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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민주노총은 왜 반전, 민주주의 집회 참가에 소극적이었을까?

저는 2008년도 촛불집회때 다함께를 알게 돼 얼마 전 가입한 새내기 대학생입니다.

2월 20일 서울역 집회에 참가하려고 춘천에서 서울까지 갔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했을 때 민주노총 공공부문 집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참으로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민주노총의 모습을 봤습니다. 공공부문 집회가 끝나고 민주노총 공공부문 조합원들은 대부분 해산했습니다.

그 이후로 반전집회,민주노동당 탄압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었고 민주노총도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반전 집회는 노동자들의 관심이 덜 하다 쳐도 민주노동당 탄압 반대 집회는 공무원·교사 노동자들의 정치활동 자유와 관련된 아주 중요한 집회였는데 민주노총이 공공부문 집회만 참가하고 대부분의 조합원들을 해산한 것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모습을 보고 과연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까지 하게 됐습니다. 예전부터 언론매체를 통해 접한 민주노총의 모습은 매우 투쟁적이었는데, 그런 투쟁성이 자신들에게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는 부분에만 국한된 것이라면 저는 과연 그것이 민주노총의 참 모습일지 의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이 편지에 대한 답변으로 온 독자편지 : 우리의 행동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