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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타이 소식
:
타이 보안군의 무슬림 청년 학살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격주간 다함께 31호
2004. 5. 15
[편집자] 타이의 사회주의 단체 ‘노동자 민주주의’의 지도적 회원 자일즈는 제4차 세계사회포럼(뭄바이)에서 몇 차례 연설해 상당수 〈다함께〉 독자들에게 낯익은 활동가이다. 지난 4월 28일 수요일 새벽, 타이 남부 3개 주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에서 1백 명이 넘는 무슬림 청년들이 타이 보안군에 사살됐다. 여러 지역에서 십대 청소년들이 몇몇 경찰 초소…
서평
《미국의 베트남 전쟁》, 조너선 닐, 책갈피
:
미국이 전쟁에서 패배했을 때
지면
장한빛
격주간 다함께 31호
2004. 5. 15
부시가 이라크 전쟁을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어긋난 예측은 “미군이 이라크에서 환영받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몇 일 전 이라크인들을 고문하는 사진이 공개돼 “이라크인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쟁”이라는 말이 거짓이었음이 폭로됐다. 이제는 아무도 “미군이 승리했다”는 부시의 말을 믿지 않는다. 반대로 사람들은 30여 년 전 미국이 베트남에서 패배했던 기억…
타이 소식
:
타이 전력 노동자들의 사유화 반대 투쟁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격주간 다함께 31호
2004. 5. 15
[편집자] 타이의 사회주의 단체 ‘노동자 민주주의’의 지도적 회원 자일즈는 제4차 세계사회포럼(뭄바이)에서 몇 차례 연설해 상당수 〈다함께〉 독자들에게 낯익은 활동가이다. 타이의 금융 붕괴가 아시아 경제 공황을 촉발한 지 7년이 지난 지금 타이의 경제 성장은 회복됐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사스와 조류 독감의 영향에도 2004년도 타이 경제성장률은 7∼8퍼…
연표 - 굴욕적 패배로 가는 오랜 길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연 표굴욕적 패배로 가는 오랜 길 1954년 디엔 비엔 푸 전투에서 베트남 군대가 프랑스 식민지 군대를 물리치다. 베트남은 호치민이 이끄는 독립적 북베트남과 억압적인 친(親)서방 꼭두각시 정권이 이끄는 남베트남으로 분할되다. 1954년 미국이 남베트남에 대한 군사·재정 지원을 시작하다. 1959년 미국이 남베트남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8백 명의 “…
단호한 저항이 미국 지배자들을 분열시키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단호한 저항이 미국 지배자들을 분열시키다 베트남인들의 저항과 함께 반전 운동도 미국 지배자들의 전쟁 지속 의지를 꺾는 결정적 구실을 했다. 전쟁 초기에 미국인들의 80퍼센트가 전쟁을 지지했다. 1964년에 뉴욕 반전 시위에 참가한 사람은 6백 명뿐이었다. 반전 운동의 첫번째 초점은 대학 토론회들이었고, 이는 매우 급속히 성장했다. 이런 논쟁에는 전쟁 지지자…
“우리는 그들을 폭격해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우리는 그들을 폭격해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 미국은 구정 공세 뒤에도 7년 동안 베트남을 떠나지 않았다. 그 7년 동안 존슨과 그 후임자 리처드 닉슨,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키싱어)는 베트남을 생지옥으로 만들었다. 1972년 10월에 닉슨은 북베트남의 도시 하노이와 하이퐁에 대한 일련의 공습 명령을 내렸다. 그것은 세계 역사상 가장 격렬한 폭격…
부시의 악몽
:
미국은 어떻게 베트남 전쟁에서 패배했는가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이라크 민중의 봉기는 미국 지배계급을 겁에 질리게 만들었다. 그들은 베트남 전쟁 때 겪은 굴욕적인 패배의 망령을 떠올리고 있다. 1968년 초의 구정 공세는 미국의 패배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 준 계기였다. 1968년이 시작됐을 때 미군 고위 장성 웨스트멀랜드는 “[전쟁의] 끝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 중요한 순간에 도달했다.”며 “터널 끝에서 비치는 빛”에…
대만 총통 선거
지면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대만 총통 선거대만은 어디로?김용욱3월 20일 총통 선거 이후 대만의 정치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현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이하 민진당]의 총통 후보 천수이볜이 50.01퍼센트를 얻어서 당선됐다. 그러나 2위인 국민당·친민당 연합 후보 롄잔과의 표차가 총 득표수의 1퍼센트 미만인 3만 표뿐인 데다, 선거 직전에 일어난 천수이볜 저격 사건과 30만 표에 이르는…
소설가 방현석이 베트남 전쟁에 대해 말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소설가 방현석이 베트남 전쟁에 대해 말한다우리는 왜 파병에 반대해야 하는가? 저는 《하노이에 별이 뜨다》라는 책에서 베트남이란 나라를 한 마디로 이야기하라고 하면 ‘비록 부자는 아니지만 자부심이 있는 나라’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고 쓴 적이 있습니다. 1975년 베트남 전쟁이 끝난 이후로 미국은 20여 년 가까이 경제 봉쇄를 했습니다. 그래서 베트남은 종전…
인도를 뒤흔든 파업
지면
격주간 다함께 26호
2004. 3. 13
인도 노동자들 3백만 명이 공무원 연금과 상여금의 삭감과 탄력적 노동시간제 도입에 항의해서 하루 동안 파업했다. ‘루크나우 은행노동자조합연맹’의 지도자인 락케쉬는 “이것은 신자유주의에 저항해서 지난 10년 간 일으킨 11번째 파업이다”고 말했다. 비록 주요 야당인 (국민)회의당과 집권 힌두교 애국주의 정당인 BJP에 속한 노동조합들은 참가하지 않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 폭동
지면
격주간 다함께 25호
2004. 2. 28
오스트레일리아 폭동분노 뒤에 숨겨진 인종차별과 가난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사회주의자 오스트레일리아 레드펀의 원주민 지역에서 14세 소년이 죽은 이후 폭동이 일어났다. 젊은 원주민 소년인 토마스 힉키는 토요일(2월 14일) 아침에 레드펀의 길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 그는 넘어졌고, 철조망에 찔리면서 죽었다. 정확한 상황은 알려져 있지 않다…
세계사회포럼
:
세계사회포럼과 인도의 정치 상황
지면
격주간 다함께 22호
2004. 1. 8
인도는 반자본주의 투쟁이 강력한 나라다. 그 가운데에서도 뭄바이가 있는 마하라슈트라 주는 엔론에 반대하는 대규모 투쟁으로 유명하다. 주민들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높은 가격에 전력을 파려는 엔론에 저항했다. 인도는 이 체제의 모순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 가운데 하나다. 인도는 녹색혁명의 성공지라고 칭송받는다. 그러나 인도 농민들은 유전자 조작 씨앗을 강…
그루지야
:
봉기가 진정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21호
2003. 12. 13
지난 11월 23일 그루지야에서는 민중 봉기로 대통령이 쫓겨났다. 그러나 크리스 하먼은 이미 미국 정부가 비슷한 정책 노선을 가진 인물이 대신 집권하도록 최선의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먼은 《소련의 해체와 그 이후의 동유럽》(갈무리 출판사)의 공저자이다.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전송된 TV 화면은 정권에 대한 민중의 분노가 폭발해 시위대가…
인도 ─ 뭄바이 폭파 사건
:
인도 무슬림들의 분노와 절망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지난 8월 25일 뭄바이 도심 한 복판에서 일어난 ‘폭탄테러’ 사건은 즉각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지배자들의 반응은 몇 가지로 엇갈렸다. 지배자 중 일부는 뭄바이 지역 경제를 걱정했고, 일부는 왜 진작에 경찰의 권위를 강화하지 못했을까 한탄했으며, 일부는 파키스탄과 그의 지원을 받은 이슬람 ‘과격단체’를 배후로 비…
아체 학살을 중단하라
지면
최용찬
격주간 다함께 12호
2003. 7. 12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체 독립 운동을 분쇄하기 위해 4만 5천 명 이상의 특전사 및 무장 군인들을 투입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쟁이 시작된 첫 주에 적어도 1만 8천 명이 피난길에 들어섰고 2백48개의 학교가 불탔다. 인도네시아 군대(TNI)가 외국인의 아체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고, 기자들의 취재도 철저히 제한돼 있어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알 …
이란 - 학생 시위는 친미 시위가 아니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11호
2003. 6. 28
이란 - 학생 시위는 친미 시위가 아니었다해외 좌파 저널에서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학생 시위를 보면서 이란 지배자들은 급진적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고, 조지 W 부시는 역겨운 위선을 드러냈다. 6월 9일 이후 닷새 동안 밤마다 수천 명의 학생들이 가두로 진출했다. 항의 시위는 수도 테헤란의 주요 대학가에서 시작됐다. 6월 14일쯤엔 주요 도시들인 에스파한…
미국 제국은 죽음과 혼란을 가져다 줄 뿐이다
지면
해외 좌파 저널에서,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6호
2003. 4. 12
미국은 역사상 최대의 군사력으로 이라크를 공격했다. 이번 전쟁은 1백년 전의 식민지 전쟁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4월 7일 미군 탱크들이 바그다드에 진입하자 부시와 블레어, 그리고 그들에게 아첨하는 언론은 승리를 축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라크가 직면한 현실은 해방이 아니라 점령이다. 사담 후세인의 바트 당 정권은 이라크 민중을 가혹하게 탄압하는 공포 …
인도
:
희생양이 된 무슬림
지면
이수현
월간 다함께 11호
2002. 4. 1
지난 2월 27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에서 무슬림들이 힌두교도 열차 승객 58명을 살해한 뒤 촉발된 유혈 충돌로 지금까지 1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 중 대부분은 무슬림들이다. 이번 참사는 미국의 대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부른 또 하나의 비극이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은 카슈미르를 둘러싼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을 격화시켰다. 양국은 핵전쟁까지 들먹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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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