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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만 명이 모여 이명박을 저주한 노제
—
반민주ㆍ반노동 정책에 맞선 투쟁으로 나아가야
박건희
레프트21 6호
2009. 5. 30
5월 2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50여만 명이 참가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렸다. 뙤약볕에도 많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경복궁에서 열린 영결식을 지켜봤다. 영결식 중계화면에 이명박이 나오자 참가자들은 격한 욕설과 야유, "이명박은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등을 돌리고 뒤돌아 앉아 이명박에 대한 증오를 표현하기도 했다. …
고대녀 김지윤 석방 후 시청광장 연설문
:
“이명박의 민주주의 압살에 맞서 시청으로 모이자”
김지윤
레프트21 6호
2009. 5. 30
안녕하세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고대녀’로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고려대 재학 중인 김지윤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제 저녁 7시 아르바이트를 가던 중 갑자기 체포되었습니다. 용산참사추모집회 참가를 이유로 이미 3차례의 소환장이 발부된 상황이었고 저는 촛불의 대의를 지키기 위해 소환에 불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체포된 이후에도 촛불의 대의를 지키…
‘고대녀’ 김지윤 체포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최미진
레프트21 6호
2009. 5. 29
김지윤 씨가 경찰에 체포된 직후, 김지윤 씨 체포에 대한 항의가 줄을 잇고 있다. 김지윤 씨 체포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레프트21〉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현재 평소의 10곱절로 늘었다. 각종 언론, 웹사이트 등에 체포 소식이 퍼지고 김지윤 씨가 〈레프트21〉기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레프트21〉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요 언론들…
이명박 정부 아래서는 정말 못 살겠다
지면
레프트21 6호
2009. 5. 29
수많은 이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깊은 연민과 상실감을 느꼈다. 사람들의 슬픔과 눈물 속에는, 민주주의와 인권이 후퇴하고 서민들의 고통만 늘어난 이명박 정부 아래서 켜켜이 쌓인 분노와 원한이 녹아 있다. 취임 직후 맞닥뜨린 거대한 촛불항쟁 속에서 이미 국민에게 버림받은 이명박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오로지 방패와 몽둥이, 거대한 차벽과 명박산성으로…
이명박 정부, 촛불을 대변했다는 이유로 ‘고대녀’ 체포
:
김지윤을 즉각 석방하라
최미진
레프트21 6호
2009. 5. 28
오늘(5월 28일), 경찰은 촛불운동의 상징 중 하나였던 ‘고대녀’ 김지윤 씨를 체포했다. 용산참사 항의운동 이후, ‘상습시위꾼’ 검거에 혈안이 됐던 경찰은 김지윤 씨가 용산참사 항의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수차례 소환장을 발부했다. 김지윤 씨가 경찰의 부당한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자, 경찰은 급기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지윤 씨가 사는 집에 쳐들어 와 …
논설
:
이명박 정부의 탄압은 위기의식의 발로
지면
레프트21 6호
2009. 5. 21
경제 위기 시기에 자본가들은 노동계급에 강력한 압력을 가할 수밖에 없다. 이명박은 “노동유연성” 강화, 즉 착취 강화가 최대 국정 과제라고 했다. 벌써부터 해고와 임금 삭감(과 동결)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은 고용과 임금을 둘러싼 노동자들의 투쟁을 부를 수 있다. 가령, 화물·건설·쌍용차 노동자들이 그런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경제 위기 시기에 이…
유시민의 헌법 에세이
《후불제 민주주의》
(돌베개)
서평
:
어떤 민주주의가 필요한가
지면
김은영
레프트21 6호
2009. 5. 21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지난해 이맘때 촛불 시위에서 입이 닳도록 부른 〈헌법 제1조〉 노래 가사다. 유시민의 《후불제 민주주의》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꿈과 비전이 대한민국 헌법에 모두 들어 있다고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이명박 정부가 민주주의 절차를 무참히 짓밟는 ‘문명 역주행’ 정부라는 것을 …
‘사법 파동’으로 발전한 신영철 촛불 재판 외압 파문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6호
2009. 5. 21
“5차 사법파동”이 거론될 정도로 대법원의 신영철 재판 외압 사건 처리 결과에 대한 사법부 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명박은 6월 국회를 앞두고 자기가 만든 돌부리에 걸려 또 낭패를 겪고 있다. 이 사회에서 가장 보수적인 집단인 사법부 내에서조차 이런 분열이 생겨난 것은 경제 위기와 아래로부터의 압력 속에 지배계급이 심각하게 분열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정부의 반민주
·
반노동 탄압이야말로 진짜 폭력이다
—
집회 시위는 민주적 권리이지 범죄가 아니다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6호
2009. 5. 21
5월 16일 7천여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박종태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에서 온 노동자, 학생, 촛불시민 2만여 명은 정부의 반민주·반노동 탄압에 항의하며 열사의 한이 서린 대한통운 앞까지 파죽지세의 기세로 행진했다. 이날 대전에서 벌어진 일은 경제 위기와 이명박 정부의 고통전가 속에 노동자·서민들의 분노와 불만이 얼마나 켜켜이 쌓여 왔는지 보여 줬다. …
논설
:
이명박 정부의 극악한 탄압 이면에 있는 것
지면
레프트21 5호
2009. 5. 7
이명박 정권이 촛불 1년을 무자비하게 짓밟았다. 4월 30일부터 5월 2일 사이에 2백21명을 연행했다. 검찰·경찰·노동부 등 억압적인 국가 기관이 이 폭력 진압을 진두 지휘했다. 5월 2일에는 아예 집회를 원천봉쇄했다. 원천봉쇄는 5공 말기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대규모 시위가 불붙기 시작하면서 경찰이 채택한 전술이었다. 대중 집회를 두려워한다는 의…
민주노총 간부 성폭력 사건을 돌아보며
:
‘운동권 가부장제’ 논의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견해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호
2009. 5. 7
지난 2월 밝혀진 민주노총 간부 성폭력 사건은 진보 진영 활동가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최근에는 전교조 교사의 성추행 사건도 있었다. 그런데 장자연 사건, 청와대 성접대 사건과 관련돼 있는 우파언론과 한나라당이 간부도 아닌 몇몇 개인 회원의 일탈을 마치 전교조 전체의 문제인 양 비난하는 것은 위선이다.) 민주노총 간부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진보 진영 내부…
자살로 내몰면서 자살을 막겠다는 정부
지면
김기철
레프트21 5호
2009. 5. 7
올해 들어 벌써 강원도에서만 5건의 동반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실직과 구직난, 생활고에 시달리다 끝내는 죽음을 택한 사람들, 비싼 등록금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돼 강물에 몸을 던진 휴학생, 성적과 장래에 대한 부담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로 생겨나고 있다. 2007년도 통계에 따르면 20대의 사망 원인중 자살이 1위를 기록하고 …
이명박은 반민주적 탄압 중단하라
—
정부는 저항이 두려워 경찰 폭력에 매달리고 있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5호
2009. 5. 7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와 촛불 1주년 집회가 열린 지난 5월 1일과 2일,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서울 도심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이 어떤 정부 비판·반대 집회도 허가하지 않고 원천봉쇄하는 바람에 노동자·시민의 민주적 권리는 짓밟혔다. 경찰은 3일 동안 무려 2백21명을 연행했다. 미성년의 여학생과 ‘하이서울페스티벌’에 참여한 시민악단은 물론 구경하…
탄압해도 저항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4.1호
2009. 4. 30
경찰은 5월 1일 ‘제119년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를 ‘불법 집회 우려’, ‘주요 도로 불편 예상’ 등의 이유로 불허했다. 이뿐 아니라 5월 2일 촛불 1년에 있을 집회들도 원천봉쇄할 듯하다. 경찰청장 강희락은 “불법 폭력시위에 참가한 불법행위자는 끝까지 추적, 사법조치하고 민사상 책임도 함께 묻겠다”고 했다. 또 후추와 고춧가루 추출물인 캡사이신 …
이강택 칼럼
:
김보슬 PD를 생각하며
지면
이강택
레프트21 4호
2009. 4. 23
유난히 하객들이 많았다. 언론계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에 기자들, 심지어 검찰 수사관들까지 여기저기 눈에 띈다. 하지만 체포되기 직전 겨우 골랐다는 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저간의 모든 일을 잊은 듯 쾌활한 모습이다. 출국금지를 당해 강릉으로 허니문 여행을 떠나야 하고, 언제 다시 체포될지 모르는 불안 앞에서도 마냥 의연하다. ‘광우병’PD 김보슬. 내가 기억하…
권력에 굴복한 사측을 물러서게 한 MBC 노동자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4호
2009. 4. 23
그동안 이명박 정부를 따끔하게 쏘아붙이는 클로징 멘트로 인기를 얻은 신경민 앵커가 지난 4월 13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MB 씨의 MBC 장악 시도’가 결국 방송사 간판 앵커까지 바꿔 버린 것이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신경민 앵커 교체가 정치적 외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 압수수색 시도를 포함해 〈PD수첩〉을 1년 가까이 집요하게 탄…
구속노동자 후원회 이광열 사무국장 기고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명박 정부의 노동자 탄압
지면
이광열
레프트21 4호
2009. 4. 23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으로 구속되는 노동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구속노동자후원회가 집계해 보니 집권 1년차인 지난해 1백38명을 구속했고 올해 들어서도 21명을 구속했다. 구속자 수만을 단순 비교하자면 집권 첫 해에 2백4명을 구속한 노무현 정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권의 탄압이 훨씬 더 심각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수단과 …
〈PD수첩〉
압수수색, ‘고대녀’에게 4차 소환장 발부 등 MB의 민주주의와 언론 탄압
:
제2촛불의 불씨 짓밟기를 막아내야 한다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4호
2009. 4. 23
촛불 항쟁 1주년을 앞두고 저항의 불씨를 짓밟으려는 이명박 정부의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결혼을 4일 앞둔 김보슬 PD를 연행한 데 이어 4월 22일 또다시 MBC 본사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MBC 노조 이근행 위원장은 “검찰이 무리하게 체포와 압수수색을 강행하는 것은 명백한 언론탄압이며, MBC 구성원들의 기를 꺾으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 ‘상…
MBC 신경민 앵커 교체
:
이명박의 언론 탄압에 맞선 더 강력한 투쟁이 필요하다
박건희
레프트21 3호
2009. 4. 13
결국 MBC 사측이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일 교체 소식이 알려지자 MBC 기자회는 즉각 비대위를 꾸려 제작 거부를, 라디오 PD들은 집단 연차를 내며 강력히 저항했다. 이에 MBC 사장 엄기영은 “심사숙고”하겠다며 교체 결정을 미루다 결국 “엠비 시키는대로” 진행자 교체를 결정했다. MBC 사측이 ‘정권에 부역하겠다는 …
논설
:
MB의 공세에 맞서 저항을 건설해야 할 때
지면
레프트21 3호
2009. 4. 9
박연차 비리 추문을 앞세운 이명박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마침내 노무현이 고개를 숙였다. 검찰의 칼날이 턱 밑까지 들어오자 노무현이 비리 사실을 실토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처음부터 정세 반전을 꾀하기 위해 박연차 비리 추문을 이용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언론노조의 저항에, 올초에는 용산 참사 항의 운동과 언론 노동자 투쟁에 밀려 MB악법 강행 시도가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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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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