 것이다. 그러나 비정규직 확대는 …
갈수록 뜨거워지는 청년
·
학생 들의 연대
지면
조익진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을 지지하는 대학생들의 연대가 더욱 확대됐다. 11월 15일 15개 대학 학생회 대표자·차기 학생회 선거 출마자·당선자 50여 명과 21C 한국대학생연합, 네가지 없는 대학생 모임, 노동자연대학생그룹, 대학생나눔문화, 대학생사람연대, 사노위 학생위원회(준), 전국학생행진, 청년유니온,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한국대학생문화연대 등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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