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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 공장 투쟁
:
버스부 노동자들이 작업 거부로 사측의 합의 위반을 바로잡다
지면
허수영
124호
2014. 4. 12
일주일간 버스 생산을 마비시킨 현대차 전주 공장 버스부 노동자들이 작업 거부 투쟁을 중단하고 4월 7일 현장에 복귀했다. 노동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만 한시적으로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늘리기로 한 합의를 뒤집고 이를 계속 유지하려 한 사측에 항의해 3월 31일부터 작업을 거부했다. 노동자들은 본관 항의 농성을 하고, 라인을 재가동하려는 사측…
상대적 고임금이 문제인가
지면
김문성
124호
2014. 4. 12
최근 노동부의 임금 개악 매뉴얼이 임금체계 개편 논란을 촉발하는 가운데 노동운동 일각에서 노동자들도 연공급제를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핵심 취지는 상대적 고임금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를 늘려 노동계급 내부의 형평성과 단결을 해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들은 의도를 떠나 자본의 분열 이데올로기와 날카롭게 구별되지 …
임금은 늘리고 노동시간은 줄여라
지면
김문성
124호
2014. 4. 12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구성한 ‘노사정 사회적 논의 촉진을 위한 소위원회’(노사정소위)에는 여야 의원들, 고용노동부, 사용자 단체들, 한국노총의 대표들이 참가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한국노총조차 참여하지 않아 용도 폐기”된 “노사정위원회를 되살려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 꼼수”라고 올바르게 비판했다. 노사정소위는 4월 15일까지 노동시간 단축, 통상임금 등…
진주의료원 재개원하라
지면
장호종
124호
2014. 4. 12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준표의 재선 출마 선언을 계기로 진주의료원 재개원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홍준표는 진주의료원을 경남 서부청사로 사용하겠다며 재개원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뻔뻔하게도,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라는 국회의 국정조사 결과도,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침해 판결도 무시하고 있다. 홍준표가 진주의료원을 문 닫는 대신 추진하겠다고 발…
노동조합 지도자들이 싸우려 하지 않을 때
:
현장의 투사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지면
김하영
124호
2014. 4. 12
노동조합 상근 간부들은 노동조합이 직면한 어려움으로 조합원들의 낮은 의식 수준(특히 수동성 문제)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투쟁이 벌어지면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진다. 그때 노동조합 지도자들은 흔히 조합원들의 전투성과 능동성을 자제시키느라 전전긍긍한다. 최근 철도노조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 철도공사의 강제전출 계획에 맞서 기관사와 차량직종 노동…
계속되는 강제전출 철회 투쟁, 그리고 투사들의 과제
지면
이정원
124호
2014. 4. 12
철도공사의 강제전출 강행에 현장조합원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노동자들은 오랫동안 함께 일한 베테랑 선배·동료들이 하루아침에 타지에서 ‘초짜’로 강등되는 기가 막힌 일에 분개했다. 전출 대상 노동자들도 “청춘을 바쳐 일해 온 대가가 이것이냐”며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부산 전기 조합원 조상만 동지의 죽음은 강제전출이 노동자들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문제…
중앙지도부는 당장 파업을 선언해야 한다
123호
2014. 4. 7
철도공사가 인사위원회를 열어 강제전출을 확정하자 현장조합원들이 즉각 투쟁에 나섰다. 바로 다음날 아침 서울차량 노동자들이 작업을 전면 거부하는 ‘총회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에는 병점차량 노동자들이 임시열차 정비와 임시검수를 거부하며 농성을 시작했고, 이 농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또, 서울기관차지부와 용산기관차지부는 각각 총회를 열어 “단 한 …
단 한 명도 못 보낸다. 강제전출 철회하라!
123호
2014. 4. 7
전기 조합원 고(故) 조상만 동지가 강제전출의 불안감을 호소하며 목숨을 끊은 비통한 일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철도공사는 바로 다음 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720명 강제전출을 결정했다. 고인의 죽음은 강제전출이 노동자들의 삶을 망가뜨리는 비인간적인 짓임을 비극적으로 보여 줬다. 강제전출은 가족과의 생이별이나 장거리 출퇴근, 오랫동안 쌓은 숙련도와 동료와의 관…
철도 현장조합원들이 강제전출 철회 투쟁에 나섰다
123호
2014. 4. 5
4월 4일 철도공사가 인사위원회를 단행해 8백여 명의 강제전출 명단을 확정했다. 바로 전날 마산신호제어사업소에서 전기원으로 일하던 조상만 동지가 강제전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목을 매 자살하는 비극이 벌어졌는데도 사측은 잔인하게도 강제전출을 강행했다. 이에 맞서 서울차량 노동자들은 “단 한 명도 못 보낸다”며 4월 5일 아침부터 작업을 거부하는 ‘전면 총회 …
기아차 사측은 김수억 동지의 복직 약속을 이행하라
김우용
123호
2014. 4. 4
기아차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적인 인물인 김수억 동지가 ‘복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다시 투쟁을 시작하고 있다. 사측은 2012년 임투 당시 합의한 ‘2014년 1/4분기 내 복직시킨다’는 약속을 무시하고 있어 4월 1일부터 김수억 동지가 화성 퇴근 투쟁과 공장별 순회 중식 홍보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측은 당장 김수억 동지를 복직시켜야 한다. 합의사항조…
기아차
:
현장 탄압에 맞선 투쟁이 일부 승리하다
김우용
123호
2014. 4. 4
기아차 화성 공장에는 지난해 자행된 사측의 탄압에 항의해 투쟁하고 있는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다. 이 동지들은 사측의 인원 투입 합의서 위반에 맞서 투쟁했다는 이유로, 안전사고에 대처해 라인을 중단했다는 이유로, KD 외주화 반대 투쟁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고발과 징계를 당했다. 이에 맞서 조립 3부 1A반 조합원들은 지난해부터 현장 대책위를 건설…
현대차 전주 공장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123호
2014. 4. 4
현대차 전주 공장 노동자들이 사측의 현장 통제와 노사합의 위반에 맞서 투쟁을 벌이고 있다. 노동자들은 3월 초부터 한 달 넘게 특근을 거부한 데 이어, 4월 1일부터는 잔업도 거부하기 시작했다. 버스부 노동자들은 3월 31일부터 라인을 멈추고 작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투쟁의 발단이 된 사건은 올해 초 사측이 노조와의 협의 없이 버스공장에 신형설비를 …
노사협의 파기에 이어
:
강제전출 저지를 위한 파업에 나서야 한다
123호
2014. 4. 3
철도공사가 내놓은 강제전출 시행안을 노조 측 협의위원들이 수용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사태가 벌어졌다. 4월 1일 사측은 기본적으로 강제전출을 강행하는 안을 내놓았다. 파업에 돌입하려는 기세를 사이드 스텝으로 피하려고 운전과 차량 직종의 강제전출을 연기했지만, 결국 3개월 뒤인 7월에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시설·전기·역 직종의 강제전출은 즉시 시행하겠…
철도 ‘노사협의 결과’를 거부하라
—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해 강제전출을 막아내자
123호
2014. 4. 2
철도공사는 강제전출을 저지하기 위한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자 그동안 노조를 외면해 오던 태도를 바꿔 노조와의 협상 자리에 나왔다. 4월 1일 사측이 내놓은 안은 운전과 차량 직종의 강제전출은 7월로 미루고 시설·전기·역 직종의 강제전출은 예정대로 즉시 시행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철도공사와 노조의 ‘협의위원’ 간에 이뤄진 ‘협의결과’를 보면, 노조 측 …
최근 투쟁 소식
:
폐업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투쟁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
조명지
123호
2014. 4. 2
삼성이 삼성전자서비스 해운대센터에 이어 아산과 이천센터를 폐업했다. 노동자들은 십수 년간 다녔던 자신의 직장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났다. 삼성은 일부 센터들을 표적 폐업해 노동자들을 위축시키고 본보기로 삼으려 한다. “해운대센터는 조직률이 1백 퍼센트예요. 외근직뿐 아니라 내근직도 다 조직이 됐어요. 사측이 온갖 수단으로 우리를 탄압했지만 굳건히 버텼습니다…
현대차 전주 공장
:
버스부 노동자들의 작업 거부로 라인이 멈춰 서다
허수영
123호
2014. 4. 2
현대차 전주 공장 버스부 노동자들이 사측의 노사합의 위반에 항의해 3월 31일부터 이틀째 작업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6개월간만 한시적으로 시간당 생산대수를 증가(UPH-UP)하기로 합의했는데, 사측은 그 시한인 3월 30일 이후에도 이를 유지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자 분노한 노동자들이 이에 반발해 라인을 세웠고, 버스 공장 생산은 완전히 마비…
독자편지
뜨거운 지지를 확인한 의료 민영화 반대 홍보전
지면
백선희
123호
2014. 3. 29
박근혜 정부의 의료 민영화 정책에 반대하며 보건의료노조가 병원과 주요 도시 거점 번화가를 중심으로 매주 홍보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목동 오목교앞에서도 ‘의료민영화 저지 100만 국민 서명운동’ 홍보전이 있었다. 이날 홍보전에는 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 조합원들을 비롯해 전교조 조합원, 학생행진, 노동자연대 활동가 등 18명이 함께했다. 우…
독자편지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 규탄하는 공공부문 노동자들
:
“죽는 시늉하라 해서 죽어라 일했는데, 왜 노동자 탓하나”
지면
123호
2014. 3. 29
“부채 문제가 노동자들을 가장 힘들게 한다. 부채가 너무 커서 우리가 받는 복지비는커녕 우릴 다 잘라도 그 빚을 다 갚지 못할 거다. 노동자 책임이 아니다. “정부가 임대주택 한 호를 지을 때마다 1억 원 손해 본다. 이것은 공공 임대주택의 특성상 서민들에게 싼 값에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예산을 무조건 줄이라고 하면 …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의 연이은 죽음
: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산재, 이제는 끝내야 한다
지면
하창민
123호
2014. 3. 29
3월 25일 현대중공업 내 드릴십(해상 플랜트 설치가 불가능한 심해 지역에서 원유를 찾아내는 선박 형태의 시추 설비)의 족장(높은 곳에서 공사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구조물)을 철거하던 선일ENG 소속 하청 노동자 3명이 무게를 견디지 못한 임시 플랫폼이 무너져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중 1명은 자력으로 헤엄쳐 나오고 1명은 동료가 구출했으…
예상되는 공무원연금 개악에 맞서 노동자들의 단결을 강화하자
지면
박천석
123호
2014. 3. 29
박근혜는 지난 2월 25일 애초 담화문에 빠져 있던 공무원연금을 포함시키며 연금개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줬다. 이 때문에 공무원 노동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년이 몇 년 남지 않은 공무원들 가운데 일부는 연금 개악 전 ‘명예퇴직’을 고민할 정도다. 공무원들은 불안감과 함께 정부의 개악 의지에 대한 불만과 분노도 높다. 공무원노조가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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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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