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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전쟁에서 자국 지배계급을 지지해선 안 됩니다”
러시아 ‘사회주의 경향’
407호
2022. 3. 10
블라디미르 푸틴이 촉발한 제국주의 전쟁이 마르크스주의자들을 혹독한 시험대에 올렸다. 오늘날 이미 우크라이나 좌파와 러시아 좌파 일부가 자국 정부를 중심으로 결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주 최근까지 계급 간 전쟁을 주장했던 사람들 중 몇몇은 이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코사크식 호칭인 “바티카”(우크라이나어로 ‘아버지’를 뜻함)라고 부르기…
기사 모음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의 반전 글 모음
407호
2022. 3. 10
아래는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이 전하는 메시지의 일부다. “우리는 이 전쟁을 러시아와 서방의 제국주의 간 충돌이라고 봅니다. 안타깝게도 우크라이나가 그 충돌에서 장기짝이 됐죠.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이런 심각한 시련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습니다. “러시아의 사회 분위기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당시와는 많이 다릅…
비행금지구역 설정 ─ 미
·
러 직접 충돌의 위험을 키우는 길
지면
김준효
407호
2022. 3. 8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미국과 서방은 “비군사적”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주장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비행금지구역 설정 문제다. 언론들은 이것이 능동적 군사 개입이 아니라 폭력을 막기 위한 방어적 조처인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상대의 공군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겠다는 결정으로, 직접 교전을 상정하는 것…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보는
:
마르크스주의와 전쟁
지면
김영익
407호
2022. 3. 8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시작됐다. 이번 전쟁은 아마 1945년 이래 유럽에서 가장 많은 병력이 투입된 전쟁으로 기록될 것이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것이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을 놓고 좌파 측에서 혼란이 적잖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은 무엇이고,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이 글에서…
부패와 결별 못 한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07호
2022. 3. 8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나라를 지키는 “국민 영웅”으로 취급받고 있다. 젤렌스키는 자신이 러시아의 “넘버 원 타깃”이라고 내세운다. 일부 언론들은 젤렌스키가 영화 〈패딩턴〉의 우크라이나어 더빙을 맡았던 것을 비롯해 그의 코미디언·배우 이력을 우호적으로 조명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패배하는 것은 환영해야 마땅…
나토는 러시아 침공의 해결책이 아니다
지면
찰리 킴버
407호
2022. 3. 8
나토 동맹국들은 나토의 제국주의적 영향력을 확장하고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는 데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하고 있다. 나토는 동유럽에 무기와 병력을 쏟아붓고 있다. 나토의 목적은 우크라이나인들을 해방하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자신의 장기짝으로 만들려는 것이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블라디미르 푸틴의 침략에서 느끼는 지극히 정당한 공포와 혐오를 자신…
국제 행동의 날
:
러시아의 침공과 서방
·
한국 정부의 제재를 반대하다
이원웅
406호
2022. 3. 6
3월 6일 서울 종로타워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서방과 한국 정부의 러시아 제재 반대! 국제 행동의 날’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는 영국의 평화운동 단체 전쟁저지연합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러시아군 철군, 나토 확장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의 일환으로 열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11일째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마땅히…
문재인 정부의 우크라이나 군수 지원은 서방 제국주의 편드는 것
김영익
406호
2022. 3. 5
문재인 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군수품을 지원하려 한다. 3월 4일 SBS는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문재인 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헬멧, 방탄조끼, 모포, 군화 등 비살상 군용 물자” 지원을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러시아 제재에 협력하고 있었다. 미국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은행 7곳과 자회사와의 거…
러시아 제재의 피해는 전 세계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07호
2022. 3. 4
대(對)러시아 고강도 제재의 피해는 평범한 사람들이 입을 것이고, 전쟁 광기를 부추길 것이다. 미국과 그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해외 금융 거래를 제한하고 외환보유고 사용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막대한 인플레 압박을 받고 있다. 서방은 러시아의 몇몇 금융 기관을 국제 결제망 스위프트(SWIFT)에서 배제했다. 스위프트는 …
세계 사회주의자들은 말한다
:
우크라이나 전쟁 — 사회주의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알렉스 캘리니코스, 클레어 렘리치, 로잘리
406호
2022. 3. 4
토마시 텡글리-에번스(이하 토마시): 안녕하십니까? 생방송 “우크라이나 전쟁 — 좌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보러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저는 〈소셜리스트 워커〉 온라인 편집자인 토마시 텡글리-에번스이고 오늘 온라인 토론회의 진행자입니다. 오늘[현지 시각으로 2월 28일] 아침, 러시아군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키예프로 진입했습니다. 지난주 러…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제국주의가 전쟁의 진정한 원인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06호
2022. 3. 1
“이윤과 부를 향한 미친 경쟁을 벌이며 두 거대한 제국주의 열강은 끔찍한 핵전쟁의 고통으로 세계 문명의 존립과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노동계급과 인류의 이해관계는 어느 한 제국주의를 지지하는 데 있지 않다. 둘 모두와 맞서는 데 있다. 오늘날 진정한 사회주의자들의 전투 구호는 이런 것이어야 한다. ‘워싱턴도 모스크바도 아닌 국제사회주의.’” 토니 클리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쟁점들
지면
김준효
406호
2022. 3. 1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우크라이나 국가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혀야 한다고 보고 전면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백 명이 죽고 수천 명이 다쳤으며, 수십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푸틴은 동유럽 지배권 쟁탈전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수위를 높이고 있다. 2월 27일에 푸틴이 ‘핵 전력’ 부대에 투입 대기 명령을 내린 것이 그것이다. …
푸틴의 전쟁을 반대하는 러시아 사회주의자들
알렉세이
405호
2022. 2. 26
당신과 당신 동지들은 어떤 단체에 속해 있나요? 저는 ‘사회주의 경향’ 회원입니다. 우리 단체는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의 연합체인 국제사회주의경향의 가맹 단체이기도 합니다. 우리 경향 내에 가장 큰 단체로는 영국의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있죠. 이 전쟁의 원인과 파장을 어떻게 보나요? 우리는 이 전쟁을 러시아와 서방의 제국주의 간 충돌이라고 봅니다…
기사 모음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
전쟁에 반대한다! 러시아군 철수! 서방의 군사 행동 반대!
405호
2022. 2. 25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반대한다!─ 러시아 군대 철수! 나토 군사 행동 반대! 우크라이나 위기의 진정한 성격 [온라인 토론] 러시아 vs 우크라이나·서방, 전쟁으로 가나? 전쟁과 제국주의에 맞서는 전략 [논쟁] 우크라이나와 제국주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
전쟁 반대!
—
러시아 군대 철수! 나토 군사 행동 반대!
405호
2022. 2. 24
2월 24일 이른 시각에 대규모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로 밀고 들어오면서 전쟁이 시작됐다. 사회주의자들은 군사 공격에 반대하고,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즉각 전군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해야 한다. 동시에, 분쟁을 키울 나토의 행위 일체에도 반대해야 한다. 침공은 새벽 5시[현지 시각]에 푸틴의 등골 서늘한 연설 이후 시작됐다. 푸틴은 무자비…
우크라이나와 제국주의
—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폴 메이슨의 IST 입장 비판에 답하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405호
2022. 2. 24
친애하는 폴에게. 제가 당신을 존중한다는 것을 알 겁니다. 저는 당신의 최신작 《파시즘을 멈추는 방법How to Stop Fascism》을 높이 평가합니다. 비록 현대판 인민전선, 그러니까 자유주의 세력과 좌파가 동맹을 맺는 것이 파시즘을 물리칠 길이라는 주장에는 반대하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주의경향(IST)의 성명이 …
한국 정부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 말라
—
제재 동참은 동아시아 정세도 더 긴장케 할 것
김준효
405호
2022. 2. 24
2월 23일 청와대가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 전날 새벽(한국 시각)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돈바스 지방에 병력 투입 명령을 내렸고, 다음 날 새벽(한국 시각) 미국은 러시아 국채 거래 금지, 러시아 주요 은행 2곳과의 거래 금지,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의 무역…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왜 우크라이나 위기는 질질 끌어 왔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05호
2022. 2. 22
[1961~1964년 미국 법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케네디는 냉전 시기 최대 위기였던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 위기를 회고하는 책을 내면서, 제목을 [그 위기가 지속된 기간을 따서] 《13일》이라고 지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는 몇 달 동안 계속되고 있고 심지어 악화되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어떤 점에서 이 충돌은 실질적이기…
서방과 러시아의 동유럽 쟁탈전이 우크라이나 위기의 본질이다
지면
김준효
405호
2022. 2. 22
2월 22일 새벽(한국 시각) 현재,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돈바스 지방에 병력 투입 명령을 내렸다. 현지의 친러 무장 집단들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인정한다는 행정명령을 푸틴이 발표한 직후의 일이다. 현재로서는 푸틴의 의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하겠다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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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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