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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민주당 예비경선
:
샌더스와 민주당 권력층이 ‘수퍼 화요일’에 접전을 벌이다
김준효
315호
2020. 3. 4
3월 3일(현지 시각),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의 ‘빅 이벤트’인 16개 지역 동시 선거(‘수퍼 화요일’)가 열렸다. 이제껏 선두를 달리던 ‘민주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는 이날도 대의원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승리하는 등 선전했지만, 민주당 기성 정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 조셉 바이든이 많은 주들에서 승리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
서방 제국주의의 약화를 보여 준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정
315호
2020. 3. 4
2001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자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밀턴 비어든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 후 18년 동안 죽음과 파괴가 이어졌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이 승리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만 했다. 2월 29일 트럼프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과 “평화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 민주당 예비경선
:
샌더스 열풍으로 드러난 열망이 전진하려면?
김준효
315호
2020. 2. 26
미국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버니 샌더스가 선두 가도를 달리고 있다. 샌더스는 2월 23일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46.8퍼센트를 득표해 권력층 선호 후보 조 바이든(20.2퍼센트로 2위)을 두 배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샌더스가 2월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개방경선)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고, 3월 3일 ‘수퍼 화요일’(16개 지역 동시…
개정증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
주류 정치인들을 누르고 샌더스가 떠오를까?
지면
김준효
313호
2020. 2. 5
미국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서 “정치 혁명” 슬로건을 내건 ‘민주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 선출 방식 민주-공화 양당은 전당대회에서 각 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는 7월 13~16일, 공화당 전당대회는 8월 24~27일 열린다. 양당은 전당대회 전에 각 주를 돌며…
한국군 호르무즈해협 파병은 안전을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원웅
312호
2020. 1. 30
반년 넘게 호르무즈해협 파병 얘기를 흘려오던 문재인 정부가 결국 1월 21일 파병을 감행했다. 정부는 이번 파병이 미국 주도 호위 연합체(IMSC)에 참가하지 않는 “독자” 파병이라고 강조한다. 친여권 언론들은 미국과 이란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 “절충안”이라고 윤색한다. 그러나 한국군 파병은 미국의 대(對)이란 압박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국방부는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EU 무역전쟁과 새우등 터지는 영국
알렉스 캘리니코스
312호
2020. 1. 30
중국과 미국이 지난 2년간 벌인 무역전쟁에서 휴전에 합의했다. 1월 15일에 양국은 워싱턴에서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갈등, 즉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지원하고 ‘하이테크 경제’로 나아가려는 야심을 품은 것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두 국가는 평균적으로 약 20퍼센트의 관세를 상대방의 수출품에 여전히 부과하는…
한미동맹의 추악한 실체 ②
:
세계화된 침략 동맹
지면
이현주
311호
2020. 1. 8
문재인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파병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미국이 중동 민중을 학살하는 일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한미동맹의 역사에서 이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군 파병은 한미동맹의 침략적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냉전 해체 이후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 곳곳에서 흉악한 짓을 벌였다. 소련과의 대결에서 미국은 최후…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성명
미국의 이란 공격 반대한다
—
호르무즈해협에 한국군 파병 말라
2020. 1. 7
0.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승인 아래 미군이 이란 최고 사령관을 표적 살해했다. 이 위험천만한 도발로 중동 일대가 전운에 휩싸여 있다. 우리는 솔레이마니 암살과 그 이후에 벌어질 모든 공격을 규탄하며, 이란을 상대로 한 모든 전쟁에 반대한다. 1.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란과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한다. 전면전에 따른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
성명
이란 공격 반대한다
310호
2020. 1. 5
1.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 혁명수비대 수장 거셈 솔레이마니와 다른 이란·이라크 무장 조직 지도자들 암살을 지시했다. 이는 중동을 불구덩이에 빠뜨릴 수 있는 전쟁 행위다. 2. 트럼프는 분명 단기적인 정치적 계산 때문에 암살을 지시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미국의 중동 지배력이 위기에 처하면서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다. 3. 이 위기의 기원은 …
시애틀 항쟁 20주년 ─ 위대한 반자본주의 항쟁
찰리 킴버
307호
2019. 12. 5
20년 전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 맞서 일어난 시위, 도로 봉쇄, 소요는 정치·경제 체제를 지배하는 자들에 맞선 새로운 저항의 탄생을 상징했다. 미국 시애틀에서 벌어진 이 항쟁은 세계를 지배하는 엘리트를 향한 매서운 분노를 보여 줬고, “반(反)자본주의”라는 표현을 유행시켰다. 열 달 후 기업주들의 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썼다. “시위대…
해외 마르크스주의자 방한 강연
:
급진적 또는 혁명적 좌파의 위기
찰리 킴버
307호
2019. 12. 5
오늘날 혁명적 좌파의 위기에 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주로 유럽 상황을 다루겠지만 다른 지역 상황도 함께 다루겠습니다. 정확히 40년 전인 1979년 크리스 하먼은 이렇게 썼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유럽 각지에서 혁명적 좌파들이 전반적 위기에 빠졌다. 여러 나라에서 잇달아 최대 혁명적 좌파 조직이 정치적 혼란에 빠져 마비됐고 그 결과로 분열하거…
미국의 ‘홍콩인권민주법’은 홍콩 항쟁에 해악적이다
이원웅
306호
2019. 11. 29
11월 27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홍콩인권민주법’에 서명했다. 미국산 시위 진압 장비를 홍콩으로 수출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또 다른 법안에도 서명했다. 홍콩인의 중국 송환을 막고 홍콩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홍콩인권민주법’의 입법 취지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은 홍콩 항쟁을 중국과의 제국주의적 경쟁에서 유리하게 이용하는 데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우크라이나 문제가 보여 준 미국 지배계급의 내분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06호
2019. 11. 28
도널드 트럼프 탄핵소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가 핵심 쟁점이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다. 트럼프가 원한 것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헌터 바이든의 기업 활동을 수사해 부패 혐의를 캐내는 것이었다. 헌터 바이든의 아버지 조 바이든은 민주당 소속 전 부통령이자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경쟁 상대다. 바이든의 뒤를 캔다는 목적에만 부합했다면 트…
방위비 분담금 인상, 지소미아 종료 논란
:
신경질 이면에 미국 제국주의의 딜레마가 있다
지면
이현주
305호
2019. 11. 20
11월 18일 열린 3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지원금) 협상이 결렬됐다. 미국 측은 협상 80분만에 협상장을 박차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국은 한국 정부에 주한미군 지원금을 6조 원으로 대폭 인상(5배)하라고 요구해 왔다. 여기에는 주한미군 순환배치 비용, 전략자산 전개 비용, 연합훈련 비용뿐 아니라 심지어 호르무즈해협을 비롯한 한반도 …
미국GM 파업, 아쉬운 합의 끝에 종료
—
노동자들의 잠재력을 흘낏 보여 주다
김준효
303호
2019. 10. 31
10월 25일 미국GM 노동자들이 단협안 찬반 투표를 끝내고 9월 15일부터 6주 동안 이어진 파업을 마쳤다. 2007년 이후 12년 만의 전국적 파업이었다. GM 노동자들은 2009년 경제 위기 당시 심각한 공격을 받은 이래 10년 동안 불안정에 시달려 왔다. 그런데 GM 사측은 막대한 순이익을 거두고도 임금 인상을 거부하고 공장 네 곳을 추가 폐쇄…
미국 현지 기고
:
시카고 교원
·
직원 노동조합들 공동 파업 중
—
“학교 노동자 처지 개선이 교육 여건 개선이다!”
킴 래벅
302호
2019. 10. 28
시카고공립교육구(CPS)는 뉴욕·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교육구로, 학생이 36만 명이나 되고 그 중 90퍼센트가 유색인종이다. 학생 절반이 빈곤선 이하에서 살고 집이 없는 학생도 1만 7000명이 넘는다. 시카고 시 전체 약 3000개 학급의 학생 수는 평균 30명이 넘고, 학생 수가 45명이 넘는 학급도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맑시즘2019 해외 마르크스주의자 강연
:
트럼프,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사회당
(DSA)
지면
찰리 킴버
301호
2019. 10. 16
발제 먼저, 제가 강연을 할 수 있게 해 준 ‘맑시즘2019’, 주최 단체 노동자연대, 사회자, 통역자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지만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동지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빈곤, 인종차별, 여성차별, 환경 재앙에 맞서 함께 투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투쟁 속에서 우리는…
트럼프 탄핵 위협이 미국 지배계급의 위기를 키우고 있다
김준효
299-1호
2019. 10. 2
미국 정치권의 아귀다툼이 점입가경이다. 9월 24일 민주당 소속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4억 달러 상당의 군사 원조를 대가로 조 바이든 부자(父子) 수사를 요청했다는 것이 그 사유다. 미국 중앙정보부 CIA 소속으로 알려진 내부고발…
연대가 확대되며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는 미국 지엠 파업
개비 소프, 천경록, 김원일
299-1호
2019. 10. 2
GM 사측과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GM 노동자 5만 명이 미국 전역에서 3주째 파업하고 있다. 9월 15일 자정에 노동자들은 공장 31곳과 기타 작업장 21곳에서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장 폐쇄 계획 철회를 요구한다. GM 사측은 [파업 참가자들의 건강보험료에 대한 사측 보조금 …
미국GM
:
파업파괴자
(대체인력)
투입과 정부 협박에도 파업 지속
—
한국GM 노동자도 공동 투쟁해야
지면
김준효
299호
2019. 9. 26
공장 폐쇄와 정리해고에 반대하고 임금·노동조건 회복을 요구하는 미국 GM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GM 사측은 2009년에 노동자들에게 신입사원 이중임금제, 임금 동결(사실상 삭감), 건강보험 보조금 삭감 등을 수용하면 해고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노동자들은 그 후 10년 동안 심각한 고용 불안정에 고통받아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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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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