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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데모스가 부상하면서 벌어진 논쟁과 혁명가들의 과제
148호
2015. 5. 9
□ 헤수스 까스띠요의 발제 포데모스의 진로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 지배자들이 그리스의 시리자를 길들이려 하는 것은 스페인의 포데모스를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그들은 시리자 같은 정당이 집권해도 별반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을 각인시켜, 포데모스 등 긴축에 반대하는 다른 나라 좌파들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짓밟으려 하는 것이다. …
“그리스 시리자 정부의 행보는 유럽 노동운동에 양면적 영향을 끼칩니다”
지면
김종환
147.1호
2015. 5. 1
시리자가 집권한 약 1백 일 동안 그리스 정부가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그리스 정부는 5월 11일에도 IMF에 빚을 갚아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 하는 회의론이 여기저기서 제기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시리자 정부는 기한에 맞춰 빚을 갚아 왔다. 이를 통해 시리자 정부는 정부 재정을 흑자로 맞출 수 있음을 유럽 지배자들에게 입증하려 한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시리자의 타협 전략으로는 긴축을 끝낼 수 없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47.1호
2015. 5. 1
유럽연합(EU) 지배자들은 성가신 그리스에 점점 더 짜증을 내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4월 24일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재무장관이 기존 약속을 뒤집으려 하며 쌍방 사이의 큰 거리를 좁히려 애쓰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세 달 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집권한 급진좌파 정당 시리자가 이끄…
그리스
:
나치 황금새벽당 재판에 맞춰 파업과 항의 시위가 일어나다
지면
데이브 수얼
147호
2015. 4. 24
4월 20일 아테네 코리달로스 교도소 앞에서 성난 군중이 행진을 벌였다. 교도소 안에서 열리는 나치 황금새벽당에 대한 첫 재판에 맞춘 시위였다. 많은 노동자와 이민자들이 행진에 참가했다. 공공부문노총 ADEDY를 포함한 노동조합들이 전국 4시간 파업을 호소했고 아테네 시는 업무를 중단했다.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의 주간 신문 〈노동자 연대〉의 …
시리자에 더 많은 “개혁”을 요구하는 유럽 지배자들
지면
데이브 수얼
147호
2015. 4. 24
유럽 지배자들은 계속해서 그리스 시리자 정부를 겁박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가 굴욕적으로 타협한 [2월 20일 합의] 이후 두 달 동안 이어진 “중요한” 대화들에서 이런 위협은 계속됐다. 유럽 지배자들은, 시리자가 노동자들을 공격하겠다는 의사를 자신들의 성에 찰 만큼 강하게 밝히기 전에는, 그리스 정부에 주기로 이미 결정된 바 있는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
그리스 사회주의자가 전한다
:
시리자 정부 하에서도 계속되는 아래로부터의 압력
지면
코스타스 피타스
146호
2015. 4. 11
1월 25일 시리자가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낙관적인 분위기가 널리 퍼졌다. 파업·점거·광장 시위를 비롯한 5년간의 투쟁 끝에, 긴축 양해각서를 따르는 정부가 무너지고 좌파 정당이 집권했다. 시리자 장관들은 이런 낙관을 북돋았다. 특히 정리해고된 공무원 노동자들의 복직, 민영화 중단, 이주민 수용소 폐쇄 등을 약속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상황은 좀 달라 …
프랑스 2015년 지방선거 최종 결과
:
긴축 정권은 심판 당했지만 우익과 파시스트가 성장하다
145호
2015. 4. 3
3월 마지막 주 프랑스 지방선거는 프랑스가 크게 우경화했음을 보여 줬다. 현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가 이끄는 사회당(PS)은 도의회 선거에서 몰락했다. 사회당 정권이 추진한 긴축 프로그램에 대한 환멸 때문에 보수정당인 대중운동연합(UMP)과 그 동맹세력의 표가 크게 늘었다. 전직 대통령 니콜라스 사르코지가 이끄는 대중운동연합은 전체 [101개의] 도(道…
스페인
:
지방선거에서 좌파 정당 포데모스가 약진하다
145호
2015. 3. 28
좌파 정당 포데모스가 스페인 최대 주(州)인 안달루시아 주의 지방선거에서 약진했다. 포데모스는 3위를 해 안달루시아 주의회에서 15석을 차지했다. 보수당인 국민당은 기존 의석 중 3분의 1을 포데모스와 신생 자유주의 정당인 시민당(Ciudadanos)에 뺏겼다. 몇몇 활동가들은 포데모스가 이번에 더 많이 득표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는 …
3
·
21 인종차별
·
파시즘 반대 국제 공동 행동
: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울려 퍼진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
김준효
145호
2015. 3. 28
3월 21일 유럽·미국·한국 등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그리스 반파시즘 운동의 호소에 응답해 벌어진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이었다. 그리스·영국·독일·아일랜드·프랑스·미국 등지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한국에서도 민주노총과 이주공동행동 등의 주최로 연대 집회가 열렸다. 베트남·네팔·방글라데시·필리핀·캄보디아 공동체의 이주민들과 한국인 연대 단체 1…
독일 노동자들이 그리스 연대 시위를 벌이다
데이브 수얼
145호
2015. 3. 28
2월 20일 협상으로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 받았다. 외채 위기와 채권자들의 횡포도 계속됐다. 지난주에만 10억 파운드[약 1조 6천억 원]가 넘는 돈이 그리스에서 빠져나갔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달 연금과 임금을 지급하는 데 필요한 11억 파운드[약 1조 8천억 원]를 확보하려 애쓰고 있다. 그러면서 2주 안에 대출금 43억 파운드[약 7조 …
프랑스
:
국민전선이 선거를 이용해 세력을 확장하다
드니 고다르
145호
2015. 3. 28
마린 르펜이 이끄는 파시스트 정당 국민전선(FN)이 다음 대선(2017년)에서 승리할 것인가? 프랑스 좌파 대부분은 국민전선의 성장을 바라보면서 오직 이 질문만 던진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국민전선은 최근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1위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 방 먹은 것이고, 따라서 다음 대선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분석은 좌파를 마비시킬…
그리스 부채를 해결할 대안은 무엇인가
정선영
145호
2015. 3. 28
그리스가 지고 있는 막대한 빚을 없애는 데 트로이카(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IMF)의 구제금융은 전혀 해결책이 되지 않았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기 시작했을 때 국가 부채는 GDP의 1백20퍼센트였다. 그러나 지금은 1백77퍼센트에 이른다. 그리스 부채의 주인은 민간 투자자들에서 트로이카로 바뀌었지만, 그리스가 빚더미에 짓눌린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 …
스타티스 쿠벨라키스 VS 알렉스 캘리니코스
:
시리자와 사회주의 전략
지면
스타티스 쿠벨라키스, 알렉스 캘리니코스
145호
2015. 3. 28
시리자는 변화를 가져올 최선의 희망이다 스타티스 쿠벨라키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들의 협의체]과 그리스 정부의 [2월 20일] 합의 이후, 시리자의 구상이 앞으로 잘될 수 있을까 걱정하게 만드는 무시 못할 이유들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 규모의 정치적 구상은 언제나 도박과 같습니다. 일이 어그러질 위험은 크고 성공 보장은 없습니다. 시리자가 실…
맑시즘2015 하이라이트
:
유럽의 정치 양극화 ─ 그리스 시리자에서 파리 공격까지
지면
조셉 추나라
143호
2015. 2. 28
2015년 1월 유럽의 양극화를 보여 주는 사건 두 가지가 일어났습니다 첫째,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샤를리 에브도〉와 유대인 상점에 대한 공격이었습니다. 이 사건들 자체도 끔찍했지만, 그보다 더 끔찍했던 것은 주류 우파 정치인들이 대중의 희생자 추모 정서를 이용해 이슬람 혐오와 인종차별을 부추기려 했던 것입니다. 만약 프랑스에서 내일 대선이 치러진다면,…
이렇게 생각한다
:
계급투쟁만이 지배자들을 굴복시킬 수 있다
지면
143호
2015. 2. 28
전 세계 노동자들이 급진좌파 정당 시리자가 그리스 선거에서 승리하자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불과 몇 주 만에 그 희망은 빛이 바래고 있다. 시리자가 유럽 지배자들과 합의한 내용은 자신이 내세웠던 가장 온건한 목표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주류 언론은 사용자들과 은행들에 맞서 싸우려는 시도가 부질없는 걸로 드러났다고 주장한다. 좌파 내 논쟁도 그만…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그리스 합의 이면에는 부채 이상의 것이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43호
2015. 2. 28
급진좌파 정당 시리자가 집권한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사이의 2월 20일 합의는 매우 희한한 데가 있다. 협상을 질질 끌고, 결렬됐다 재협상하고, 뚜렷한 결말 없이 자리를 뜨는 것 자체는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보통, 협상에 임한 양측은 애매한 문구로 합의 결과를 발표해서 쌍방 모두 승리했다고 주장할 여지를 남기기 마련이다.…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성명
:
시리자-유로그룹 합의안은 결코 통과돼선 안 된다
2015. 2. 28
2월 20일 시리자와 유로그룹이 맺은 합의는 긴축을 연장하는 것이고, 노동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겠다던 최소한의 약속도 팽개친 것이다.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이번 합의에 대한 유로그룹 공식 성명서가 서두에서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바, 즉 “연장의 목적은 현행 협약의 지원 조건을 기초로 이행 점검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그리스 정부와 관계기관들의 협의 하에…
구제금융 연장 합의가 시리자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지면
데이브 수얼
143호
2015. 2. 28
2월 20일 유럽 재무장관들이 그리스로 하여금 구제금융 연장에 합의하도록 강제하면서 그리스는 꼼짝없이 채권자들의 통제 하에 네 달 동안 긴축을 시행할 처지가 됐다. 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으로 이뤄진 “트로이카”는 지난 5년간 그리스 은행들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신 그리스에 긴축을 강요했다. 결국 1월 25일 트로이카와 긴축을 끝장내라는 대중…
그리스 노동자들, 긴축과 내핍을 거부하다
지면
차승일
142.1호
2015. 1. 30
1월 25일 총선에서 그리스 노동자 등 서민들은 긴축과 내핍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좌파가 집권하면 그리스 경제가 거덜나서 마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처럼 될 것이라는 지배계급과 주류 언론의 협박이 이번에는 거의 통하지 않았다. 좌파 정당 시리자가 36퍼센트를 득표하며 압승을 거뒀다. 시리자는 전체 3백 석 중 1백49석을 차지했다. 직전 연립정부…
차별받는 집단에 대한 모욕이 언론의 자유인가?
지면
정선영
142호
2015. 1. 24
파리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테러 사건 이후에 언론의 자유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번 테러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규탄한다. 파리에서 1백만여 명이 참가한 테러 항의 집회의 핵심 구호도 언론의 자유와 관련한 것이었다. 그래서 이슬람을 혐오하는 우익이 아닌 많은 사람들도 집회에 참가했다. 반면 소수자에 대한 조롱에 언론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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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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