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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청소용역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
:
“고용승계가 될 때까지 싸우겠다”
지면
소은화, 이예송
레프트21 24호
2010. 1. 28
한양대 청소 일을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나요?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부당한 일을 겪은 적도 있나요? 이귀남: 한양대에서 일한 지는 9년 정도 됐어요. 여기 안산에 와서 IMF를 맞았어요. 가세가 기울고, 우리집 아저씨도 IMF로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청소 일을 하게 됐는데, 처음엔 견디기 힘들었어요. 그냥 구석빼기에 처박혀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비정규직과 연대한 ‘죄’로 탄압받는 서울대병원 노조
김기선
레프트21 22호
2010. 1. 7
서울대병원이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에 적극적으로 연대해 온 정규직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서울대병원 하청 청소미화 노동자들(민들레분회)이 저임금 개선과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25일간 벌인 정당한 파업을 병원은 “더 이상 [비정규직] 노조는 안 된다”며 시종일관 탄압했다. 병원 경비들을 동원해 폭력을 일삼은 것도 부족해,…
서울대병원 하청 청소ㆍ미화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
김기선
레프트21 22호
2009. 12. 31
서울대병원의 청소·미화 노동자(공공노조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민들레분회. 이하 민들레분회)들이 지난 12월 17일, 25일간의 파업을 일단 마무리했다. 매년 재계약을 해야 하는 ‘1년 살이’와 하청이라는 ‘족쇄’를 꾹꾹 참아야 했고, 관리자들의 온갖 횡포까지 당해 오던 노동자들이 “우리도 이제 사람대접 받아 보자”며 파업 투쟁까지 벌인 것이다. 그러…
김승섭 해고 철회 투쟁
:
“1명의 해고에 맞서 모두가 끝까지 싸우자”
이승현
레프트21 21호
2009. 12. 23
지난 22일 오전 10시 여의도에서 건설노조 경기도건설지부 김승섭 사무국장에 대한 부당 해고와 부당 노동 행위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김승섭 동지는 지난 7년 동안 투쟁하는 건설노동자들과 함께 경기도 지역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해 왔다. 서해종합건설은 투사이자 노동조합 간부인 김승섭 동지를 눈엣가시로 여겨 해고했다. 김승섭 동지는 이에 항의하며 새벽 5시…
‘폐지 전쟁’ 승리에 치졸하게 보복하려 드는 고려대 당국
:
고려대 환경미화 노동자 투쟁 재돌입
김준효
레프트21 21호
2009. 12. 21
〈레프트21〉 19호 기사 (‘통쾌하게 승리한 고려대 환경미화노조의 ‘폐지 전쟁’’)에 소개됐던 것처럼, 고려대 환경미화 노동자들은 고려대 당국에 대해 통쾌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수백 명에 달하는 환경미화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단호한 행동과 학생들의 광범한 연대에 힘입어, 지난 11월 23일 노동자들은 처음에 요구했던 식대 2만 원 인상보다 5천 원…
서울대병원 하청 청소미화 노동자 무기한 파업 돌입!!
김기선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민들레분회가 11월 5일 하루파업과 11월 11일 일주일간의 파업에 이어 12월 1일부터 3차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민들레분회는 서울대병원 하청 청소미화업체인 대덕프라임에 고용된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청 사용자인 대덕프라임은 민들레분회의 30여 차례가 넘는 교섭 요청과 교섭응낙가처분 소송 패소에도 불구하고, 복수노조 운운하며…
통쾌하게 승리한 고려대 환경미화노조의 ‘폐지 전쟁’
안형우
레프트21 19호
2009. 11. 24
11월 23일 3시, 고려대 본관 앞에 기자회견을 위해 고려대 환경미화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모였다. 환경미화원들이 폐지를 주워 생계비에 보태 쓰던 것을 용역업체가 막으려 하고, 이 때문에 노조의 첫 총회가 열렸던 게 바로 11월 2일, 22일만에 공공노조 고대분회(이하 고대 환경미화노조)가 승리를 거둔 것이었다. 환경미화노조는 용역업체가 폐지 수거로 …
고려대 환경미화노조의 ‘폐지 전쟁’
:
“고려대 당국은 쓰레기도 학교 재산이니까 손대지 말라고 합니다”
지면
안형우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이제부터 폐지를 마음대로 처분하면 고발조치하겠다”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요? 공문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폐기물 수거 업체로 달려갔어요. 그쪽 이야기가, 학교 당국이 용역비를 줄이면서 “폐지를 팔아서 인건비를 충당하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러곤 ‘쓰레기도 학교 재산이니까 손대지 말라’고 해요. 우리…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민들레분회 파업
:
“민들레처럼 꿋꿋이 이겨 내 반드시 승리할 것”
김기선
레프트21 18호
2009. 11. 12
서울대병원 하청업체(대덕 프라임) 소속 청소 노동자(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민들레분회. 이하 민들레분회)들이 “그동안 억눌렸던 응어리들을 풀어내는 한 판 뜨는 파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도 파업이란 걸 해보네요. 남들 할 때는 왜 하는지도 몰랐지만 사실 부러운 것도 있었거든요. 근데요 해보니 우리도 떳떳하게 목소리 낼 수 있다는 걸 회사가 알았으면 해요.…
서울대병원 민들레 분회 이민자 분회장 인터뷰
:
“투쟁의 불씨가 어느새 꽃을 피웠어요”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18호
2009. 11. 5
어떻게 노동조합을 만들게 되셨습니까? 우리는 열악한 처지에 있었지만 어디 가서 호소할 곳이 없었죠. 오전 6시에 출근해서 오후 4시에 퇴근했고 응급실에서는 12시간씩 일하고 휴무도 없어서, 쉬면서 일하고 싶었어요. 자식이 결혼해도 휴무를 주지 않았어요! 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집에 가야 한다고 하면 “어머니가 돌아가시지 않으면 어쩔거냐”고 되묻는 …
비정규노동자대회에서 ‘이용석노동자상’ 받은 정수운 씨
:
“나를 인간 대접 않는 자들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
조명지
레프트21 17호
2009. 10. 26
10월 24일 서울역에서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쟁취! 모든 형태의 해고 반대!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 ‘이용석노동자상’을 수상한 정수운 동지는 성신여고에서 잇따라 무려 3번의 해고를 당했지만 굴하지 않고 투쟁하고 있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다. 정수운 동지는 성신여고 행정실에서 수납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녀는 “학교 행정실, 시설…
쥐꼬리만한 시급마저 훔쳐간 은행들
김문성
레프트21 16호
2009. 10. 8
하나은행 등은 종일근로(풀타임) 상시 업무에 노동자들을 시급제로 고용해 왔다. 더 적은 임금을 주며 더 쉽게 부려먹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시급제라 하더라도 업무와 근무 시간이 종일근로(풀타임) 노동자와 똑같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고용으로 임금을 차등 지급하는 것 자체가 차별이라고 노무사들은 지적한다. 또, 은행 경영자들은 시급제를 악용해 유급 휴일을…
부산대
:
투쟁과 연대로 시간 강사 대량해고를 막아내다
지면
정성휘
레프트21 14호
2009. 9. 10
지난 8월 24일 부산대학교 당국이 부산대 비정규 교수 70여 명을 해고했다. 이런 부당해고에 맞서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 부산대 분회(이하 비정규 교수노조)를 주축으로 저항이 시작됐다. 8월 27일 비정규 교수노조가 주최한 항의 기자회견과 집회가 부산대학교 본부 앞에서 열렸다. 긴급하게 조직된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지역 민주협의회 등 사회단…
대학 시간 강사 대량 해고를 중단하라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14호
2009. 9. 10
2학기 개강을 앞두고 고려대, 영남대, 부산대, 한국외대, 성공회대 등 전국 대학에서 해고 바람이 몰아쳤다. 4학기(2년) 이상 강의한 대학 강사들이 집단 해고된 것이다. 전국적으로 그 규모가 5천~1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 당국들은 2년 이상 강의한 시간 강사들이 정규직 채용을 요구할 ‘우려’가 있다며 이번 해고가 비정규직‘보호’법에 따…
“이제 또 다른 투쟁이 시작됐습니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이번 파업에 대한 소감과 평가를 들려주십시오. 우리 동지들의 모습은 한마디로 말해, 훌륭했습니다. 누구든 쌍용차는 한 달도 채 못갈 것이라고 예견 했습니다. 저부터 그런 우려를 했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질서를 갖추고 서로를 믿고 대오를 형성해 나가는 모습이 굉장히 자랑스러웠어요. 공장을 노동자들의 해방구로 만들었지요. 조합원들도 연대 대오들을…
플랜트 건설 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
조명지
레프트21 10호
2009. 7. 17
전국플랜트건설노조가 7월 4일 울산을 시작으로 8일부터 전국 5개 지부에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9퍼센트 임금인상과 단협 체결, 울산에서의 공동교섭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 위기를 이유로 건설업체들이 최저낙찰제를 시행하는 등 공사비 감축 경쟁에 나서자 건설 노동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1년에 길어야 8개월 정도밖에 일할 수 없고, 비…
대량해고와 노조 파괴에 맞서는 보훈병원 노동자들
주수영
레프트21 10호
2009. 7. 17
국가유공자를 치료하기 위해 세운 보훈병원은 그동안 환자들을 상대로 돈벌이를 해왔다. 인력난 속에 환자를 돌보느라 화장실을 가지 못해 방광염에 걸린다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몇 년째 계속 나오고 있다.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환자들이 질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기란 힘들다.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결과를 보면 보훈병원은 전문의 1인당 월 최대 1천9백 명…
기고 ─ 비정규직법 개악 논란
:
왜곡된 구도를 깨고, 안정된 고용의 권리를 주장하자
지면
김혜진
레프트21 10호
2009. 7. 17
2007년 비정규직법 시행으로 뉴코아·이랜드 계약직 노동자들은 계약이 해지됐다. 2008년 7월 1일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눈물겨운 투쟁이 1년 넘게 지속될 당시, 노동부는 “비정규법이 비정규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면서 화려한 비정규직법 시행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그로부터 1년 후인 2009년 7월 1일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비정규직법 때…
비정규직법 논란
:
악법 적용의 유예도 현행 악법의 시행도 대안이 아니다
김문성
레프트21 9호
2009. 7. 6
현행 기간제법은 탄생부터 악법이었다. 열린우리당이 주도하고 한나라당이 적극 찬성한 비정규직‘보호’법을 악법으로 규정한 것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적 노동·사회 단체들의 공통된 인식이었다. 이 법이 시행되는 첫 해 이랜드와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량해고와 장기 파업이 시작됐고, KTX 노동자들의 투쟁도 끝 모르게 길어졌다. ‘비정규직 사용 기한 2년 …
비정규직법 시행 유예 추진
:
정부는 해고되기 싫으면 영원히 비정규직으로 살라고 협박한다
지면
성향아
레프트21 9호
2009. 7. 2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7월 해고대란설’을 얘기하며 2년 이상 일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규정한 비정규직법 시행을 유예하려고 한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력이 없는 기업주들이 정규직 전환 대신 해고’를 할 수 있으니 법 적용을 유예해 해고를 막자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주요 대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은 4백조 원에 이른다. 이 상황에서 기업주들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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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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