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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연금을 지켜야 한다
지면
박천석
133호
2014. 8. 30
새누리당은 재보선에서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생각하며 그동안 준비해 왔던 것들을 밀어붙이려는 듯하다. 한 언론은 ‘이제 선거가 20개월 동안 없기 때문에 지금이 연금 개혁의 골든타임이다’ 하면서 연금 개악을 주장하기도 한다. 새누리당은 공적연금을 다루는 위원회를 지난 4월부터 만들어서 계속 개악을 준비해 왔다. 최근에는, 그 위원회의 장을 맡았던 안종범이…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에 맞선 한국원자력의학원 노동자들의 투쟁
이재환
133호
2014. 8. 30
박근혜 정부는 ‘비정상을 정상화’한다며 국립대병원과 특수 목적 공공병원 인력을 축소하고 임금 삭감, 복리후생비 삭감 등 노동조건을 공격하려 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이하 의학원)도 예외가 아니다. 의학원의 주무부서인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의학원의 적자를 줄이라며 진료수입 향상, 재정 건전성 확보, 인건비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올해 안에 마…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이유
지면
박경득
133호
2014. 8. 30
지난해 오병희 원장 취임 후에만 공사를 총 4천3백억 원어치를 하겠다고 했어요. 이것은 병원이 돈이 없어 비상경영을 선포한 것하고는 맞지 않죠? 4천3백억 원 공사 중 하나가 본관 앞에 지하 6층을 파서 첨단외래센터를 짓는 것이에요. 병원은 외래 진료공간을 늘리려고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병원 얘기가 맞다고 쳐도 최소한 양심이 있으면 지하 6층짜리 건물이…
조직 노동운동이 더 적극 나서야 한다
지면
김문성
133호
2014. 8. 30
‘세월호 참사의 감춰진 진실을 밝혀내고 참사 책임자들 모두에게 크고 작은 책임을 묻는 일은 정의를 세우고 민주주의를 증진시키는 과정이다. 또,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우는 자본주의 체제의 우선순위에 도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자신의 작업장 안전, 민영화, 핵발전 등의 문제도 의제화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조직 노동자들이…
철도
:
노동자들의 조건을 악화시킬
8?18 노사합의를 거부해야 한다
133호
2014. 8. 21
불행히도 8월 18일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과 2013년 임금 동결, 주요 복지 후퇴를 담은 합의를 했다. 당연히 보수 언론들은 철도 노사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파격적 합의’를 도출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공사 측 관계자도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조 집행부와의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바탕으로 성실히 교섭해 지난해 파업의 후…
기아차 화성3공장 안전사고
:
작업 거부 정당하다. 탄압을 중단하라
김우용
132호
2014. 8. 15
7월 25일 기아차 화성3공장 하체 2반에서 아찔한 안전사고가 발행했다. 10킬로그램이 넘는 머플러[자동차 배기관]가 작업자 머리 옆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런 위험천만한 사고에도 사측은 ‘사람이 다치지 않았으니 안전사고가 아니다’며 관리자 1백여 명을 동원해 작업 강행을 지시했다. 이에 맞서 작업자들과 대의원은 안전사고 대책회의를 요구하며 작업장에서 대…
진보 교육감 시대, 교육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지면
정원석
132호
2014. 8. 15
지독한 교육 현실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그들은 진보 교육감이 박근혜의 신자유주의 교육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고 교육을 실질적으로 바꿔 주기를 바란다. 새로운 교육에 대한 대중의 염원이 진보 교육감 대거 당선으로 표출된 것이다. 실제로 진보 교육감들이 약속한 정책들은 제대로 실행된다면 교육에 변화를 가져올 것들이 많다. 무엇보다 경쟁 교육과 입시 …
함준식 속초의료원 지부장 인터뷰
:
“최문순 강원도정은 공공의료를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려 합니다”
지면
최민혁
132호
2014. 8. 15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네 가지인데 첫째는 2011년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안이 나온 게 있어요. 그 조정안을 인정하라는 거예요. 속초의료원은 4년째 임금을 동결했어요. 최저임금법도 어기고 있죠. 조정안은 이를 시정하는 임금 인상안을 담고 있어요. 그리고 둘째, 비정규직이 너무 많으니까 정규직 시켜 달라. 셋째, 박승우 병원장은 2012년 5월 1일 취임…
맑시즘2014 참가자들의 후기와 생생한 목소리
131호
2014. 8. 11
“장비의 용맹으로 투쟁하고 제갈량의 지혜로 무장합시다” 김민수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산진분회) 맑시즘2014를 다녀왔습니다. 노동자연대에서 주최하는 행사였는데 투쟁에서 함께 연대한 동지들을 뵈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가기 전에는 마르크스의 경제학과 사상을 공부하는 모임이라 생각하고 올라갔으나, 투쟁 현장에서 몸으로 행동으로 싸우는, 체 게바라 …
성공적으로 열린 맑시즘2014
:
위기의 시대, 대안을 찾기 위한 뜨거운 토론이 오가다
정선영, 김종환
131호
2014. 8. 11
노동자연대가 주최한 ‘맑시즘2014 - 위기의 시대, 대안을 찾아서’가 8월 7~10일 고려대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노동자 편에 서서 저희를 대변해 줄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함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분당분회) 올해 맑시즘2014(이하 맑시즘)는 이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은 단체들이 이런 응원 메시지를 …
박세증 철도노조 청량리 기관차승무지부장이 태백선 열차 충돌 사고에 대해 말한다
:
“인력 효율화를 위해 예견된 사고를 방치한 철도공사는 미필적 고의.. 1인 승무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박세증
131호
2014. 7. 26
중앙선 1인 승무 반대했던 해당 지부로서 저희가 계속 예견했던 열차 전면 충돌이라고 하는 사고가 나니까 더더욱 열차 안전에 대해서 얘기할 바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철도 계통은 사실 좀 전문적인 영역에 속합니다. 그래서 철도공사가 약간만 왜곡해서 얘기하더라도 실제 사실관계가 달라지고 왜곡되기 십상입니다. 사실 관계에 맞도록 보도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고
(故)
진기승 열사 투쟁이 성과를 거두다
소은화
131호
2014. 7. 22
부당해고와 노조 탄압에 항의한 고(故) 진기승 열사의 염원을 지키려고 투쟁해 온 전북버스 신성여객 노동자들이 열사가 돌아간 지 52일 만에 드디어 장례를 치르게 됐다. 생활고 속에서도 두 달 가까이 승무 거부를 하며 흔들림 없는 투지를 보여 준 신성여객 노동자들은 사측의 양보를 얻어 냈다. 그동안 “내가 죽으라고 했냐”며 열사를 모욕하고, 심지어 잠정합…
민주노총 7
·
22 동맹파업 현장 소식
131호
2014. 7. 22
[최종 신] 민주노총 파업 집회에 4만 명이 참가하다 “박근혜 정부 퇴진,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민주노총 동맹파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의 말에 시청광장을 가득 메운 4만여 노동자들이 박수와 함성으로 호응했다.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을 결의한 건설노조, 플랜트건설노조, 의료민영화에 맞서 파업에 나선 병원 노동자들, “…
박태주 교수에 대한 비판
:
‘기업 경쟁력’이 고용을 보장하는가?
지면
박설
131호
2014. 7. 19
박태주 고용노동연수원 교수가 ‘현대차 노사관계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발행한 책 《현대자동차에는 한국 노사관계가 있다》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노사관계 변화 없이 지속적인 성장과 고용 안정, 고임금은 불가능하다”며 “고용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주고받는 ‘노사 상생’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노동자들이 자신의 사용자와 손 잡고 생산…
김득중 후보가 말한다
지면
유병규
131호
2014. 7. 19
노동자 후보로 출마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쌍용차를 포함한 KT, 현대중공업 등에서 자살과 산재로 노동자들이 죽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단 한 명도 구하지 않은 정부가 6·4 지방선거에서 심판을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살아났어요. 세월호의 죽음과 쌍용차의 죽음, 그리고 노동자들의 죽음이 다르지 않습니다. 사회적 타살의 문제를 끝장내기 위해서라도 노동자와 …
이렇게 생각한다 - 7
·
30 재
·
보선 경기 평택을
:
계급 투표 조직하기
지면
131호
2014. 7. 19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김득중 후보를 전략 후보로 정하고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훌륭한 일이다. 기아차 화성 공장에서는 현장 활동가들이 세액공제, 유세 참가, 공장 안 홍보 등도 하기로 했다. 김득중 선본은 쌍용차 노동자들이 겪은 고통을 정리해고 폐지, 기업살인법 제정 등으로 노동계급 공통의 요구로 일반화해서 제기하고 있다. “평택시민(…
이렇게 생각한다 - 7
·
30 재
·
보선 경기 평택을
:
끈질긴 투쟁으로 지지와 연대를 확보한 쌍용차 노동자들
지면
131호
2014. 7. 19
쌍용차 노동자들은 2009년 부당 정리해고에 맞서 77일 동안 영웅적인 공장 점거 파업을 벌였다. 이명박 정부의 혹독한 살인 진압에 맞서 버텼지만 금속노조의 연대 파업 불발 등으로 힘에 부쳐 억울하게 패배했다. 이후 6년 동안 노동자와 가족 스물다섯 명이 해고의 고통으로 목숨을 잃었지만, 그때마다 슬픔을 딛고 일어섰다. 서울 대한문과 평택 공장을 중심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 7
·
30 재
·
보선 경기 평택을
:
노동자들의 후보 김득중이 많이 득표 하기를 바란다
지면
131호
2014. 7. 19
7·30 재보선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은 새누리당이 참패하길 바랄 것이다. 세월호 참사 책임 회피, 부패 인사 참극, 고통 전가 정책 등을 겪으며 분노는 더 커져만 왔다. 그러나 이것이 선거 심판론으로 크게 발전할 것 같진 않다. 정치적 대안이 시원찮기 때문이다. 제1야당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의 인공호흡기’라는 비아냥을 듣는 신세다. 세월…
연대가 확산되고 있는 전북버스 진기승 열사 투쟁
:
신성여객의 사업권을 회수하라
지면
소은화
131호
2014. 7. 19
전북 신성여객 버스 노동자 고(故) 진기승 열사가 부당해고와 노조 탄압에 항의해 스스로 목을 맨 지 70여 일, 운명하신 지 40여 일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시신은 차가운 냉동고에 있고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열사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신성여객 노동자들은 1달 반 동안 무기한 승무 거부를 계속하고 있다. 7월 7일부터는 민주노총 소속 전북 지…
연대를 확대해 광범한 지지를 얻어야 한다
지면
이정원
131호
2014. 7. 19
지금 철도 내부 상황만 보면, 사측의 탄압과 공격이 거세서 과연 맞서 싸운다고 저지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위축감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사회 전체의 정치 상황을 보면 박근혜는 취임 이래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정부의 지지율이 추락한 상황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요구가 다시 첨예한 정치 사안으로 떠올랐다. 7~8월 다른 부문 노동자들의 투쟁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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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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