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위기:
단호하게 맞서 싸워야 임금∙고용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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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업계의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자, “2000년대 후반의 금융위기 수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최대 위기”, “내수
그러면서 보수 언론들은 현대
실제 올해 상반기에 자동차 내수 판매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2015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지난해 6월 끝나면서 생긴 현상으로 판매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수출이 감소한 것도 상당 부분은 현대
올해 상반기 현대
물론 국내 자동차 기업주들과 보수 언론들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장의 판매량 감소 때문인 것만은 아니다. 전 세계에서 경쟁이 격화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상반기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8백45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퍼센트 감소했다. 급성장해 온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도 올해 상반기 1천82만 대로 지난해보다 0.2퍼센트 감소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게다가 유럽연합
그래서 기업주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경쟁 격화,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차량 결함에 따른 리콜, 현대
그러나 계속되는 경제 위기와 국가 간, 기업 간 경쟁 격화에 노동자들의 책임은 없다.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어 올해 기업주들은 더욱 필사적으로 노동자들을 공격할 것이다. 노동자들도 더욱 단호하게 투쟁에 나서야만 임금과 고용을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