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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운동
중형 조선소 구조조정
:
법정관리 철회하고 영구 국유화로 일자리 보장하라
지면
강동훈
241호
2018. 3. 15
3월 8월, 정부는 STX조선해양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성동조선해양의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성동조선이 법정관리에 돌입한다고 해도 청산이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법정관리 상태에서는 선박 수주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조선업 불황 지속 때문에 성동조선을 사들일 기업도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청산 가능성도 꽤…
한국GM 공장 폐쇄, 중형 조선소 법정관리, 금호타이어 매각
:
정부의 책임 회피에 노동자 분노가 커지다
지면
박설
241호
2018. 3. 15
3월 8일 한국GM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평생을 바쳐 온 직장에서 ‘희망퇴직’으로 밀려난 비통함의 표현이었으리라. 피도 눈물도 없는 GM은 이런 노동자들을 아랑곳 않고 더 큰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GM 사장 댄 암만은 최근 한국 정부와 노조에 “신속한 구조조정 합의”를 주문했다. 노조에는 군산 공장 폐쇄와 임금·조건 하락을, 정부에는 신규 …
현대모비스 울산지회 출범
:
“우리가 뭉치면 현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지면
김지태
241호
2018. 3. 15
3월 11일 뜻깊게도 현대모비스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 설립 총회를 열었다(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모비스 울산지회). 노동자들은 우렁찬 함성과 함께 노조 설립을 선포했다. 노동자들은 이렇게 외쳤다. “우리가 단결하면 패배하지 않는다!” 지난해 현대모비스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처음 설립한 뒤 여러 지역의 공장들에서 잇달아 노조가…
세계화로 다국적기업의 공장 이전이 쉬워졌는가?
지면
박설
240호
2018. 3. 7
요즘에도 여전히 우리는 세계화로 자본은 손쉽게 공장을 이전할 수 있는 반면, 노동자들은 안정적 지위를 잃고 힘이 약화됐다는 주장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한국GM의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을 보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무기력의 저변에도 이런 견해가 깔려 있다. 최근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노광표 소장은 이렇게 주장했다. “GM의 철수 압박은 다국적기업의 전형적인 레…
군산공장 폐쇄 용인하려는 문재인 정부
:
지금 국유기업화를 요구해야 하는 이유
지면
김하영
240호
2018. 3. 7
“돈이 안 되면 떠난다.” GM 최고경영자 메리 바라의 신조다. 노동자들과 그 가족의 삶이 자본주의의 냉혹한 이윤 논리 때문에 송두리째 파괴될 위기에 놓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이런 광경을 거듭 봐 왔다.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차 노동자부터 쌍용차 노동자, 그리고 최근 조선소 노동자들까지. 그때마다 정부는 일자리를 보호…
한국GM의 공장 폐쇄, ‘희망퇴직’, 비정규직 해고, 임금
·
복지 삭감 …
:
노동자에게 고통 전가 말라
지면
박설
240호
2018. 3. 7
한국GM이 공장 폐쇄 발표 이후 ‘희망퇴직’, 비정규직 해고, 임금·조건 후퇴 등 대대적인 공격에 착수했다. 이 와중에 전 직원의 15퍼센트에 해당하는 2500여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공장 폐쇄가 결정된 군산 공장 인력(2000여 명)을 웃도는 숫자다. 신청자들은 주로 군산 노동자들과 정년을 앞둔 고령자들이었다. 이들이 처음부터 저항 의지가 없…
기아차 여성 노동자가 말한다
:
“정규직
·
비정규직 함께 싸울 때 조건이 좋아졌어요”
지면
최경옥, 김우용
240호
2018. 3. 7
저는 기아차에서 14년 일했습니다. 자동차가 출하되기 전에 최종 검사하는 일을 해요. 우리 부서에는 대부분 여성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입사했을 때는 노동조합이 없었어요. 저희가 불량을 놓치면 관리자들이 “왜 이런 걸 놓쳐!” 하고 윽박지르며 혼내고 반성문까지 쓰게 했어요. 불량을 많이 놓치면 욕하고 등짝을 막 때리기도 했어요. 자존심이 엄청 상했죠.…
‘양보 교섭’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는가?
—
양보 후에도 매각과 감원으로 고통받고 있는 복스홀
(영국 GM)
노동자들
지면
김하영
240호
2018. 3. 7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 비정규직 해고, 희망퇴직에다, 노동조건 악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임·단협에서 인건비를 연간 3000억~4000억 원 절감하는 양보를 얻어 내려 한다. ‘평생 죽어라 일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원통하지만 일자리를 잃느니 차라리 조건 악화를 받아들이는 게 낫다고 노동자들은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GM에 앞서 공장 …
금속노조 중앙위원회
:
우파의 반발로 회의 유회 - 미뤄진 판매연대 가입 논의
김우용
239호
2018. 2. 28
금속노조 중앙위원회가 2월 26일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2018년 임금인상안을 포함한 사업계획 전반을 다뒀지만, 진정으로 뜨거운 쟁점은 1년 9개월간 유보된 판매연대노조(이하 판매연대)의 금속노조 가입 승인 문제였다. 많이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히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는 이날 판매연대노조의 “집단 가입을 승인하고, 지역지부로 편제하되 세부 방안은 중집…
한국GM 위기에 노동자 책임 없다
:
일자리 보호 위해 군산 공장 공기업화하라
지면
박설
239호
2018. 2. 28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발표로 일자리 수만 개가 위협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정부는 GM 측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3대 원칙”을 제시하고 큰 틀의 합의를 했다. 정부가 제시한 3대 원칙은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 △장기 생존 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등이다. GM 측은 이를 “합리적”이라고 평가하고 이른 시일 …
판매연대노조의 금속노조 가입을 적극 지지하자
김우용
238호
2018. 2. 23
‘전국자동차판매연대노조’(이하 판매연대노조)의 금속노조 가입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판매연대노조는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를 판매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결성한 노조다. 이들은 2016년 5월 금속노조에 집단 가입을 신청했지만, 1년 9개월이 지나도록 승인이 되지 않았다. 금속노조는 지난해 판매연대노조 동지들의 개별 조합원 가입을 허용하기…
한국GM 공장 폐쇄 철회하라
박설
237호
2018. 2. 19
GM이 5월 말까지 한국GM 군산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13일 발표했다. 설 명절을 코앞에 두고 노동자들은 조만간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피도 눈물도 없는 사용자 측은 이날 군산 공장 노동자들의 집으로 ‘희망퇴직’ 안내문과 신청서가 담긴 익일 특급 우편을 보냈다고 한다. 현재 한국GM 군산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2000여 명(그중…
기아차
:
특별채용자에 대한 임금 차별을 시정하라
김우용
237호
2018. 2. 14
현대·기아차에는 사내하청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최근 몇 년 사이 특별채용(신규채용) 방식으로 정규직화된 노동자들이 적지 않다.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각각 그 규모는 6천여 명, 1천여 명이나 된다. 법원은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판결을 했지만, 사용자 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이들을 특별채용 했다.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20년 넘게 일해 온 이들의 근…
여성 노동자 임금
·
승진 차별에 항의하는 KEC노조
박한솔
236호
2018. 2. 6
한국은 20년 가까이 OECD 국가 중 남녀 임금격차가 1위인 국가다. 이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사례 중 하나가 KEC 노동자들의 현실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에 따르면, 부품제조업체인 KEC의 여성 노동자들은 고질적인 임금 차별과 승진 차별에 시달려 왔다. KEC지회에 따르면, KEC의 임금·승격체계는 J1~3과 S4~5등급으로 나뉘…
성명
기아차지부 전 지부장 김성락은 ‘노동자 연대’ 명의 도용 중단하라
2018. 2. 1
본지는 최근 기아차지부 전 지부장 김성락과 그가 이끈 ‘금속 노동자의 힘’ 일부가 새 조직을 설립하려 하면서, ‘노동자 연대’ 명의를 도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입수했다. 이는 자신의 배신적 행태와 우경화를 부정직하게 덮고 좌파인 척하려는 파렴치한 도둑질이다. 2015년 말부터 2017년까지 김성락과 ‘금속 노동자의 힘’은 기아차지부 집행권을 잡은 동안 임금…
기업 존폐 위기에 처한 STX
·
성동조선
:
국유화로 일자리를 보장해야 한다
박설
236호
2018. 1. 31
중견 조선소인 STX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이 기업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지난해 말 채권단은 기업 실사를 통해 ‘존속 가치보다 청산 가치가 더 높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정부가 두 기업의 생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2차 실사에 돌입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삼정KPMG를 컨설팅사로 선정했고, 2월 말~3월 초경 실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
현대
·
기아차 이중임금제 확대
:
임금 차별과 이간질에 맞서 단결을 추구해야 한다
김우용
236호
2018. 1. 31
현대·기아차 사측이 비정규직, 여성, 신입사원 등에 대한 임금 차별을 확대하고 있다. 얼마 전 마무리된 기아차 비정규직 임단협에서 식당·청소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성과급을 대폭 낮게 책정한 것이 그런 사례다. (관련 기사: 본지 235호 ‘기아차 식당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 중단하라’) 연초 정규직 임금협상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합의안의 임금 …
잇따른 현대중공업 산재 사망
:
“무분별한 휴업으로 인한 인력 부족이 비극을 낳았습니다”
김지태
235호
2018. 1. 28
현대중공업에서 연이어 노동자가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1월 24일 하청 노동자가 심장마비로 숨진 데 이어 다음 날에는 작업 중 입은 화상으로 사경을 헤매던 정규직 노동자가 숨졌다. 숨진 하청 노동자는 고령의 크레인 운전수였다. 숨지기 전 그는 하루 9~10시간에 이르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일감이 없다면서 정규직 노동자…
기아차 식당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 중단하라
김우용
235호
2018. 1. 25
기아차 청소·식당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최근 임단협 교섭에서 또다시 강요된 성과급 차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23일 사측과 사내하청 3개지회 지도부가 마련한 임단협 잠정합의에서 식당·청소 노동자들은 직접 생산라인이 아니라 이른바 ‘총무성 업체’라는 이유로 성과급이 대폭 낮게 책정됐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아쉽게도 해고자 복직이나 손해배상 철회도 담아…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중단하라
박설, 김지태, 김주혁
235호
2018. 1. 25
1월 24일 금속노조가 광화문에서 신년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강추위와 칼바람이 맹위를 떨친 이날 집회에는 5천여 명이 모였다. 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에 구조조정 중단, 노동악법 철폐, 산별교섭 제도화 등을 촉구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그럴싸한 말과 달리 있는 일자리도 지키지 못하고 꾀죄죄한 ‘개혁’에 머무르고 있다며, 정부가 내세우는 ‘노동 존중’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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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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