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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동자 파업 승리
:
‘을’들의 단결과 저항이 악랄한 ‘갑’을 무릎 꿇게 하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CJ대한통운의 배송 수수료(택배 노동자들이 받는 수당) 인하와 패널티 제도에 맞서 일어선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이 16일 만에 승리했다. 그동안 택배 노동자들은 ‘갑’의 위세에 짓눌려 저임금과 살인적 장시간 노동 속에 아파도 쉬지 못하며 일했다. 차명계좌로 부당이득을 챙기고 비자금을 조성해 온 CJ그룹 회장 이재현은 노동자들에게는 끝없는 고통을 강요했다.…
[성명]
“독일식 공공 모델” 포장은 사기다
:
철도 분할 민영화 추진 중단하라
2013. 5. 24
박근혜 정부의 철도 분할 민영화 계획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5월 23일 이같은 방안을 발표하고, 추가 논의를 거쳐 6월 중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민간 검토위원회’ 의견이라고 포장했지만, 이미 위원 네 명이 사퇴하며 폭로했듯이 “민간위원회는 정부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한 들러리”다. 국토부는 극구 “민영화”라는 단어를 피했지만, …
〈레프트21〉
김종환 기자 쌍용차 재판 참가기
:
“쌍용차의 정의를 세우기 위한 연대는 무죄입니다”
김은영
레프트21 104호
2013. 5. 23
지난해 12월 검찰과 법원은 〈레프트21〉 기자 김종환 동지를 약식재판에 기소했다. 지난해 6월 11일에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을 요구한 “함께 살자! 희망 걷기” 대회에 참가했다는 게 이유였다. 기소 시점은 공교롭게도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박근혜 당선으로 검찰은 기고만장해졌을 것이다. 법원은 벌금 1백만 원을 내라는 약식명령을…
택배 노동자 파업의 승리
:
‘을’들의 단결과 저항이 악랄한 ‘갑’을 무릎 꿇리다
강철구
레프트21 104호
2013. 5. 20
CJ대한통운의 수수료 인하와 패널티 제도에 맞서 일어선 택배노동자들의 파업이 16일만에 승리로 끝났다. 그동안 택배 노동자들은 ‘갑’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며 저임금과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 속에 아파도 쉬지 못하며 일해 왔다. 그러다가 마침내 노예 같은 삶을 거부하고 집단적 투쟁에 나선 것이다. 사태는 CJ대한통운이 두 달 전에 화물연대 광주지부 택…
법정에서도 계속된 쌍용차 투쟁 연대
:
“노동자를 짓밟는 정부
·
경찰이 악랄한 ‘슈퍼 갑’입니다”
김무석
레프트21 104호
2013. 5. 18
최근 무차별 채증과 소환장 남발을 이용한 마구잡이식 처벌과 탄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반부터 위기인 박근혜 정부가 탄압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레프트21〉 기자 김지윤 동지에게도 검찰과 법원은 지난해 6월에 열린 “함께 살자! 희망 걷기” 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벌금 1백50만 원을 내라는 약식명령을 내렸다. 쌍용자동차 해고자…
[논평]
보건의료노조 지도부의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보며
:
우리 편의 양보로 저들의 양보를 설득할 순 없다
레프트21 104호
2013. 5. 18
홍준표가 한 달간 ‘대화’를 하겠다며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을 미룬 지 20여 일이 지났다. 그러나 진지한 대화는커녕 추가로 희망퇴직자를 받고 “폐업도 정상화 방안의 하나”라며 노동자들에게 굴복을 강요하고 있다. 홍준표는 오는 5월 23일로 예정된 도의회에서도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통과시키려 한다. 이 자의 폭주를 막아내고 진주의료원 폐업을 중단시켜야…
투쟁에 나선 대리기사 노동자들
:
“더는 갑의 강도질을 참지 않겠다!”
이창배
레프트21 104호
2013. 5. 16
5월 14일 새벽 3시 대리기사 1백여 명이 신논현역 교보빌딩 앞에서 ‘로지타도 대리기사 투쟁본부’(민주노총서울·경기·인천대리운전노동조합, 전국대리기사협회, 더불어함께대리운전노동조합,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등) 출정식을 열었다. 노동조건 때문에 새벽에 집회를 하게 된 것이다. 대리기사들은 고객과 대리기사를 이어주는 이른바 ‘프로그램사’로 불리는 “대리운전…
잇따른 타워크레인 사고
:
안전불감증 아닌 이윤 추구 때문
전용수
레프트21 104호
2013. 5. 14
어제 조합원 두어 명과 현장의 안전 보건 환경 문제를 논의하던 중 메시지가 날아 왔다. “목포 태평양개발 아파트 현장 타워크레인 임대사 한백산업 타워크레인의 지브와 웨이트가 동시에 주저앉은 붕괴 사고로 노동자 2 명 추락사. 수명 중상. 타워크레인 노동자 하반신 마비로 평생 불구” 며칠 전에는 수원 삼성반도체 증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으로 하지 말아야…
파업 3일 만에 승리한 대구경북 건설 노동자들
:
이게 바로 우리가 갈 길이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목수가 주축인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노동자들이 파업 사흘 만에 통쾌하게 승리했다. 건설 노동자들은 4월부터 하루 품삯도 포기하고 대구경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파업을 조직했다. 건설 현장을 돌며 파업 참가 호소 스티커를 부착하고, 비조합원들에게도 파업에 참가하라고 호소했다. 조합원 1천 명이 모이는 결의대회도 개최했다. 그러나 건설 업체들은 하루 품삯…
엄길용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장
:
“지역대책위 확대
·
강화로 철도 민영화에 맞서려 합니다”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정부의 민영화(사영화) 추진 목적과 그 폐해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민영화와 사영화(私營化) 민영화는 공기업 매각이 더 민주적인 운영 방식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정부와 지배자들이 먼저 사용한 단어다.(민주, 민생 등을 떠올려 보라.) 그러나 2008년 촛불항쟁 때 그 폐해가 널리 폭로되면서 민영화에 대한 대중적 반감이 커졌다. 이 때문에 정부조차…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연대가 “상생”이다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박근혜를 따라 미국에 간 정몽구는 “상생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말하며 위선을 떨었다. 도대체 해고된 현대차 촉탁 계약직 노동자의 자살과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의 분신이 “상생”이란 말인가. 현대차 사측은 불법파견을 회피하려고 5월에 또다시 3백여 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정몽구를 “일감 나누기 모범”으로 치켜세우며 각별히 대한 박근혜도 역겹기…
현대차 특근 거부 투쟁과 활동가들의 과제
:
제대로 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투쟁하자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4월 26일 현대차 문용문 지부장의 부적절한 ‘특근 합의’에 대해 현대차 사측은 ‘주말에도 평일처럼 2개조를 운영해서 기존보다 오히려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며 만족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4월 29일 1공장 노동자들이 조업을 5시간 중단하고 현대차 사측과 노조 지도부에 항의한 것은 가장 극적인 사례다. 이런 분위기에서 사실상 지도부…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투쟁
:
홍준표와 박근혜의 역주행을 저지하자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한 달 동안 대화를 하겠다고 했지만 홍준표가 진주의료원을 폐쇄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그는 4월 27일에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폐업을 철회한 것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폐업도 정상화”라는 궤변도 늘어놓고 있다. 병원을 떠난 환자 중 22명이 죽었는데도 호시탐탐 공공의료 파괴 기회만 노리고 있는 것이다. 진주의료원 폐쇄는 단순히 진주의료원 노동자…
대구 건설 현장을 멈춘 노동자들의 힘
강철구
레프트21 103호
2013. 5. 3
목수 노동자가 주축인 건설노조 대구경북 건설지부가 5월 2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망치를 내려 놓고 투쟁에 나선 건설 노동자들은 임금을 두세 달 미뤄 지급하는 ‘유보 임금’ 관행을 뿌리 뽑고 임금을 다음 달 14일 이내에 지급하라고 요구한다. 기능공 하루 품삯을 1만2천 원 인상하고, 일요일 주휴 수당을 보장하고, 월차를 인정하라고도 요구한다. 건…
특근 합의에 반발하는 현대차 노동자들
:
“조합원들은 제대로 된 주간연속2교대제를 원합니다”
김기선
레프트21 103호
2013. 4. 30
현대차 사측과 현대차 문용문 지부장이 한 특근 합의에 노동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사측과 문용문 지부장이 합의할 당시에도 이미 현대차 울산 1·3·4·5공장 대의원 60여 명이 연좌 농성을 벌였다. 4월 29일 울산 1·2·3·4·5공장 노동자들은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고 “독단 합의 공개 사과, 재협상”을 요구하며 주말 특근 거부 투쟁을 지속하…
‘천연가스 민간 직수입’?
:
가스 요금을 더 끌어올릴 사영화 반대한다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4월 9일 김한표 등 새누리당 국회의원 11명이 대기업의 천연가스(LNG) 직수입 확대를 허용하는 도시가스사업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지금까지 포스코와 SK E&S가 수입하는 5퍼센트 남짓한 물량을 제외하면 LNG 수입은 한국가스공사가 전담했는데, 앞으로는 대기업들이 발전용·산업용 LNG를 수입해 판매할 수 있도록 가스 민영화(사영화)를 확대하겠…
박흥수 전국철도노동조합 정책팀장
:
“‘민
·
관합동’은 민영화로 가는 급행열차”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정부는 효율성을 높이려면 철도에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얘기했었죠. 사회적 반감에 부딪혀 정부 논리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제2공사화’를 말한 거죠. 그런데 제2공사를 통한 경쟁체제 구축은 정부가 늘 말하던 ‘비효율적’ 공기업을 또 하나 만드는 자가당착 논리입니다. 출발부터 공사 설립 비용 수천억 원이 필요해 중복 투자성 낭비…
현대
·
기아차 주말 특근 거부 투쟁이 보여 준 것
:
심야노동은 폐지됐지만 노동시간은 여전히 길다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4월 26일 현대차 문용문 지부장이 대의원대표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특근 문제를 합의했다. 합의 내용을 보면 3월부터 강해진 노동강도가 주말 특근에도 고스란히 적용됐다. 게다가 기존 임금 수준을 유지하려면 매주 특근을 해야 해서 주 6일 노동을 고착화할 우려가 있다. 현대차 사측은 이 합의에 대해 ‘주말에도 평일처럼 2개조를 운영할 수 있어서 기존보다…
전교조 교사들이 비정규직 교사들을 방어해야
지면
정진희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지난해 영어회화전문강사제도를 둘러싸고 주요 당사자 단체인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와 전교조 사이에 상당한 갈등이 불거졌고,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는 “전교조의 대책 없는 영어회화전문강사제도 폐지 주장”을 비판하며 반발했다. 이런 반발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지난해 전교조 지도부는 해고 위협에 놓인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의…
돈보다 안전
·
공공성을 위해
:
철도 사영화를 막아야 한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박근혜 정부의 ‘수서발 KTX 경쟁체제 도입’ 방안 발표를 앞두고, 진보진영의 대응 태세도 본격화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5월부터 지역별 농성과 전국 집중 결의대회 등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KTX민영화저지서울지역대책위도 최근 토론회를 열고 반대 운동 건설에 착수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방안은 제2공사화, ‘민·관합동’ 등이다.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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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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