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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유럽
헝가리판 ‘탄력근로제’ 반대 시위가 분출하다
밥 옥슬리
271호
2018. 12. 19
헝가리 우파 정부의 가혹한 노동법 개악에 맞선 시위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분출했다. 12월 12일 이후 부다페스트에서 사흘 연속으로 시위가 있었고, 16일 일요일에도 시위가 열렸다. 이번 시위의 규모가 커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시위 참가자는 최대 수천 명 남짓이다.) 시위대의 분노, 전투성, 반정부 정서에서 [현 정부에 대한] 광범한…
폴란드 노총 연대노조가 나치 주도 행진을 지지하기로 하다
—
좌파
·
노동조합 활동가들은 철회를 요구한다
차승일
266호
2018. 11. 6
폴란드 노총인 연대노조(솔리다르노시치)가 나치가 주도하는 집회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현지 시간 11월 6일 오전 연대노조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됐다. 기층의 좌파·노동조합 활동가들은 이 결정을 철회하라는 연서명을 조직하고 있다. 연대노조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해, 폴란드 외 나라들에서도 노동조합 지도자들이 연서명에 참가하기를 호소하고 있다. 11월 11…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사건
:
이 세계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내다
〈소셜리스트 워커〉 사설
264호
2018. 10. 25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구체적 진상이 드러날 때마다 그 사건이 얼마나 소름끼칠 정도로 끔찍했는지가 밝혀지고 있다. 터키 정부 측 설명에 따르면, 카슈끄지는 이스탄불에 위치한 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안에서 엘리트 암살 요원들에게 습격을 당했다. 그러고 나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의 측근인 남성에게 고문당하고 …
스웨덴 복지국가의 신화와 실상 ― 고전 마르크스주의적 분석
지면
마데레이네 요한손
261호
2018. 10. 3
세계적 경제 위기와 긴축의 시대에 당신은 ‘노르딕 모델’은 이렇게저렇게 다르고 스웨덴은 나머지 유럽 곳곳에 빠르게 퍼지는 듯한 위기를 피하고 있다는 말을 종종 들을 것이다. 2011년 10월 아일랜드의 진보적 경제 싱크탱크인 ‘사회 변화를 위한 행동 싱크탱크’(TASC)는 ‘노르딕 모델: 변화하는 시대에 부합하는 탄력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저명한 …
스웨덴 총선
:
‘지상의 천국’에서 어떻게 나치 정당이 급부상했는가
지면
마이클 로버츠
260호
2018. 9. 27
스웨덴은 오랫동안 ‘혼합경제’의 대표 주자로 여겨져 왔다. 자본주의를 ‘수정’해서 국민 대다수에게 복지국가, 평등, 질 좋은 일자리와 높은 생활 수준을 제공하는 사회민주주의 국가로도 여겨졌다. 그러나 [9월 9일] 스웨덴 총선 결과로 그런 신화가 산산조각났다. 총선 결과, ‘혼합경제’의 기수라 일컬어지던 사민당은 제1당 자리를 지켰지만 간신히 28퍼센트를…
스웨덴 총선 결과
:
극우의 약진은 인종차별 때문이다
사라 베이츠
259호
2018. 9. 13
9월 9일 스웨덴 총선에서 악랄한 반(反)이민 정당이 기록적으로 많은 표를 얻고 약진하면서 스웨덴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득의양양하고 있다. 극우 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은 17.6퍼센트를 득표해 [제3당이 됐다. 이는] 2014년의 12.9퍼센트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다. 스웨덴민주당 대표 지미 아케손은 자신들이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리자”라고 했다. 이번 총…
유럽의 정치 양극화, 극우의 준동, 그에 맞선 반격
차승일
258호
2018. 9. 5
8월 27일 독일 동부 도시 켐니츠에서 무려 5000여 명의 극우와 나치가 시위를 벌이고 난동을 부렸다. 이민자와 좌파들에게 물리적 공격도 가했다. 독일을위한대안당(AfD), ‘서방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이라는 뜻의 극우 거리 운동 조직 페기다 등이 주축이었다. 26일 켐니츠에서 열린 거리 축제에서 참가자 간 다툼이 벌어져 35세 남성이 …
이탈리아 정치가 유럽연합에 큰 그림자를 드리우다
김종환
251호
2018. 6. 15
이탈리아는 유럽연합의 핵심 국가로 경제 규모가 유럽연합 4위이다.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고 내년 3월 29일에 유럽연합 탈퇴가 예정된 영국을 제외하면 이탈리아보다 경제가 큰 유럽연합 회원국은 독일과 프랑스뿐이다. 최근 유럽 지배자들은 이런 이탈리아도 유럽연합에서 이탈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몸서리를 쳤다. 우익 포퓰리스트 정당인 오성운동이 3월 총선에서 최다 …
현지 여성 사회주의자 기고
:
아일랜드 국민투표, 낙태는 여성의 권리임을 천명하다
지면
메리 스미스
250호
2018. 5. 30
아일랜드의 모든 진보 세력과 사회주의자들에게 5월 25일은 환희에 찬 날이었다. 그날 아일랜드인들은 국민투표에서 66.4퍼센트 대 33.6퍼센트로 낙태권을 지지했다. 이번 국민투표에서는 제8차 개헌 조항을 철폐할지 여부가 쟁점이었다. 해당 조항은 1983년에 가톨릭 우파가 주도해 헌법에 삽입된 것으로, 태아의 생명을 임산부의 생명과 대등한 것으로 간주…
덴마크 공공 노동자들, 한판 싸움을 준비하다
찰리 리우드
242호
2018. 3. 28
3월 22일, 덴마크 직장위원 1만 명이 한데 모여서 다가오는 한판 투쟁을 논의했다. [덴마크는 인구가 약 600만 명이고 1인당 국민소득이 5만 6000달러다.] 4월이 되면 공공부문 노동자 50만 명은 파업에 나서든가 아니면 직장폐쇄에 직면한다. 노동자들은 민간 노동자들만큼 임금이 많이 오르길 바란다. 특히 저임금 노동자들이 그렇다. 공공부문 노…
이탈리아 재건공산당 리폰다치오네의 흥망성쇠
지면
차승일
240호
2018. 3. 7
추악한 언론 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정치적으로 부활하고 인종차별적 우익이 성장한 이탈리아 총선 결과를 보면 좌파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이탈리아에는 강력한 극좌파가 존재했다. ‘리폰다치오네 코무니스타’(이하 재건공산당)가 그것이다. 1991년 12월 창당한 재건공산당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전 세계…
이탈리아 총선
:
중도좌파가 버림받으며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득을 보다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240호
2018. 3. 7
3월 4일 치러진 이탈리아 총선에서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집권당이었던 민주당은 득표율이 반 토막 나서 19퍼센트를 득표했다. 중도좌파 정당인 민주당은 2014년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긴축 반대 정서에 힘입어 집권했지만, 긴축을 추진했다. 그리고 이민자를 단속하면서 인종차별에 문을 열어 줬다. [우파적]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은 31.6…
아일랜드 사회주의자 의원 브리드 스미스의 의회 연설
:
“낙태 금지 헌법을 폐지하고 어두운 역사를 청산합시다”
지면
브리드 스미스
237호
2018. 2. 7
아일랜드 의회는 낙태권 문제에 있어 부끄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국회의원이 되기 훨씬 이전부터 그 부끄러운 역사를 직접 제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대법원이 ‘X 사건’*에 관한 판결을 내린 지 21년이나 지나도록, [초선 좌파 의원] 클레어 데일리가 2012년에 문제 제기하기 전까지 무려 21년이나 그 어느 정당도 낙태권을 제기할 배짱이 없었다…
인구 900만 오스트리아에서
:
7만 명이 반나치 시위를 벌이다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235호
2018. 1. 16
1월 13일 토요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7만 명이 거리로 나와 우파-나치 연립정부에 항의했다.[오스트리아 인구는 약 875만 명이다.] 우파 정당인 국민당(OVP)과 나치 정당인 자유당(FPÖ)의 연립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채 안 됐지만 그에 대한 반감이 대단히 크다는 것이 드러났다. 정부 출범 날 일어난 시위 규모가 1만 명이었으니, 이번에 …
그리스
:
반파시스트 난민 방어 운동이 계속되다
페트로스 콘스탄티누
234호
2018. 1. 2
그리스의 신나치 황금새벽당이 2년 동안 재판을 받고 있다. 그들은 정상적인 의회 정당의 당원임을 증명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황금새벽당은 난민을 표적 삼아 공격하며 거리를 손에 넣으려 했다. 황금새벽당은 [그리스 서부] 섬에 있는 난민 캠프와 난민 아동의 교육받을 권리를 반대한다. 이런 이슬람혐오적 캠페인은 반파시즘 운동에, 특히 교사…
폴란드
:
조금씩 움트는 반파시즘 운동
안제이 제브로프스키
234호
2018. 1. 2
폴란드에서는, 11월 11일 [파시스트가 주도한] 이른바 독립기념일 행진 이후 반파시즘 운동이 반격을 벌이고 있다. 파시스트들이 독립기념일 행진을 이끌었고, 행진 대열에서 인종차별 구호를 외쳤고, 파시스트 상징물(행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을 제공했으며, 유럽 곳곳의 파시스트를 초대해 연설 기회를 줬다. 이에 맞선 운동이 벌어진 덕에, 수백만 명이 생애 …
오스트리아
:
나치 정당의 입각과 반파시즘 운동의 과제
다비트 알브리히
234호
2018. 1. 2
현재 오스트리아 정치 상황은 국내적으로든 국제적으로든 2000년과 완전히 다르다. 2000년에 우파 정당과 나치 정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했을 때는 수만 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그에 앞서 시행된] 1999년 총선에서 1위를 한 정당은 중도 좌파 정당인 사민당이었다. 그 뒤로 몇 달 동안 사민당은 국민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놓고 협상을 벌였는데, 그 과정에서…
유럽 우익의 위험
찰리 킴버
234호
2018. 1. 2
2017년 독일·오스트리아·프랑스·체코에서 치러진 선거들에서 강경 우익이, 때로는 파시스트 세력이 크게 전진했다. 영국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이 부상하는 등 좌파의 전진도 있다. 그러나 오른쪽에서 제기되는 위험은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 11월 11일 폴란드에서는 파시스트가 수만 명 규모의 집회를 주도했다. 그 집회의 한쪽에서는 “유럽은 백인의 땅으로 남…
오스트리아
:
우파-나치 연립정부에 항의해 1만 명 시위가 일어나다
차승일
233호
2017. 12. 19
오스트리아 새 정부가 취임한 12월 18일, 대통령 관저가 있는 호프부르크 왕궁 앞 광장에서 1만 명 규모의 시위가 일어났다. 나치 정당인 자유당(FPÖ)의 정부 입각에 항의하는 시위였다. 올해 10월 15일 총선에서 1위를 한 중도우파 정당 국민당(OVP)은 3위를 한 자유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협상해 왔는데, 정부 요직 상당수를 자유당이 차지하게 됐…
오스트리아
:
나치 자유당의 정부 입각에 반대하는 1만 명 시위가 일어나다
차승일
230호
2017. 11. 23
11월 15일 오스트리아에서 나치 정당 자유당(FPÖ)의 정부 입각에 반대하는 1만 명 규모의 촛불 시위가 일어났다. 참가자들은 손에 촛불과 횃불을 들고 정부 건물이 밀집된 구역을 인간 띠를 만들어 에워쌌다. 지난달 총선에서 1위를 한 중도우파 정당 국민당(OVP)이 자유당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지정해 연립정부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관련기사: ‘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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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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